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레터 사랑 이별 추억 그리움
우리가 주고받던
러브레터의 감동이
희미해져 갈 때
그대를 사랑한
내 마음도 희미해진다면
난 그대를 잊을 수 있겠어요
다시 우리의 사랑이
되돌려지지 않는다 해도
서러워하지 않을 겁니다
차라리 그 속에 있는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추억 속에서
그리움의 사랑을 얻을 테니
한때 그렇게 열렬히
격정적으로 사랑하고
행복했던 아름다운 시절이
이젠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점점 사라지고
다시 그런
우리의 사랑을
찾을 길 없을지라도
서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뒤에 남은 그리움과
추억 속의 아름다웠던
행복들에서
다시 사랑의 힘을
얻으리니
여태 있었고 또 있을
그 원초적 사랑의
공간 가운데서
인간의 고뇌와
깊은 슬픔으로 우러나는
카타르시스의 눈물로
그 위안을 얻으리니
죽음의 통찰과
세월의 흐름으로 느끼는
희미해지는 추억 속에서
자연적인 치유의
현명한 선택이 있을 테니
한려수
이 시는 1971년도 초원의 빛이라는
영화를 보고 감명을 받아 지은 시인데
현실의 우리 삷과 사랑이
그때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해주는 시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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