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시 - 북 카라반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9 고맙습니다. 친절 님.
건강 하시옵기 빕니다. -
작성자월명 작성시간 24.09.19 고은 시인의 세노야
오랜만에 들어보네 !. -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19 난 몰랐구먼,,,,ㅎ
고마워!
민둥산, 월정사, 상원사 들러
이제 집에 도착. -
답댓글 작성자무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21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 늘 간직하고 있답니다. 불새님!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고 행복하시옵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