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무엘 바버 Samuel Barber, Adagio for Strings, Op. 11, B-flat minor
작성자여풍(旅風)작성시간26.06.17조회수4 목록 댓글 0https://youtu.be/b89dLBUg5EI?si=f3HhZlEYbhBi5OYv
- 사무엘 바버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보수적인 낭만주의 양식을 바탕으로 섬세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남겼다.
그는 일생 동안 12개의 오페라와 관현악, 실내악, 합창곡 등 다양한 장르를 작곡하였으며, 특히 개인적 감정과 서정적인 선율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능했다.
'현을 위한 아다지오' 는 원래 바버의 현악 4중주 Op.11의 2악장으로 작곡되었다. 그는 이 악장에 강한 애착을 느꼈고, 이를 현악 합주용으로 편곡하여 1938년에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에게 헌정하며 세상에 공개했다.
이 곡은 초연 당시부터 압도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이후 미국과 전 세계에서 국가적 애도와 추모의 상징적인 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곡은 약 8~10분 정도 길이로, 하나의 선율이 점차 고조되었다가 다시 고요히 가라앉는 구조를 갖는다. 시작은 현악기의 속삭이듯 조용한 화성으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한 선율은 점점 격정적인 절정을 향해 나아가며 마침내 감정을 토해내듯 폭발한다. 이후 절정 뒤의 침묵과 같은 부분이 이어지고, 마지막엔 죽음과 안식의 분위기 속에 사라지듯 마무리된다.
'현을 위한 아다지오' 는 20세기의가장 감동적인 음악 중 하나로 평가 받으며, 많은 역사적 사건에서 추모 음악으로 연주되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장례식, 존 F. 케네디 대통령 서거, 이후 9·11 테러 추모식, 영화 플래툰, 엘리펀트 맨, 아마데우스 등에 사용되었다.
이 곡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슬픔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듣는 이의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유명 음악가 브리튼(Benjamin Britten)은 “이 곡은 내가 알게 된 가장 아름다운 곡 중 하나” 라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