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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그리워해야
당신이란 사람
마음속에 담을 수 있을까요.
숱한 세월 뒤로한 지금도
여전히 해바라기처럼 바라만 볼뿐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입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조금씩 다가갈 수 있읍니까
한 걸음 다가서면
두 걸음 뒤로 물러서는
아직도 내겐 너무 멀기만 한 당신을
얼마나 더 기다려야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우리의 날들을 만들 수 있을까요
지나온 인연을 소중히 간직해야 하기에
아름다운 삶을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인데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당신과
영원을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당신을 그리워해야
아주가까이 갈 수 있을까요
비에 젖은 가로등 처럼
흩어지는 꽃잎들 처럼
그 사랑은 어느새 갈길을 해메이고 있습니다
당신께 드릴께 있습니다
나무는 새싹을 약속하고
구름은 비를 약속하듯이
작은 사랑과 진심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날아 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했습니다
헤엄쳐가는 물고기는 뒤로 헤엄치지 못하듯이
돌아서 오는 길을 가야합니다
못다한 사랑은
누구나 겪어야 할 아픔이 아닐런지
얼마나 더 그리워해야 할까요
당신이란 사람
운산[雲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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