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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품위

작성자미션|작성시간21.12.21|조회수205 목록 댓글 6

 사람의 품위 



수렵시대엔 화가 나면 돌을 던졌다.

고대 로마시대엔 몹시 화가 나면 칼을 들었다.

미국 서부시대에는 총을 뽑았다.

현대에는 화가 나면 '말 폭탄'을 던진다.

인격모독의 막말이나 악플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정제되지 않은 말 폭탄을 
타인에게 예사로 투척한다.

설혹, 그의 생각이 옳다고 할지라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스페인 격언이다.

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

당연히 후자의 아픔이 더 크고 오래 갈 수 밖에 없다.

옛 사람들이 ‘혀 아래 도끼 들었다’고 말조심을 당부한 이유이다.

탈무드에는 혀에 관한 우화가 실려 있다.

어느 날 왕이 광대 두 명을 불렀다.

한 광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을 찾아오라”고 지시하고,

다른 광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을 가져오라”고 명했다.

두 광대는
세상 곳곳을 돌아다녔다.

몇 년 후
광대들이 왕 앞에 나타나 찾아온 것을 내놓았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제시한 것은
모두 ‘혀’였다.

흔히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허공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 않다. 

말의 진짜 생명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글이 종이에 쓰는 언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이다. 

허공에 적은 말은 지울 수도,
찢을 수도 없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자체의 생명력으로 공기를 타고 번식한다.

말은 사람의 품격을 측정하는 잣대이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 자 셋으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입을 잘 놀리는 것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라는 것이다.

논어에선 입을 다스리는 것을 군자의 최고 덕목으로 꼽았다.

군자의 군(君)을 보면,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다.

‘입을 다스리는 것’이 군자라는 뜻이다.

 

-아침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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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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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미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1 한자가 역사만큼,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 ~!
  • 작성자다도해 | 작성시간 21.12.21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수 없다 하였지요?
    자나깨나 말조심합시다.^♡^

  • 답댓글 작성자미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1 꿈속에서도 조심 ~ㅎ
  • 작성자도리 | 작성시간 21.12.26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민정 | 작성시간 22.01.04 참고 인내하고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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