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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들

작성자백두리|작성시간24.06.06|조회수75 목록 댓글 0

친구들 모임의
뒤풀이 자리에
건배주를 들고 나서
한친구가 말을 한다.

술맛은 좋은데
지금 우리가 쓰는 돈은
술값에서 약값으로
변하는 나이라고 한다.

그러자
이친구 저친구
무슨 약, 무슨 약
약 설명회자리로 바뀐다.

그친구가
전립선 비대증약
안먹는 친구 있느냐고 하니

모두들
귀를 쫑긋하여
너도나도 말문이 터진다.

그런데
할말이 있다고
어느 친구가 벌떡 일어서더니
할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다며 다시 앉는다.

폭소가 터졌다.
그건 약도 없는데

건강 얘기를 하게 되면
빠지지 않는 주제가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제 관련 정보에
관심이 많은 것 같기에

모임 후
현재 자기가 복용중인
치료제의 정보를 올리는 것이니
참고하라는 카톡까지
친절하게 올렸다.

술값은
약값으로 변하고
모임은 약 설명회장이 되어가는
친구들이다.

2024. 6. 6

#내친구들
#술값이약값으로
#전립성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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