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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작성자기우|작성시간23.09.20|조회수147 목록 댓글 12

이번 주 토요일에 추석을

앞두고 고향 문중 산소에서

뒤늦게 벌초행사가 있습니다

 

조상 산소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험악한 산길을 풀숲을 헤치며 

찾아가는 것도 힘들지만 하루종일

낫으로 풀을 베고 예초기 돌리는

것도 솔직히 너무 힘이 듭니다

 

뜨거운 햇볕아래 별초는 힘든

고행이라 나이 젊은 조카들과

집안 동생들은 벌초에 빠지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는데

과연 올해는 몇 명이 참석할지

벌써 걱정거리입니다

 

조상 대대로 산소를 관리하고

모셔 온 종손 형님은 벌초가

다가오면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 힘든 벌초를 과연 언제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회의감이

든다고 만나면 한탄합니다

 

어쩌면 벌초라는 연례행사가

우리 세대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할지 아마 이번 벌초 모임에서

심도있게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당장 저 자식놈도 벌초를 회피하는

눈치이고 와이프도 차라리 돈을

분담하여 벌초대행사에 맡기자는

의견이고 저는 벌초 명분하에 문중이

모여 우의 나눔에 찬성을 하는데

이번 문중회의 때 저도 눈치를 좀

보아야 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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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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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정묵(상록) | 작성시간 23.09.29 공감합니다
  • 작성자풀꽃사랑 | 작성시간 23.09.26 에고고 잘못하면 벌에 쏘이고 위험합니다.
    화장하시어 수목장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는 시어머니 천호성지에 모셨는데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묘지에서 파묘하여 천호성지 300만원 드려서
    모셨고 저희도미리 사두었는데
    괜히 사둔거 같어요 훨 훨 달마산 자락에 뿌려달라고 할걸
  • 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7 저도 사후 시신 기증도
    오래전에 다 해놓았고
    한때는
    수목장에서 작년에
    해양장으로 변경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풀꽃사랑 | 작성시간 23.09.27 기우 해양장은 첨 들어 보는데요.
    납골도 단지 속에서 벌레가 드글 드글 홍수 났을 때 굴러 다녀서 열어 보니 그런다고
    찝찝해서 태워서 가루 나무 상자에 넣으면
    흙으로 돌아 가는게 절로 좋을것 같어요
  • 작성자정묵(상록) | 작성시간 23.09.29 벌초대행사에 맡기는 추세는 막을길 없습니다.
    우리집안은 한곳으로 모와서 대행 시켜요.
    나 학창시절에는 형님하고 둘이서 세군데 벌초 했었지요.
    그것도 낫으로요 ㅎㅎ
    요즘은 제초기로 간단하게 하는것도 힘들다고 해요
    직장인들은 못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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