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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그가 가진 모든 것들을 그대로 놓아두어야 합니다.

작성자돈키호테주인|작성시간24.06.20|조회수45 목록 댓글 0


내가 세월을
사랑한 까닭은
붙잡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람을 사랑한 까닭은
메어 둘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유로이 흘러가고
또 불고 있습니다

사람의 사랑도
메어 두거나
붙잡아 두려 한다면

그것처럼 미련하고
바보스러운 사랑은
없을듯 합니다

무엇인가를
사랑할때
그냥 그가 가진
그것들이
가진 본래의 모습
그대로
놓아 두기를
바래 봅니다

그 모습을
바꾸려 할때
그때에
우리는 아픔이나
깨어짐을 맛보게 됩니다

그리고는
아프다 슬프다
괴롭다라는
언어들을 토해내고
스스로를 가두려 합니다

내가 세월을
사랑한 까닭은
스스로 흘러 갈 줄
알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이 오기까지
69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자유 자유란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세상에 제일 무겁고
소중한 책임도
가져야될
의무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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