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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럴 줄 알았는데 / 詩 풍향 서태우

작성자용오름|작성시간22.01.18|조회수198 목록 댓글 2





그때는 그럴 줄 알았는데 /풍향 서태우


나의 사랑은 소슬바람 불어오듯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왔습니다

미처 사랑인 줄도 모른 체 시작된 그 사랑은 담쟁이 덩굴처럼 조금씩 자라나고

그 사랑을 다 하기도 전 잔인한 이별 하나로 허우적 거리고 서야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사랑이 그러하듯 이별도 소리 없이 끝이 나리라 믿었는데~

조금만 아파하고 조금만 슬퍼하고 조금만 그리워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리하면 내 사랑에 미소 지으며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하리라 믿었는데~

시간이 기억을 좀먹고 세월이 내 사랑을 조롱하는 날 사랑 하나 떠올리며 웃어 주리라 믿었는데

그렇게 소리 없이 지워지리라 믿었는데 다시는 생각나지 않으리라 믿었는데 그때는 그럴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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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장안 | 작성시간 22.01.18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이라 .....아닌가...ㅎ
  • 작성자솔암 | 작성시간 22.01.20 좋은글 잘읽고 마음에 새겨보면서
    인사 나눔니다
    고운잠이루시고
    당신의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행복한 목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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