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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7

작성자알베르토|작성시간24.07.27|조회수67 목록 댓글 2

애초부터 미리 승질을 부려 가이드가 다음 쇼핑을 못하게 한다구요? XX 친구가 댓글에 이렇게 썼네요. 사실 댓글이나 대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야만 그 성의에 어느정도 보답하는 건데 답글 하나 달지 않고 연재를 하는 것에 무척 죄송함을 느낍니다. 글쓰는 건 그리 어렵지 않으나 답글을 다는 건 왜 그리도 내키지 않는지...

 

만일 답글이 의무사항이라고 하면 그게 부담이 되어 아마도 글 쓸 엄두 조차 내지 않을 것 같아요. 댓글 달아준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와 죄송의 말씀을 동시에 올립니다.

 

아무튼 가이드가 나의 강력한 컴플레인을 듣고 공개적으로 해명을 합니다. 쇼핑의 업장 선택이나 소요시간은 자기 마음대로 정해서 하는 게 아니랍니다. 여행사에서 지시하는 대로 할 뿐이며 혹시나 소홀하거나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엔 그만두어야 하는 처지에 이른다네요. 이 친구도 지금 30년차 가이드랍니다. 매상이 없거나 소홀했던 점이 드러나면 대형 버스가 아닌 점차 소수의 관광객 일행에 배정되어 월수입이 줄어듬은 물론 가이드  업무를 수행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남은 이틀 동안 자기가 고량주나 맥주는 무한으로 제공할테니 양해를 부탁한답니다. 한성질 하는 나로서도 일행을 대표해서 일정을 보이코트 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이 가이드의 밥줄을 끊게 할 수는 없었어요. 담부터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을 안 오면 되는 것이지.

 

사실 큰 문제는 그 다음날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 파는 매장에 들려서 몇 사람이 물건을 샀다는 것이죠. 공교롭게도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포털뉴스에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 가면 태국산 천연 라텍스라면서 파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이 중국에서 만드는 가짜 제품이라고 중국의 한 업체 직원이 주장했습니다.  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중국 유명 관광지마다 단체 여행객이 필수 코스처럼 찾는 라텍스 매장입니다. 태국산 천연 라텍스로 만든 매트리스와 베개라는 말에 관광객들은 쉽게 지갑을 엽니다. [라텍스 제품 구입 관광객 : 구이린(계림) 여행을 갔는데 가이드가 태국 수입산이고 국산과는 다르다고 했어요. 천연이라고요.] 하지만 구입한 지 며칠 안 돼 하자가 발생하기 일쑤입니다. [라텍스 제품 구입 관광객 : 매트리스를 펴자마자 이런 누런 가루가 많이 나와 있었어요.] 중국 주요 관광지에서 파는 라텍스 제품의 90%는 저장성 공장들에서 만든 겁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장지아지에(장가계), 거기 관광객 매장에서 지금 파는 게 이거예요.] 신소재를 첨가했다지만, 사실은 색소만 달리했을 뿐입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녹색은 음이온, 흑색은 그리핀(신소재)이라고 해요. 진짜 그리핀은 1kg에 1,900만 원이 넘어요. 이건 그냥 검은 색소 가루죠.] 기능성을 높였다고 속여 50배 폭리를 취하기도 합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저 베개를 하나에 20만 원에 팔았어요. 원래 4천 원짜리죠. 자기장이 들어갔다고 하니까 속아 넘어간 거죠.] 태국산 표기도 대부분 가짜입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고객들이 태국 수입산이라는 표시를 원해서 공장에서 찍어주는 거죠. 절대다수가 모두 국산(중국산)입니다.] 100% 천연도 역시 거짓 광고입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필수적으로 발포제와 산화제가 들어가야 해요. 지금 유통되는 모든 제품들은 라텍스 함유량이 80% 정도 밖에 안됩니다.] 육안으로는 전문가들조차 판별이 어려운데, 공인 검사증명서마저 믿을 수 없습니다. [저장성 라텍스 업체 직원 : 특별히 아주 좋은 제품을 한 개 만들어서 품질검사를 잘 받으면 나머지 모든 제품을 유통시키는 겁니다.] 이런 실상은 현지 매체가 도매상을 가장해 탐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탄성을 높이려고 첨가한 스티렌 등 유기화합물은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원형희, 영상출처 : 중국 관영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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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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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메랑. | 작성시간 24.07.27 저런?
    쯧쯧쯧!!¡
    저렇게 판매해도 밤에 잠이 올까?
  • 작성자기우 | 작성시간 24.07.27 인기 절찬리에 불티나게
    팔렸던 라텍스가
    품질 불량이라니
    어이가 없군요

    댓글에 대한 답글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친구들이 친구님의
    성향을 이느정도
    이니까 이해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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