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저자가 대화를 하는데
공감이 가기도 하고 나와 생각이 다르기도 하다.
우리보다 생각이 개방적이고 유연하다는 생각은 든다.
노년의 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이 듦에는 필연적으로 불행이 따라온다.
하지만 유머, 이해, 사랑은 필연적으로 따라오지 않는다.
이런 것들을 제공하는 것은 우정이다.
이상적인 세상이라면 주름살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자혜와 유머와 사교성의 증거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친구를 사귀고
진정한 조언을 주고받으라는 것이다.
우정이 있어야 살아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우정은 말로 다할 수 없이 귀하게 느껴진다.
나이 듦과 우정을 통해 친구를 단순히
선의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관계로 파악하지 말라고 한다.
친구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다른 면에서
유익한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삶이라는 모험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말라는 것이다.
물질 만능시대에 부정적인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노인들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늙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젊음은 좋고 선한 것이며
늙음은 추하고 부끄러운 것이라는 이미지를
생산해 내는 지금의 사회 풍토가 문제라고 말한다.
노화방지를 명목으로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시술 또는 수술을 권하는 사회는 비정상적인 사회에 불과하다.
나이 듦을 바로 무언가를 경험하고, 지혜를 획득하고
사랑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더라도
자기 모습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
후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분노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여기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현재의 좋은 기회, 좋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다.
과거의 잘못에만 집착하고 자책하기보다는
과거 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교훈을 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시도하라는 것이다.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경험을
긍정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한 사람들이
노년에 행복한 삶을 산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노년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교육, 안정적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과 같은
요소들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한다.
노인들은 희망보다는 추억으로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남아있는 생이 과거보다 짧기 때문이다.
그리고 희망은 미래의 것이고 기억은 과거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말이 많다.
그들은 과거를 추억하기를 즐기고 항상 과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과거에 했던 행동들을 솔직히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애쓰는 일은 현재에 우리가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성숙한 사랑은 관능적인 것인 동시에 개인적인 것이다.
그 사랑의 관능적 측면은 기억, 유머, 공통의 내력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사적인 것이다.
바로 그 이유에서 나이 든 사람들의 사랑은
젊은이들의 사랑이 가질 수 없는 깊이를 가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이 온전한 한 사람,
즉 주체성을 가지고 선택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존중받는 일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세상의 미래에 참여하고 어떤 흔적을 남기고,
우리가 살았기 때문에 뭔가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모든 유한한 존재는 이런 방법으로 자기를 보존한다.
영원히 신성한 존재로 남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자신과 유사한 새로운 존재를 남겨 두고 간다.
나누는 삶, 이타적인 삶을 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자아의 절박한 요구와
육체적 본능으로 인해 젊은 시절 형성한 배려심
사회적 책무를 잊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우리를 자기중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 드는 이들은 감정조절에 신경 써라
솔직함이 두려움, 짜증, 불만을 모조리 내뱉으란 뜻은 아니다.
나이 듦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하지만 그 손님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아갈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과 태도에 달려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어떤 노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노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