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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158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6.18|조회수79 목록 댓글 1

#연재소설
#수호지 연재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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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제67회-2

그날 하루가 다 지나갈 때까지 걸었는데, 관도 옆을 지나가던 어떤 덩치 큰 사내가 이규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이규가 사내를 보고 소리쳤다.

“네놈은 왜 이 어르신을 쳐다보냐?”

사내가 대답했다.

“네가 무슨 어르신이냐?”

이규가 달려들다가, 사내의 주먹에 한 대 맞고 나가 떨어졌다. 이규는 생각했다.

“이놈이 제법 주먹을 쓸 줄 아네!”

이규는 땅바닥에 앉아서 사내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어이! 이름이 뭐요?”

사내가 말했다.

“이 어르신은 이름이 없다. 한번 붙어 보려면 일어나 봐라!”

이규는 크게 노하여 벌떡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사내의 발길에 옆구리를 걷어 채이고 벌러덩 넘어졌다. 이규가 소리쳤다.

“졌다!”

이규가 기어서 일어나 달아나려 하자, 사내가 가로막으며 말했다.

“시커먼 놈아! 넌 누구냐?”

“내 이름을 말해 주면, 네놈이 놀랄 건데? 나는 양산박의 흑선풍 이규다!”

“정말이냐? 거짓말 하지 마라!”

“못 믿겠거든, 이 쌍도끼를 봐라.”

“양산박의 호걸이라면, 혼자서 어디로 가는 거냐?”

“내가 형님에게 삐쳐서, 단가놈과 위가놈을 죽이러 능주로 간다.”

“양산박의 군마가 이미 떠났다고 들었는데, 누가 갔는지 아냐?”

“먼저 대도 관승이 병력을 이끌고 갔고, 뒤를 이어 표자두 임충과 청면수 양지가 접응하러 갔다.”

사내는 그 말을 듣고 엎드려 절을 했다. 이규가 말했다.

“당신은 정말 누구요?”

“저는 중산부 사람인데, 조상 때부터 삼대째 씨름을 생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손발 쓰는 기술은 부자간에만 전수하고 제자를 길러 가르치지 않습니다. 평생 누구의 체면도 봐주는 법이 없고 어디를 가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므로, 산동과 하북에서는 모두 저를 몰면목(沒面目) 초정(焦挺)이라 부릅니다.

근래에 들으니, 구주 고수산에 평생 살인을 좋아하는 포욱(鮑旭)이라는 강도가 하나 있는데 사람들이 그를 재앙의 신인 상문신(喪門神)에 비교한다고 합니다. 지금 그를 찾아가서 입당하려고 합니다.”

“그런 실력을 가지고 어찌하여 송공명 형님을 찾아오지 않았소?”

“저도 여러 번 양산박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연줄이 없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형님을 만났으니, 형님을 따라가고 싶습니다.”

“내가 송공명 형님과 말다툼을 하고 산을 내려왔는데, 한 놈도 죽이지 못하고 빈손으로 어떻게 돌아가겠소? 나랑 같이 고수산으로 가서 포욱을 설득하여 함께 능주로 가서 단가와 위가를 죽이고 산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소.”

“능주는 큰 성이어서 군마가 아주 많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한들, 거길 갔다간 헛되이 목숨을 잃고 말 것입니다. 차라리 고수산으로 가서 포욱을 설득하여 양산박으로 가서 입당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두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데, 뒤에서 시천이 쫓아와 말했다.

“송공명 형님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지금 네 길로 나누어서 형님을 찾고 있어요.”

이규는 초정을 시천에게 인사시켰다. 시천이 이규에게 산으로 돌아가기를 권했다.

“송공명 형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규가 말했다.

“잠깐만 기다려! 내가 초정과 상의했는데, 먼저 고수산으로 가서 포욱을 설득해서 같이 돌아갈게.”

시천이 말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형님이 기다리고 계시니, 빨리 산채로 돌아갑시다.”

이규가 말했다.

“자네가 나를 따라가지 않겠다면, 먼저 산채로 돌아가 내가 곧 돌아갈 거라고 형님께 알리게.”

시천은 이규가 두려워서 혼자 산채로 돌아갔다. 초정은 이규와 함께 구주 고수산을 향해 떠나갔다.

한편, 관승은 선찬·학사문과 함께 5천 군마를 거느리고 능주에 접근했다. 능주태수는 동경으로부터 군사를 일으키라는 칙명과 채태사의 공문을 받고, 병마단련사 단정규와 위정국을 불러 상의했다. 두 장수는 공문을 받고 즉시 군병을 점검하고 무기와 군량을 수령하여 날을 정해 출병할 준비를 했다. 그때 포동의 대도 관승이 군마를 이끌고 쳐들어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단정규와 위정국은 보고를 받고 크게 노하여 군마를 수습하여 성을 나가 적을 맞이하였다. 양군이 접근하여 깃발이 서로 보일 거리가 되자, 문기 아래에 관승이 말을 타고 나왔다. 반대 진영에서는 북소리가 울리면서 성수장군 단정규와 신화장군 위정국이 말을 타고 나왔다. 관승이 그들을 보고 마상에서 말했다.

“두 분 장군! 오랜만입니다!”

단정규와 위정국은 크게 웃고서 관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꾸짖었다.

“무능한 소인배! 나라를 배반한 미친 놈! 위로는 조정의 은혜를 배신하고 아래로는 조상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서도 죽을 줄도 모르는 놈아! 군사를 이끌고 여기까지 와서 무슨 예의를 말한단 말이냐?”

관승이 말했다.

“두 분 장군이 틀렸습니다. 지금 주상은 사리에 어둡고 간신이 권력을 농단하고 있어, 자기들과 친하지 않으면 등용하지 않고 자기들과 원수가 아니면 비판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송공명 형님은 인덕으로 은혜를 베풀며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두 분 장군을 초청하기 위해 저를 보냈습니다. 함께 산채로 가시지요.”

단정규와 위정국은 크게 노하여 일제히 말을 몰아 달려 나왔다. 한 사람은 북방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처럼, 또 한 사람은 남방에서 밀고 올라오는 열화처럼 나는 듯이 달려왔다. 관승이 막 대적하러 나가려는 찰나, 왼쪽에서는 선찬이 오른쪽에서는 학사문이 달려 나가 진 앞에서 두 사람과 맞붙었다.

칼과 칼이 부딪히니 만 갈래 서늘한 빛이 번쩍이고, 쟁과 쟁이 마주치니 살기가 뻗쳤다. 관승이 멀리서 보고 있자니, 신화장군은 싸울수록 패기가 넘치고, 성수장군도 한 점도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한참 싸우다가, 두 장수가 말머리를 돌려 본진을 향해 달아나기 시작하자, 학사문과 선찬은 즉시 추격하여 진중으로 돌입하였다.

위정국은 왼쪽으로 돌고 단정규는 오른쪽으로 돌았는데, 선찬은 위정국을 추격하고 학사문은 단정규를 추격하였다. 선찬이 추격해 가자, 붉은 갑옷을 입고 붉은 깃발을 든 5백 명의 보군이 에워싸면서 일제히 갈고리를 던져 사람과 말을 한꺼번에 사로잡아 버렸다. 학사문도 단정규를 추격하여 오른쪽으로 돌아갔는데, 검은 갑옷을 입고 검은 깃발을 든 5백 명의 보군이 에워싸면서 뒤에서 일제히 달려들어 학사문을 사로잡아 버렸다. 가련하게도 두 장수의 용맹이 그림의 떡이 되고 말았다.

두 장수를 능주로 끌고 가는 한편, 5백 정병을 이끌고 공격해 왔다. 관승이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대패하고 퇴각하자, 단정규와 위정국이 말을 박차고 추격해 왔다. 관승이 한참 달아나고 있는데, 앞에서 두 장수가 나타났다. 관승이 보니, 왼쪽에는 임충, 오른쪽에는 양지였다. 두 장수가 양쪽에서 협공하여 능주 군마를 물리치자, 관승은 본부 패잔병을 수습하여 임충·양지의 군사와 합쳤다. 뒤이어 손립과 황신도 당도하여 영채를 세웠다.

한편, 단정규와 위정국은 선찬과 학사문을 사로잡아 승전하고 성중으로 돌아갔다. 장태수가 맞이하여 술자리를 마련하고 축하하였다. 한편으로 함거를 만들어 선찬과 학사문을 가두고, 한 편장으로 하여금 3백 보군을 이끌고 동경으로 압송하여 조정에 아뢰게 하였다.

편장이 3백 인마를 거느리고 선찬과 학사문을 압송하여 동경으로 가는 도중에 고목이 울창하고 갈대가 무성한 어떤 산 앞에 당도했는데, 갑자기 징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면서 강도들이 튀어나왔다. 앞장선 자는 손에 쌍도끼를 들고 우레 같은 소리를 지르는데, 바로 양산박의 흑선풍 이규였다. 뒤를 따라 나온 호걸은 몰면목 초정이었다.


이규와 초정은 졸개들을 이끌고 길을 가로막더니, 아무런 말없이 함거부터 공격했다. 편장이 급히 달아나는데, 뒤에서 험악하게 생긴 또 한 명의 호걸이 달려들었다. 바로 상문신 포욱이었다. 포욱이 한 칼에 편장을 베어 말에서 떨어뜨리자, 나머지 병사들은 함거를 내버리고 모두 달아났다. 이규가 함거를 들여다보니, 선찬과 학사문이었다. 이규가 사정을 물어보려고 하는데, 선찬이 먼저 이규에게 물었다.

“여긴 웬 일이오?”

이규가 말했다.

“송공명 형님이 날 싸우러 가지 못하게 해서, 혼자 몰래 산을 내려왔다가 먼저 한백룡을 죽이고 후에 초정을 만났는데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소. 포욱은 처음 봤는데 마치 오래된 친구 같았고, 친형제처럼 대접해 주었소. 그래서 능주를 공격하려고 상의하고 있었는데, 한 졸개가 산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가 한 떼의 인마가 함거를 압송해 가고 있다고 보고를 했소. 관병이 도둑을 체포해 가나 보다 생각했는데, 뜻밖에 두 분이었소.”

포욱은 두 사람을 산채로 청해 소를 잡아 대접했다. 학사문이 말했다.

“형제가 이미 양산박에 입당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본부 인마를 이끌고 가서 함께 능주를 공략하는 것이 상책일 것 같소.”

포욱이 말했다.

“저도 이형과 그렇게 상의했는데, 족하의 말씀이 옳은 것 같습니다. 저희 산채에 좋은 말이 2~3백 필 있습니다.”

그리하여 다섯 호걸은 6~7백 명의 졸개를 이끌고 능주를 공략하러 갔다.

한편, 달아난 군사들은 능주로 돌아가 장태수에게 보고했다.

“도중에 강도들이 나타나서 함거를 탈취하고 편장을 죽였습니다.”

단정규와 위정국은 보고를 듣고 크게 노하여 말했다.

“이번에 잡히기만 하면 여기서 죽여 버리겠다!”

그때 성 밖에서 관승이 병력을 이끌고 와서 싸움을 걸었다. 단정규가 먼저 말을 타고 검은 갑옷을 입은 5백 보군을 거느리고 성을 나갔다. 문기가 열리면서 성수장군 단정규가 나와 관승을 꾸짖었다.

“나라를 욕되게 한 패장아! 어찌 아직도 뒈지지 않았냐!”

관승은 그 말을 듣고 청룡도를 휘두르며 달려 나왔다. 두 사람이 50여 합을 싸웠을 무렵 관승이 말머리를 돌려 황망히 달아났다. 단정규가 즉시 추격하여 약 10여 리쯤 달려갔을 때, 관승이 고개를 돌리며 소리쳤다.

“네 이놈! 빨리 말에서 내려 항복하지 않고, 어느 때를 기다리느냐!”

단정규가 쟁으로 곧장 관승의 등을 찌르자, 관승이 귀신같은 위력을 발휘하여 칼등으로 내리치며 소리쳤다.

“떨어져라!”

단정규가 칼등에 맞고 말에서 떨어지자, 관승이 바로 말에서 내려 부축해 일으키며 말했다.

“장군! 용서하시오!”

단정규가 황공하여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항복하겠습니다! 살려 주십시오!”

관승이 말했다.

“내가 송공명 형님께 장군을 여러 번 천거했었소. 두 분 장군과 함께 대의를 행하고자 특별히 온 것이오.”

단정규가 대답했다.

“제가 재주는 없지만,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여 함께 하늘을 대신해 도를 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람이 말을 나란히 하여 돌아오자, 임충이 두 사람을 맞이하면서 함께 온 까닭을 물었다. 관승은 승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했다.

“산의 후미진 곳에서 옛정을 호소하고 새 일을 논의하여, 투항을 권했습니다.”

임충 등은 모두 크게 기뻐하였다. 단정규가 다시 본진 앞으로 돌아가 자신이 투항했음을 알리자 5백 명의 병사들 대다수가 투항하고, 나머지는 성중으로 돌아가 황망히 태수에게 보고했다.

위정국은 보고를 받고 크게 노하였다. 다음 날, 군마를 이끌고 성을 나왔다. 단정규가 관승·임충과 함께 진으로 나왔다. 문기가 열리면서 신화장군 위정국이 나와, 단정규가 관승에게 투항한 것을 보고 크게 꾸짖었다.

“은혜를 잊고 주군을 배반한 의리도 없는 필부야!”

관승이 크게 노하여 말을 박차고 달려 나왔다. 두 사람이 싸운 지 10합도 되지 않았는데, 위정국이 말을 돌려 본진을 향해 달아났다. 관승이 막 추격하려 하자, 단정규가 소리쳤다.

“장군! 추격해서는 안 됩니다!”

관승은 황급히 말을 세웠다. 그때 능주군의 진 안에서 붉은 갑옷을 입고 손에 화기(火器)를 든 5백 명의 화병(火兵)이 50대의 화차(火車)를 밀고 나왔다. 화차 위에는 갈대 같은 인화물이 가득 실려 있었고, 군인들은 각자 등에 쇠로 만든 호리병을 지고 있었는데, 그 안에는 유황과 염초 및 오색 연기를 내는 화약이 들어 있었다. 수레에 불을 붙여 밀고 오면서 호리병에 불을 붙여 던졌다. 사람들이 쓰러지고 말들이 화상을 입었다. 관승의 군병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나 40여 리를 퇴각한 다음에야 멈추었다. 위정국이 군마를 수습하여 성으로 돌아갔는데, 성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흑선풍 이규가 초정·포욱과 함께 고수산의 인마를 거느리고 능주성 뒤로 돌아가 북문을 깨뜨리고 성안으로 난입하여, 불을 지르고 창고를 약탈했던 것이다. 위정국은 감히 성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황망히 군사를 돌렸는데, 관승이 뒤쫓아와서 공격하니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돌아볼 겨를이 없게 되었다. 능주성을 잃은 위정국은 할 수 없이 퇴각하여 중릉현에 주둔하였다. 관승이 군사를 이끌고 와서 중릉현을 사방으로 포위하고 공격하였지만, 위정국은 성문을 닫고 나오지 않았다.

단정규가 관승·임충 등 여러 두령에게 말했다.

“이 사람은 용맹한 사람이라, 공격이 긴박해지면 비록 죽을지언정 욕을 당하지는 않을 겁니다. 일은 느긋하게 하면 완수할 수 있지만, 급하게 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칼날을 피하지 않고 현으로 들어가 좋은 말로 위무하여 투항하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군사를 동원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관승은 크게 기뻐하며 즉시 단정규가 혼자 말을 타고 현으로 가게 하였다. 군졸이 보고하자 위정국이 나와서 만났다. 단정규가 좋은 말로 권했다.

“지금 조정이 밝지 못하여 천하가 크게 혼란하고, 천자가 사리에 어두워 간신이 권력을 농단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송공명에게 투항하여 양산박에 살다가, 훗날 간신들이 쫓겨나면 그때 바른 길로 돌아가도 늦지 않을 것이오.”

위정국은 그 말을 듣고서 한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이윽고 말했다.

“나를 투항시키고자 한다면 반드시 관승이 친히 와서 청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가 오지 않는다면, 나는 죽어도 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오!”

단정규가 돌아와 관승에게 알리자, 관승이 말했다.

“대장부가 일을 하는데 무엇을 의혹하겠소?”

관승이 단정규와 함께 필마로 가려 하자, 임충이 간했다.

“형님!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세 번 생각해 보시고 행하십시오.”

관승이 말했다.

“호걸이 하는 일이라 무방합니다.”

관승이 곧장 현의 관아로 가자, 위정국이 맞이하며 절을 하고 투항하였다. 옛정을 서로 얘기하면서 연회를 열어 대접하였다. 그날 5백 명의 화병을 이끌고 영채로 가서 임충과 양지 등 여러 두령들과 인사를 나누고 즉시 군사를 거두어 양산박으로 갔다.

송강이 대종을 보내 맞이하였는데, 대종이 이규에게 말했다.

“네가 몰래 산을 내려가는 바람에 여러 형제들이 여기저기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아느냐? 지금 시천·악화·이운·왕정륙은 먼저 산으로 돌아갔고, 내가 지금 가서 형님께 알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관승 등 군마가 압취탄에 당도하자, 수군 두령들이 배를 가져와 군마를 건네주었다. 그때 한 사람이 숨을 헐떡이며 허급지급 달려오는데, 사람들이 보니 금모견 단경주였다. 임충이 물었다.

“자네는 양림·석용과 함께 북쪽으로 말을 사러 가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찌하여 이렇게 허급지급 달려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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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차마두 | 작성시간 23.06.19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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