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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은 분, 이봐요님.

작성자낭만|작성시간23.12.05|조회수273 목록 댓글 25

 

저는 용기를 내서 이방에 들어와 봅니다.

이방에 들어와 보니 이봐요님이 회장으로 계시네요.

혹여 이 글이나 사진이 맘에 안드시면 맘대로  내리셔도 됩니다.

제가 이봐요님을 알게 된 것은 산행방에서 입니다.

 

처음 뵈었는데 전 웬일인지 반갑다기보다 정겨운  마음이 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칭하는 그런 조건의 남자분은 아닌데 왜 친근감이 드는지 몰랐어요

글쎄요 사람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지요.

 

여러번 뵈었는데 그 때마다 전 이 남자한테서  우리나라 흙 냄새가 나요

깊은 산골을 걷자면 육산의 오솔길에서  맡을 수있는 아주  구수한  흙냄새.

이 남자를 만지면  거름 잘 된 흙을 마지는 것 같고 

안으면 남자가 아니라 대지를 땅을 흙을 안는 것이예요.

 

이분한테서 전 첫 눈에 때 묻지 않은

소박하고 털털하고 순박한 우리나라 토종의 사람냄새가 나요.

좋으면 웃고 화가 나며 계산적으로 조절 안된 흥분된 상태로 버럭 화를 낼 것 같은 

진국같은 그런 사람 냄새를 맡고 있어요

 

시장 주점에서  탁배기에 김치 한조각 놓고 한잔 걸친  막걸리에 취해

'울려고 내가 왔나'를 시금털털한 목소리로 한 곡조 뽑으면서 비틀 거리는  남자.

 

그래도 순박한 가슴의 순정으로 깊은 산골짜기에 연분홍빛 진달래꽃을 피울 것 같은 분

토속적인 느낌을 주시기에 우리나라 토종의 맥을 이은  순수한  혈통을 이으신 것 같아

역시 토종의 한국인의 제가 한사람으로서 이봐요님이 소중한 마음이 들어 이 곳에 올려봅니다.

닉도  '이봐요'  얼마나 소박한 이름인가.

어디서든 만나면 이웃집 아저씨같은 친근감이 들어

아저씨하고 부르는 대신 이봐요를 부르며 손을 잡아본다. 

 

이봐요님을 비하하는 글이 아니므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회장님 총무님 회원님들 제가 이방에 허락없이 온 결례를 용서해 주시기를...

모든 분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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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5 솔지오님
    처음 대하는 솔지오님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시는 귀한 분 같습니다.
    지금 주고 받는 댓글이 이 밤을 소중하게 하네요
    오늘 밤 고운 꿈 꾸시기를 바람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 작성자금단비. | 작성시간 23.12.06 낭만 선밴님 우리 토끼방 들려주심
    영광이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따스하고 정감넘치는 좋은글도 고맙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6 금단비님 안녕하세요.
    토끼방에서 이런 곱고 예쁘신 분과 대화를 나누니 정말 신기하고 좋아요
    전 이방에 들어와 쭈뼛거리는데 오히려 금단비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 작성자샛별사랑 | 작성시간 23.12.09 낭만 선배님~
    송년의 밤에서 무척 반가웠고 딱 안아주신
    모습 감사 했습니다.
    비좁은 장소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도 못 나누어 습니다.
    언젠가 5호선 타고 검단산 갈때도 나오시어 마스크도
    주시면서 잘 다녀오라고 하신 모습 떠오르네요.
    늘 삶의 방에서 좋은글로 만날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낭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07 샛별사랑님이 이방에서 댓글을 주시니 생소하기도 하고 더욱 반갑기도 합니다.
    샛별사랑님과는 삶이야기방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니 어찌 귀하지 않겠어요
    앞으로도 좋을 글 많이 쓰시고 건강하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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