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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심학산을 보고

작성자민금애 (금순이)|작성시간26.06.07|조회수178 목록 댓글 1

 



녹음 짙은 심학산이 아카시아 향으로 우리를 맞이하니 
그 향긋함에 정신줄 놓고 헤맸어
질린 녹음에 아카시아 짙은 향
오랜만에 접한 싱그러움을 어찌 표현하랴    
연무로 흐릿한 북녁을 보는데 싸한 그리움을 어찌한다냐
그곳에서 울고있는 동포의 아픈 마음이 연무 속에 느껴지네
 
우리가 전생에 지은 죄가 얼마나 많길래 이리 아프게 살아야 하는지 
새삼 소수의 권력 욕망에 화가 났다고.
이렇게 오랜 기간을 편 가르고 살게 만든 
우리 민족의 분노의 근원이 무엇이람?
아무렴 인생 황혼으로 밀려나 
쓸쓸함 짓이기는 내 외로움과 견주랴

푸르고 넓은 산은 사람들의 발소리에 귀를 세우고
게으른 들판이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네.
노오란 애기똥풀 질박한 자태가 숲 속에서 우릴  반기고
작은 화원의 이름 모를 꽃 또한 절색이더라
 그속에서 나는 하루를 지웠다오.
 
짙푸른 녹음은 우리를 맞으며 계속 웃고 있었지만
아카시아 꽃들 향해 눈이라도 즐기라고 두 눈 부릅뜨고 걸었더니
눈꺼플이 화내고 내려 앉으려 하더이다.
표정없는 꽃들은 웃고있지만 
한 철 피다 지고마는 짧은 생애 대한 슬픔
그 슬픔이 우리 인생길인 듯  하오.
 
겹겹이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북녁 땅
임진강이 장애라면 하느님게 모세의 능력을 달라 조를라요. 
강물이야 어차피 천 년을 변함없이 흐르지만
우리는 백 년을 변화무쌍해야 하니
덧없는 인생사가 속절없는 그리움이네.
겹겹이 철조망이 자유로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나
어쩌랴,  그이름이 그 길의 운명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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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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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26.06.09 민족의아픔을 그려낸 금애친구 애닮픈글이 오늘따라 더욱와닿네
    금순아 19일금욜 정모에서 한강유람선 함께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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