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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작성자낭만|작성시간24.04.19|조회수140 목록 댓글 5

( 낭만과 사랑해님 함께 화천의  감성마을, 이외수의 문학관에서 한 컷)  

 

아침입니다.

아침이면 내 눈꺼풀이 그 무거운 중력을 이기고 살며시 떠지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요.

 

햇살이 금빛으로 내 창가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샘물 솟듯 하는지요

 

파란 하늘을 보면

방금 뛰어나가 저 파란 시원스레 세수를 하고 싶어져요

 

내일은 친구님들 후배님들 만나는 날 

날씨에 상관없이 무조건 휘익~ 날아가고 싶죠

 

이 세상에 인연처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후배님들은 모든 취미방에서 띠동갑인 제 친구들을 열심히 챙깁니다.

친구분들도 후배님들께 감사함을 늘 느끼며 삽니다.

 

지금 로제친구도 평소에 후배님들께 고마움을 잊을 수 없기에 

잔나비방이 잘 되기를 바라며 많이 고심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잔나비들과의 인연이 된 것을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정현종의 시 2편을 올립니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시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내일 잔나비 친구분들과  후배님들 같이 뵙기를 희망하면서. 

                                  24년  4월 19일 아침 낭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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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채송 | 작성시간 24.04.19 좋은곳에 가셨네요
    아름다운 계절에 좋은추억 많이 만드세요
  • 작성자사랑해 | 작성시간 24.04.19 울카페에서 화천갔을때 사진이네요~~선배님들과 함께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즐거웠던 생각이나네요~~파로호 호수를 바라보며 손잡고~ 사진찍고 ~많은얘기나누며~정을 쌓아갔던 그시간
    지금은 먼 얘기인듯 ~세월은 주름진 모습만 남겨놓고 훌쩍가버렸네요~~
  • 작성자로제 | 작성시간 24.04.19 예쁜 후배님과 함께하니
    더예뻐 보이고 젊어 보이는걸,,,!!
    고은글
    고은시
    잘 보고 가요
  • 작성자이슬비 | 작성시간 24.04.19 선배님, 고운 글 감사합니다~아름다운 선배님과 예쁜 사랑해친구의 모습이 넘 좋아요~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수지 | 작성시간 24.04.20 두분의 사진 정겹습니다
    선배님 나중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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