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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국민차' 쏘렌토, 다섯 달 연속 1위

작성자청솔|작성시간24.06.05|조회수232 목록 댓글 0

2024년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국민차' 쏘렌토, 다섯 달 연속 1위

 

모터그래프   신화섭 기자

 

2024-06-04

 

5월 국내 완성차 판매량은 11만6677대로, 작년(13만389대)보다 10.5%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제네시스, KG모빌리티, 한국GM의 판매량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르노코리아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엔 역부족이다.

급격한 물가 및 금리 상승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5만2064대로 작년(5만6252대)과 비교해 7.4% 줄었지만, 석 달 연속 국산차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3만210대로, 기아(23만1737대)를 턱 밑까지 바짝 쫓고 있다.

 

현대차 포터2

지난달도 현대차의 실적은 포터(6989대)와 그랜저(6884대)가 이끌었다.

두 모델은 3·4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기아의 독주를 저지했다.

 

그랜저의 뒤는 쏘나타(5820대)와 아반떼(5793대)가 이었다. 두 모델은 각각 7위와 8위로,

현대차는 그랜저·쏘나타·아반떼로 이어지는 세단 라인업이 모두 기아 경쟁 모델보다 강세를 보였다.

 

다만, SUV는 여전히 기아보다 한 수 아래다.

싼타페(5605대)과 투싼(4838대), 코나(2773대)는 각각 쏘렌토, 스포티지, 셀토스보다 덜 팔렸고,

경형 SUV 캐스퍼(3861대)는 경형 박스카 레이(4456대)에게 밀렸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는 전년대비 8.2% 감소한 4만6235대로 달 연속 2위다.

다만, 쏘렌토와 카니발이 1위와 2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 1위는 쏘렌토(7487대)가 차지했다. 작년 5월과 비교하면 15.2%나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1월부터 다섯 달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쏘렌토는 누적 판매량(4만2281대)이 유일하게 4만대를 넘었다.

 

쏘렌토의 뒤는 카니발(7211대)과 스포티지(6644대), 셀토스(6120대)가 이었다.

기아는 주력 SUV·RV가 모두 현대차를 압도하는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

단종설에 시달리는 모하비(224대)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빼어난 판매량이다.

 

기아 카니발

특히, 하이브리드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5453대)가 전체의 72.8%로 압도적이고,

카니발(49.1%)과 스포티지(46.0%) 역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이다.

친환경성은 물론, 기아의 수익 면에서도 여러모로 기여하고 있다.

 

기아는 이달 ‘가성비’ SUV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EV3 공개회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약 2만5000여 대다.

계획대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다면, 턱 밑까지 쫓아온 현대차에게서 다시 한번 달아날 수 있다.

 

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브랜드는 1만136대로 4월(1만1784대) 대비 주춤했지만, 일곱 달 연속 1만 대를 넘겼다.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온 G80은 출시 초기 쌓였던 수요가 상당수 해소되며 3647대로 숨 고르기에 나섰다.

대신 마찬가지로 부분변경을 맞은 GV70이 2066대로 4월 대비 24% 증가하며 간격을 메꿨다.

여기에 G90이 866대로 올해 최다 판매량을 경신하며 힘을 보탰다.

 

다만, 경쟁자인 기아 스팅어가 사라졌음에도 G70(156대)는 여전히 부진하고,

GV60는 88대로 국산 전기차 중 가장 적게 팔렸다.

 

KGM 토레스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4001대를 판매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3월(4702대) 이후 두 달 만에 다시금 4000대선을 넘겼다.

 

한동안 부진하던 토레스가 부분변경에 힘입어 4월 대비 35.2% 증가한 1552대를 기록했다.

외관 변경은 없었지만, 실내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한 덕분이다.

다만, 지난해 5월과 비교한다면 여전히 37%가량 낮은 수치다.

 

예상보다 빠르게 기세가 꺾인 토레스 EVX도 걱정거리다. 지난 3월 1443대로

내연기관 토레스보다도 많이 팔렸던 토레스 EVX는 4월 767대, 5월 688대로 절반 까이 감소했다.

 

왼쪽부터 코란도 EV, 토레스 EVX,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KGM은 파생 모델 투입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달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등 택시 모델 3종을 출시한데 이어

국산 전기 SUV 최초 밴 모델인 토레스 EVX 밴도 출시했다.

특히, 코란도 EV는 택시에 이어 일반 모델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판매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올해 누적 수출 대수가 2만7331대에 달한다.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3년보다 26%가량 높은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레드라인

한국GM은 5월 2340대로 두 달 연속 최하위를 면했다.

다만, 이는 최하위 르노코리아의 부진 덕분으로 작년 5월과 비교하면 무려 50.8%나 줄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841대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트레일블레이저(368대) 역시 계속해서 부진을 겪고 있다.

한때 소형 SUV 최강자인 기아 셀토스를 위협할 정도로 맹위를 떨쳤으나

지금은 트랙스와 합쳐도 2000대를 겨우 넘는다.

 

수입 모델은 트래버스(94대)가 반등했으나 타호(13대)와 시에라(23대)의 판매가 늘지 않았다.

올해 이쿼녹스 EV가 출시될 때까지는 수입 라인업의 판매 확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수출 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무려 3만1757대나 선적됐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6827대로 두 차종이 거의 5만대에 육박한다.

1~5월 누적 수출은 20만9006대로 내수 누적 판매(1만1458대)의 18배가 넘는다.

 

르노 아르카나

르노코리아는 1901대로 살짝 반등했지만, 2개월 연속 최하위다.

 

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하던 '태풍의 눈' 대신 르노그룹의 로장주 엠블럼을 달고

이름도 바꾼 아르카나(구 XM3)는 945대 판매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68대로 판매량의 60.1%에 달한다.

중형 SUV QM6도 760대로 4월 수준을 유지했다.

QM6는 LPe 모델이 535대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코리아 역시 수출이 메인이다.

지난달 수출 대수는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703대, 아르카나가 4074대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이번 달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 1(프로젝트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여러모로 주목받는 신차인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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