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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순수함

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시간20.06.08|조회수113 목록 댓글 6




순수

        / 수줍은하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맑은 물은

여린 마음과 순백의 사랑을 삼켰다.

 

허리를 중심으로 상하를 흔들던

메기의 유영은 은빛 모래알을 움직였고

시골 머스마는 머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파란 물 속에 퐁~ 빠져버렸다.

 

하늘에 걸린 시야보다

강물에 투영되는 시야가 깊고 맑았던 것은

투명한 옷을 입고 유영하는 메기의 속마음을

시골 머스마에게 홀랑 보여줬기 때문이다.

 

세상은 탁해져가지만

어린시절의 순수함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는다. 

 

 

 

 

 

 

맑은 물의 중력은 지구보다 강합니다.

맑은 물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중력이 강해서입니다.

맑은 사람은 맑은 물보다 중력이 더욱 강하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자신이 맑아야만 맑은 사람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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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수줍은하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09 ^^ 아침헷살에 내마음 정화해봅니다. 콩님도 고운 하루 이어가시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줍은하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09 ^^ 감사하고요^^ 건강한 하루 되시어요~^^
  • 작성자나자영 | 작성시간 20.06.09 어린시절 추억을 그려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줍은하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09 콧구멍다리에서 뿜는 차가운 물(소양댐 아래는 너무나 차가운 물이 흘러요)이 그리운데 근무중이라...학학 덥네요...
    근무 끝나면 강가에나 나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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