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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칠이 제비4

작성자수줍은하늘|작성시간20.06.15|조회수45 목록 댓글 1

번칠이 제비 4

                (수다)


어흠!!

궁금해하는 동창들의 성화에 화제는 다시 번칠이랑 만득이 얘기로 돌아가볼까?


번칠이제비의 애인이라는 황여사, 황여사는 정말 이뻤어.

아담하면서도 날렵한 팬더같은...

귀밑머리의 보드라움이 살짝 흔들리거나 볼에 새겨지는 작은 분화구를 보면 

나도 멍청한 하루가 시작이 될 정도였으니깐...

이씨...나도 여섯박자에 홀려봐? 홀리고싶어. 그리고 황여사와 밀착댄스도 추고싶고...

그러나 나는 최소한의 시간인 3년을 춤에 올인할 수 없는 처지이니 바로 마음을 추스리는 수밖에...


아참!! 밀착댄스를 생각하니 시장에 있는 삼류 나이트가 생각나네.

삼류나이트엔 문선생이라는 춤꾼이 터를 잡고있었지.

춤꾼인 제비인지 여인들을 후리는제비족인지는 몰라도 춤은 잘 추더라고.

그는 언제나 약을 먹어야했어. 머리가 약간 벗겨진 제비였는데 말이야.

문선생이 매일 먹어야하는 약은 다름이 아니라 바그라였지 뭐야.

매일 응응해야 할 물건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바그라는 필수래.

춤을 출 때면 항상 세워야한다는 거야. 일자춤에 있어서의 효과는 그 게 최고라는 거지.

ㅋㅋ

가끔 약국에 들러 바그라를 찾는데 그 날따라 약사가 노우~를 한 거야.

몰래 팔다가 문제가 되고부턴 처방전을 가져오라는 것이지.

짝퉁이 많다보니 화이자와 의료인들이 관리에 들어갔던 것이야.

할 수 없이 처방전으로 열 알을 구입해서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사라지더라나?.


문선생은 저녁에 바그라를 먹는 것부터 일과가 시작되지.

항상 세워서 파트터 가랭이를 툭 툭 건드리는 맛이 최고요

파트너가 움찔하는 모습에서 쾌감도 느끼고 상대의 반응을 본다는 것이야.


문선생의 춤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말이야.

가관이더군 그래. 스테이지 청소는 별도로 할 필요가 없겠더라구.

고고음악이 두 곡 끝나면 짬짬이 슬로우곡이 한 곡식 나오는데 말이지.

삼루나이트이다보니 별의 별 사람들이 다 꼬이는 곳이야.

화려한 옷차림의 여성 두명이 부르스를 추는데 한 여인이 문선생의 표적이 된 것이야.

여인들끼리 부둥켜앉고 뭐하는 짓이야며 다가가 한 여인에게 양해를 구하더라고...

여인들도 문선생의 소문을 들었는지 제비와 춤을 추는 것을 영광으로 아는 눈치더라구.

아아...

핑크빛 원통치마 돌아가는 화려함과 아름다움이란...

미치도록 아름다운 어깨 선의 움직임...

이따금 움칠거리며 문선생의 어깨에 기대는 나폴여인의 환각적 영상...

바그라를 복용한 문선생의 몸둥이와 나폴여인과의 뒤성킨 모습들이 아아...

니미럴...질투가 몸을 달구는 것인지 부러움에 패배를 인정하는 것인지...

나는 맥줏잔을 벌컥 비우고 나와버렸다는...


번칠이제비와 문선생은 질적으로 달랐어.

매너와 표정은 황여사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았지.

문선생이 인위적인 물건으로 나폴여인의 뇌를 움직였다면 번칠이제비는

남성의 외모와 매너와 춤 실력으로 황여사의 가슴을 매료시켰어.


....에이...내가 남들 잘난 것은 존심이 상해서 이야길 잘 안하는데...에이...

번칠이 제비와 만득 제비 이야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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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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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자영 | 작성시간 20.06.15 ㅎ 덕분에 제비 생활의
    일부만 살짝
    알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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