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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작성자용오름|작성시간24.08.17|조회수36 목록 댓글 1

김형석 교수님의 기도문

 

내 세월 다하는 날

슬픔 없이 가게 하여 주소서

 

초대 없이 온 세상 정주고 받으며

더불어 살다가 귀천(歸天)의 그날은

 

모두 다 버리고 빈 손과 빈 마음으로

떠나기를 약속하고 왔나니

 

내 시간 멈추거든 그림자 사라지듯

그렇게 가게 하여 주소서

 

한 세상 모든 인연들과 맺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들이

 

허락 없이 떠나는 그날의 외로움으로

슬프게 지워지지 않게 하여 주소서

 

다만 어젯밤 잠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여 주소서

 

아울러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이

슬픔과 외로움을 잊고 이 세상의 삶을 더욱 알고

 

깨달아 굳건히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갖게 하여 주소서

 

아름다운 이 세상

마지막 소망을 아름답데 이루고

아름답게 떠나가게 하여 주소서

 

이 時를 읽고 나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다만 어제 밤 잠자리에 들 듯

그렇게 가고 보내는

이별이 되게 하소서" 입니다

 

'이 세상에 올 때 너는

울었으나 세상사람들은 웃었다

 

그런데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세상사람들은

울지만 너는 웃으면서 가도록 하라!'

 

울면서 왔지만 웃으며 떠난다.

 

生은 고달프게 살았으나

하늘로 돌아가는 길에

천국이 보여 기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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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산 | 작성시간 24.08.18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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