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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뿌리

작성자나자영|작성시간22.08.13|조회수81 목록 댓글 7

어떤 초등학교 교실에서 한 어린이가 앞에 나와
무엇인가를 열심히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칠판에는 '뿌리'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충청북도 청주가 고향이래요.
우리 증조 할아버지는 예조 판서를 지내셨고,
할아버지는 지금도 교장 선생님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큰 무역회사 과장님이세요.
나는 훌륭한 우리 집안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에게 들은 집안에 대해 자랑스럽게 발표를 끝낸
그 어린이는 어깨를 으쓱이며 자리에 가서 앉았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차례대로 한 명씩 나와
준비해온 내용을 열심히 발표하고 있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발표를 막 끝내고 이어서 나오는 어린이를
본 순간 선생님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조용히 걸어나오는 그 어린이는 고아원에 사는,
부모가 없는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자책감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단상에 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를 시작해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하느님이에요.
우리 아버지는 많은 자녀를 가지고 계신답니다.
그래서 나에게도 아주 많은 형제들이 있어요.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이 세상의 주인이세요.
사랑도 아주 많구요."

그 아이를 보는 선생님의 두 눈에는 어느새
감격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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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리향꽃 | 작성시간 22.08.14 흐흐 자기생각 주장이 뚜렷하면 밝고 건강하지요,,,,,,,,,,,,
  • 답댓글 작성자나자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4 그렇겠죠...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작성자하늘새 | 작성시간 22.08.15 믿음의 뿌리
    맞네요.
  • 답댓글 작성자나자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8.15 그렇죠~
    정말 감동 글이라
    모셔왔네요...
    고운밤 되세요~
  • 작성자굿 모 닝 | 작성시간 22.08.20 어른 보다 훌륭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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