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 정연복
하늘을 흐르던
흰 구름 하나
저기 산마루에 잠시
걸터앉아 있다
유유히 흐르는 것도
피곤한 모양이다.
창공을
훨훨 날던 새
나뭇가지에 앉아
한숨 돌린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먼가보다.
지상을 거니는 나의
발걸음도
아무 때고 고단할 때면
편히 쉼표를 찍자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의
씩씩한 걸음을 위해.
다음검색
쉼표 / 정연복
하늘을 흐르던
흰 구름 하나
저기 산마루에 잠시
걸터앉아 있다
유유히 흐르는 것도
피곤한 모양이다.
창공을
훨훨 날던 새
나뭇가지에 앉아
한숨 돌린다
가야 할 길이
아직 먼가보다.
지상을 거니는 나의
발걸음도
아무 때고 고단할 때면
편히 쉼표를 찍자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의
씩씩한 걸음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