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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간 물고기

작성자꿈을 찾아서|작성시간24.04.18|조회수42 목록 댓글 1

🌷 

하늘로 간 물고기 / 시, 이근대

 

그날 밤, 깊은 시각

구인사 법당앞 다리 위에서

나는 세수하듯 기도에 젖어 있었다

하늘에서 황금빛 가루가 천천히 뿌려졌고

나는 두 손을 박바가지처럼 오목하게 모았다

내 손 안에 꼬물꼬물 들어온 은빛 물고기 한 마리,

너무나 눈이 부시는 바람에

내가 활짝 핀 얼굴로 눈길을 잠깐 떼는 순간,

물고기는 다리 밑 물속으로 흘러가지 않고

푸드득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하늘로 훨훨 노랗게 올라 가버렸다

내 마음은 다리 밑 물처럼 출렁거렸고

달빛은 물 위로 고요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깨어나 보니

어머니께서 딴 세상으로 달아나셨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에 수록,

이근대

🌷

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https://naver.me/G6f4u2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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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감바 작성시간 24.04.19 서방정토에서 훨훨/
    참자유로우시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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