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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작성자풀꽃사랑|작성시간23.09.26|조회수83 목록 댓글 8
어제 저녁 때
남편이 잘라놓은 박덩이를
푹푹 삶아 놓고
오늘 아침 묵고 모처럼 뒷집이랑
건너편 산으로
밤 줏으러 가는길
하도 고와서
뒤돌아 또찍고
갈대도 찍고
야생화 이름도 모르는데
넘 이뿌다
애는 취꽃도 아닌데
헝~~
이뿌여
아름도 모르고 씨만 받으요.
애는 아래 주머니 넝쿨
땅콩은 캣는데
너무 힘이 들어서 남편더러 씻어란
말을 했더니
어찌나 몬아라 듣는지
쥑어 박을뻔 ^^
바가지 삶아졌는디
나가 너무 힘들어서
한개를 긁어내 보여주며
이케 하라고 ㅎㅎ 잘하네.
고춧잎이 너무 연해서 뜯어오고
에효오
쪽파를 몽땅 뽑았네
얼매나 가느다란지
혼자서는 도저히 밤새울것
같어서'''도와 달랬더니
와~~
'성질이 나서 못 다듬것다네.
이런게 맛있어
뭘 이렇게 많이 하냐구~~
아거 딸네 아들네 줘야지
오빠 하고 조카 준다는
말은 못했네.
고춧잎 김치 담아 놓은거 있는데
맛도 안보고 또 담네.
완성된 바가지 3개
한개는 뭘넣어 할지 생각도 없이
작품 ㅎㅎ
나가 성당에 안나가니 선교사님이
요런 책을 보내 오셨네.
제목을 보면 나를
두고 하는 말잉거 같네 ㅋㅋ
아~'
쪽파김치 검색해보고
아침에나 담을까
눈이 자꾸 감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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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풀꽃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6 방갑습니다..ㅎㅎ 말은 더듬거리고
    무슨 소린지 지껄이지만
    쓰는건 한도 없이 길어서 탈이랑께라
    자랑 거리가 너무 많아서요
    바가지는 우리들에 영원한 아름답던 시절을 그립게 하는것 같어요
    좋은 시간 되시고 종종 봅시다요
  • 작성자부메랑. | 작성시간 23.09.26 박가라서 박을 보니 더 반갑소이다^^
    힘!
  • 답댓글 작성자풀꽃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26 옴미 박씨 셨어요?
    혹쉬 미랑 박씨 ㅋ
    사납거든요
    우리 시오마니 ㅎㅎ
  • 작성자베로니카 | 작성시간 23.10.04 박바가지 보기 드문일인데 풀꽃사랑님은 별것을 다 심어 체험하고 계시네여
    바가지를 이쁘게 톱질해 이쁘게 긁어서 잘 만들어 노셨구만이요

    원거리가 아니면 잽싸게 가서 하나 빼앗오고 싶네여 이뻐서
    옛날 엄마들이나 하는일을 사랑님은 하고계시네여 부지런도 하시고
    난 흉내도 못내겠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농사일도 해요 이젠 몸이 안따라줘요

  • 답댓글 작성자풀꽃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4 베로니카 조님 저는 아주 어렸던 날들로 돌아 사는 사람인지도 모르것어요.
    힘든거는 못하고 하여 밭 조금은 고사리 심어서 놀므서 쉬믄서
    재미나는 일거리만 하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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