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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웃음/ 장소팔 고춘자 만담(제3부)

작성자차마두|작성시간22.07.23|조회수147 목록 댓글 2

(출연/ 장소팔, 고춘자)

~~~♬♬~♪♪~~♬♬~♪♪ 큐! ☞

 

장/꺼네 보시구려

고/저, 엊저녁 밤에 바람이 세계 불었죠?

장/되게 불었지

고/그 바람에 우리집 아랫목에 있던 방춧돌이 날아가 버렸어요

장/그 방춧돌인가? 우리집 뒷곁에 거미줄에 걸려 있던데?

고/오늘 아침에 삼각산 무너졌다는 소리  못들었어요?

장/아이고 안심하교, 누어지는 산각산을 우리집 담 모퉁이에 있던 서까래를

가지고 가서 떡 버팅겨 놨소이다.

 

~~~♬♬~♪♪~~♬♬~♪♪ 큐! ☞

 

고/길거리에 오다가 보니까  사람들이 와글와글 하겠죠?

장/왜?

고/왜 그런가 하고 들여다 봤죠

장/왜?

고/쪼끄만 쥐새끼가 커다란 고양이를 잡어 먹잖아요

장/뭘 그까짓 걸 가지고 그러슈, 모기란 놈이 코끼리를 업고 날아가는 판인데요

고/에이 여보슈

 

~~~♬♬~♪♪~~♬♬~♪♪ 큐! ☞

 

장/그까짓 건 또 아무것도 아니요, 나 이런 신기한 일도 있습니다

고/아니 뭔데요?

장/ 아, 내가 길거리를 떡하니  걸어가다가 어떻게 배가 고프던지 길거리에 떨어진

복숭아씨 하나를 줏어 먹었습니다 그려.

고/어머!  그래서요?

장/복숭아씨를 죽어 먹은 것까진 좋았어, 큰일 났어요

고/어머, 왜요?

 

~~~♬♬~♪♪~~♬♬~♪♪ 큐! ☞

 

장/ 그이듬해 봄에 내 대가리 위에 복상나무가 자랐어요 무럭무럭 자라나 복숭아 나무에

는 아름다운 봇사꽃이 만발하고 곤갖 새들이 지저귀며 노래하고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는

판이라.

고/ 어머나!

장/그것까지도 좋은데 정말 큰일 났어요

고/아, 또 왜요?

장/아 따뜻한 일요일날이면 유람 객들이 네 대가리 위에 복상나무 밑에다가 돗자리를 깔고

삼십도짜리 소두를 마셔 가면서 양산도, 방아타령을 땨려 부수면서 춤을 추고 뛰어놀았거던,

고/어머나! 저런!

장/그런데 큰일났어요

고/아, 왜요?

 

~~~♬♬~♪♪~~♬♬~♪♪ 큐! ☞

 

장/ 그래 대가리가 무겁고,  시끄럽고, 귀찮아서 약이 오르는 바람에 복상나무를 쑥 뽑아

버렸습니다,

고/아, 그참 시원했겠네요

장/그런데 또 큰일 났어요

고/아, 왜요?

장/ 복상나무를 뽑아 버리니까 뻥 뚫어진  대가리 구멍을 메꿀 수가 있어야지, 아, 그뿐이야?

비가  오니까 그곳에 물이 고여 보기 좋은 큰 연못이 되었습니다 그려.

고/뭐요?

장/아, 그 연못 속에는 금붕어가 꼬리를 치고, 잉어가 벌떡벌떡!

고/ 아, 여보, 여보세요!

장/그래도 어떻게나 귀찮고  챙피한지 내려가 몽땅 빠져 죽었습니다.

고/에라이 거짖말 박사

장/하하하하하하! (끝)

-출처, 반재식(한국 웃음사)중에서-

 

~~~♬♬~♪♪~~♬♬~♪♪ 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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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상대방 여성 만담가로는  맨 처음에 <이춘자>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재간이 있는 

여성이 었는데  몇 달 하지 못하고  활동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그 대신 상대역이 된 여성

은 민요를 잘 부렀던 <고백화>였습니다.  그후 명콤비가 된 <고춘자>는  이름이 첫번째 상대역

과  같고,  성씨가  두 번째 상대역과 같아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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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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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장안 | 작성시간 22.07.24 그렇군요........ㅎ
    지금읽어보니.....황당하기 그지 없네요..ㅎ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차마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7.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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