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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을 삼킨 그대 / 글 느림보 거북이

작성자용오름|작성시간24.06.08|조회수19 목록 댓글 0

 

 

 - 인연을 삼 킨 그대 -
                 
       느림보 거북이/글

 

홀로 침묵하기 에는
밤이 습해 외롭고
그 사람 찾기에는
피를 토할 것 같다

 

그 사람
단절 못 함을
내 탓으로 치부하려 해도
우린 너무 깊이 왔다

 

언제까지 라도
함께 할 것 같이
그 사람 별을 헤이 더니

 

별을 삼키고
달빛 마져 삼킨
재색 구름처럼
인연을 삶 켜 버렸다.

 

밤 구름에 눌려
늑골이 휘어져도
처절한 그리움 조각이
제멋대로 떠다닌다

 

침묵은 눈물을 씹고
보고 싶다 말하긴
그 사람 깊게 숨었다

 

어둠이 짓 누른다

인연을 삶 킨
그 사람 빠져나간 육신에
강물 같은 눈물이 솟구친다.


홀로 삶이 슬프게...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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