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풀이 자라는 곳에는
이 뫼꼿이 새색씨 마냥 숨어서 조용히 피어 있는 것을 더러 볼 수 있다.
그래서 얌전한 꽃이구나 하고 느끼다가도
어 ?
얌전하다는 말은
부뚜막 소금이 떠오르고, 남 앞에서는 내숭 떨고 보지 않을 때는 약간 까불거리는 느낌이 들어 아닌 것 같고
그보다 음전한 꽃이다 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음전하다는 말은 얌전하다 반 , 점잖다 반이 어우러진 단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단순히 내 생각이고 느낌이지 뭐.
ㅡ 청계천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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