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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지회

12월29일 금요일 출석부

작성자박희정|작성시간23.12.29|조회수86 목록 댓글 22

 

어제도 만취해서 돌아왔다.
너무 취해서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했다.
 
계단으로 오르다 넘어져 얼굴을 많이 다쳤다.
아무리 취했어도 치료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화장실로 갔다.
상처에 빨간약도 바르고 반창고도 붙였다.
그런데 오늘아침 마누라한테 또 야단 맞았다
매일 취해서 정신없이 돌아 다닌다고….
 
그러나 어제 만은 멀쩡 했었다고 우겼다
그러자 마누라가 이렇게 소리쳤다.


"아니,멀쩡한 사람이 화장실 거울에다 반창고를 저렇게 다닥다닥 붙여놔요!!"


아~~ 나도 저렇게 함 술을 먹고 취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아스팔트가 벌떡 일어나 지를 때리더라고 말을 하고 싶고
온 거리가 내 방인듯 누워잠을 자보고싶기도 하고.......

술을 먹고 싶어서 술에 취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함께 한잔 하자고 하니

눈이 휘둥거래지가지고 내일 해가 뜰건가? 하며 입이 헤블레 해져가지고
모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을 마셨는데......
그넘의 술 두잔을 마시니 목구녕에서 그만 마시라고 넘겨주질 않는다.
에라이 이왕 못묵는 술 본전이나 뽑자는 생각에 안주만 띱따게 먹으며
(너거들을 씨버리거래이 나는 마니 묵을란다) 하며


저노마들 술먹는것 신경도 안썻더니만 얼메나 마셨는지
다들 홍알 거린다.
이그~~ 또 내가 심부름꾼이 되어야 하네 이넘 저넘 다들 집까지 보내줄 생각을 하니
내 팔자가 서럽다.

아고~~울 아버지 엄니 왜 날 이렇게 낳으셨는가요?
지도예 함 취해 가지고 저노마들 등에 업혀 갈수 있게 안만들어 주시고 아고~~~~~


오늘도 나의 작전은 실패 해버렸다.
나두 술에 취해 횡설수설 하고팠는데 술이 들어가며는 갈수록 정신이 더 맑아져뿌니
(히~~3잔~5잔 사이 ㅎㅎ)
술마실 팔자는 못되는가 싶어 홀로 술에 취한 싸나이들의 횡설수설을 들으며
긍정의 대답만 열씨미 고개만 끄덕 거려 주며(안그러면 엄청 시끄럽다)
부산 시내를 돌아댕겼다.(집에까지 데부려 주어야 하니까)


이렇게 오늘밤의 일기에는 이렇게 쓴다.
술이란 아무나 마시는게 아니더라고.............

오늘도 부울경 님들 건강하신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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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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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여백1 | 작성시간 23.12.29 운동에 열씨미니 각선미가 끝내주는구려
    지하철 기다리면 답글

    앗 쟈쳘 왔따
  • 답댓글 작성자주원 | 작성시간 23.12.29 여백1 얄구지래이~~^^
    각선미??
    씨방10키로 뚱수니 올시닷^^
    훗날에
    각선미 사진 꼭 보여 줘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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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산각시 | 작성시간 23.12.29 아깝다!
    금정산 가본지 오래다
    오늘12시 공치러약속.
    나도 해돋이 델구가주셔유.
    회장님과 약속하면되유?
  • 답댓글 작성자주원 | 작성시간 23.12.29
    선배님!
    회장님께 전화 하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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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부산각시 | 작성시간 23.12.29 오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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