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 씨 익제공파 39대손
11남매 중에서 10번째로
51년 3월에 태어났습니다
낙동강변에 위치한 우리 집은
단감과 복숭아과수원을 했는데
어릴 적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항상 집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면서
복잡하였고 창고에는 어마어마
하게 큰 장독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 큰 장독은 바로 막걸리를 빚는
술독이었는데 얼마나 큰 지
아직까지 그렇게 큰 장독을
저는 보지를 못했습니다
많은 식구들과 머슴이 있다 보니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사다 먹지는
못하고 어머니가 직접 막걸리를
제조했는데 어릴 적 밤이면 누룩
밟고 꼬드밥 말리는 것이 가장
큰 일과중에 하나였습니다
과자도 없는 시절에 막걸리 거르고
남는 술 찌꺼기가 유일한 간식거리
였는데 찌꺼기에다 그 당시 설탕은
없었고 사카린이나 당원 넣고 양푼이
에다 가득 한 그릇 비벼 먹고 나면
술에 취해 잠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막걸리 맛에 빠졌으니
지금도 막걸리를 너무 사랑합니다
초등학교부터 부모님과 어른들께
술을 배워서 그런지 분위기에 취해
과음은 하지만 추태 부리지 않고
술 매너 좋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자랑질해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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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솔지오 작성시간 24.09.06 기우 아하~!
마음도 풍부한 인심좋은 집안 이었군요~ -
작성자국수 작성시간 24.09.06 막걸리? 마음마저 넉넉해 지는 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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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6 맞습니다
텁텁한 막걸리는
인심의 바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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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찌 작성시간 24.09.08 술못먹는 울옆지기는. 경주이씨 ~ 난 요즘 막걸리 한잔씩 먹을수있답니다 살 한번찌고싶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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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기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8 에찌친구
오래간만입니다
잘 계시지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