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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160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6.19|조회수116 목록 댓글 0

#연재소설
#수호지 연재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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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제68회-2

증장관은 또 증삭이 죽은 걸 알고 더욱 번뇌하였다. 다음 날, 증장관은 사문공에게 서신을 보내 투항하자고 했다. 사문공도 두려워 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 서신을 송강의 영채로 보냈다. 증두시에서 서신을 가진 사자가 왔다는 보고를 받은 송강은 사자를 불러들이게 하였다. 송강이 서신을 펼쳐 읽어 보니, 다음과 같았다.

증두시의 주인 증롱이 송공명 통군두령 휘하에 머리 숙여 재배하옵니다. 지난날 저의 어린 아들이 일시적인 용맹만 믿고 호랑이 같은 위엄을 범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조천왕께서 오셨을 때에 마땅히 귀부했어야만 했는데, 아래 병졸이 제멋대로 화살을 쏘았고 또 말을 탈취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비록 입이 백 개가 있다 하더라도 어찌 다 사죄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건 참으로 본의가 아니었습니다. 이제 그 미련한 놈들이 모두 죽었으니, 사자를 보내 강화하고자 합니다. 전쟁을 그치고 병력을 거두어 주신다면, 탈취한 말을 모두 돌려보냄은 물론이고 황금과 비단을 바쳐 삼군을 위로하고자 합니다. 서로 상하는 싸움을 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서신을 삼가 바칩니다. 살펴주십시오.

송강은 서신을 보고 나서, 크게 노하여 서신을 찢으며 소리쳤다.

“우리 형님을 죽여 놓고서, 이제 와서 그만두자고? 마을을 깨끗이 쓸어버리는 것이 내가 본래 원하는 것이다!”

서신을 가져온 사자는 땅바닥에 엎드려 벌벌 떨고 있었다. 오용이 황망히 권했다.

“형님이 틀렸습니다. 우리가 서로 싸우는 것은 모두 대의를 위해서입니다. 이미 증가가 서신을 보내 강화를 요청했는데, 어찌 일시적인 분노로 대의를 잃을 수 있겠습니까?”

즉시 회신을 써서 사자에게 은자 열 냥을 상으로 주어 본채로 돌아가게 했다. 증장관과 사문공이 서신을 펼쳐 보니, 이렇게 쓰여 있었다.

양산박 주장 송강이 증두시 주인 증롱에게 서신을 보냅니다. 국가는 신의로써 백성을 다스리고, 장수는 용맹으로써 외방을 진압해야 합니다. 사람이 예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며, 재물은 의롭지 않으면 취해서는 안 됩니다. 양산박과 증두시는 애초에 원한이 없었으며 각자 경계를 지켜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대들은 일시적으로 악행을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원한을 쌓게 되었습니다.

만약 강화를 원한다면, 두 차례에 걸쳐 탈취해 간 말을 반환함은 물론 말을 탈취한 원흉 욱보사도 함께 돌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삼군을 위로할 황금과 비단도 보내야 할 것입니다. 참된 정성으로 행해야 할 것이며 예의에 어긋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만약 마음이 변한다면 다시 재결할 것입니다.

증장관과 사문공은 서신을 보고서 놀라고 근심하였다. 다음 날 증장관은 다시 사자를 보내 말했다.

“강화를 하려면, 서로 인질을 보내기로 합시다.”

송강이 거절하려 하자, 오용이 말했다.

“괜찮습니다.”

즉시 시천·이규·번서·항충·이곤을 신의의 증표로 보내기로 했다. 다섯 사람이 떠날 때, 오용이 시천을 불러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차여차하되, 실수 없도록 하게.”

다섯 사람이 떠난 후, 관승·서녕·단정규·위정규가 당도하여 중군에 머물렀다.

한편, 시천은 네 명의 호걸과 함께 가서 증장관을 만나 말했다.

“형님의 명령을 받들어 시천이 이규 등 네 사람과 함께 강화하고자 왔습니다.”

사문공이 말했다.

“오용이 다섯 사람을 보낸 것은, 필시 어떤 모략이 있을 것입니다.”

이규는 크게 노하여, 사문공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렸다. 증장관이 황망히 말리자, 시천이 말했다.

“이규 이 사람이 비록 거칠기는 하지만, 우리 송공명 형님의 심복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 사람을 보낸 것이니, 의심하지 마십시오.”

증장관은 강화하려고 마음먹고 있었기 때문에, 사문공의 말을 듣지 않고 다섯 사람에게 술을 대접하고 법화사에 있는 영채에서 쉬게 하였다. 그리고 5백 명의 군인들에게 앞뒤로 에워싸서 지키게 하였다.

증장관은 증승으로 하여금 욱보사를 데리고 송강의 영채로 가서 강화하게 하였다. 두 사람이 중군으로 가서 송강을 만나고, 뒤를 이어 탈취했던 말과 함께 황금과 비단을 실은 수레가 도착했다. 송강이 살펴본 다음에 말했다.

“저 말들은 나중에 탈취한 것이다. 그전에 단경주에게서 탈취한 천리마 조야옥사자는 어째서 보이지 않는 거냐?”

증승이 말했다.

“그 말은 사문공 사부가 타고 있기 때문에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송강이 말했다.

“너는 빨리 서신을 써 보내, 그 말을 내게 끌고 오도록 해라.”

증승은 즉시 서신을 쓰고 종자를 보내 말을 끌고 오게 했다. 하지만 사문공은 그 말을 듣고서 말했다.

“다른 말은 줘도 아깝지 않지만, 이 말은 줄 수 없다.”

종자가 몇 번 왕복했는데, 송강은 그 말을 반드시 돌려받아야겠다고 하였다. 사문공은 사람을 보내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이 말을 반드시 돌려받고 싶다면, 즉각 퇴각하시오. 그러면 바로 말을 돌려보내겠소.”

송강이 그 말을 듣고 오용과 상의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 기 보고가 들어왔다.

“청주와 능주에서 두 길로 군마가 오고 있습니다.”

송강이 말했다.

“저놈들이 이 소식을 알게 되면, 필시 마음이 변할 것이다.”

몰래 명령을 전해, 관승·단정규·위정국을 보내 청주 군마를 막게 하고, 화영·마린·등비를 보내 능주 군마를 막게 하였다. 또 은밀하게 욱보사를 불러 좋은 말로 달래면서 말했다.

“자네가 만약 이번에 공로를 세우면, 산채의 두령으로 삼고 말을 탈취했던 원한은 다 지우겠다고 화살을 꺾어 맹세하겠네. 하지만 자네가 따르지 않겠다면, 증두시는 하루아침에 격파될 걸세. 자네가 알아서 결정하게.”

욱보사는 그 말을 듣고, 투항하여 명령을 따르겠다고 하였다. 오용이 욱보사에게 계책을 일러주며 말했다.

“자네는 몰래 도망친 것처럼 꾸며 영채로 가서 사문공에게 이렇게 말하게. ‘제가 증승과 함께 송강의 영채로 강화를 청하러 갔다가,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송강은 단지 천리마를 얻을 생각만 있지 진짜로 강화할 마음은 없습니다. 만약 천리마를 돌려주면, 필시 태도를 바꿀 것입니다. 또 지금 청주와 능주에서 두 길로 구원병이 오고 있다는 것을 듣고 매우 당황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틈타서 계책을 쓴다면, 착오가 없을 것입니다.’ 그가 자네 말을 믿게 되면,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조치하겠네.”

욱보사는 오용의 계책을 듣고, 사문공의 영채로 가서 오용이 시킨 대로 말했다. 사문공은 욱보사를 데리고 증장관에게 가서, 송강은 강화할 마음이 없으니 기회를 틈타 기습하자고 말했다. 증장관이 말했다.

“지금 증승이 거기에 가 있는데, 만약 우리가 마음을 바꾼다면 필시 저들에게 죽음을 당할 것입니다.”

사문공이 말했다.

“저들의 영채를 깨뜨리면 어떻게든 증승을 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 각 영채에 명을 전해 모든 군사를 동원하여 먼저 송강의 본채를 기습합시다. 뱀 대가리만 잘라 버리면 나머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이규 등 다섯 놈을 죽여도 늦지 않습니다.

증장관이 말했다.

“교사께서 좋은 계책을 쓰시오.”

사문공은 즉시 명령을 전하여, 북쪽 영채의 소정, 동쪽 영채의 증괴, 남쪽 영채의 증밀과 함께 기습하기로 하였다. 욱보사는 몰래 법화사의 본채로 잠입하여 이규 등 다섯 사람을 만나 이 소식을 전했다.

한편, 송강은 오용과 상의하였다.

“이 계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소.”

오용이 말했다.

“욱보사가 돌아오지 않는 걸 보면 제 계략에 떨어진 겁니다. 저들이 오늘 밤 우리 영채를 기습하면, 우리는 물러나서 양쪽에 매복하여 기다리면 됩니다. 그리고 노지심과 무송에게 보군을 이끌고 가서 동쪽 영채를 공격하게 하고, 주동과 뇌힝에게는 보군을 이끌고 가서 서쪽 영채를 공격하게 하며, 양지와 사진은 마군을 이끌고 가서 북쪽 영채를 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번견복와지계(番犬伏窩之計)’ 즉 사냥개를 사냥감의 굴속에 매복시키는 계책인데, 백발백중입니다.”

한편, 그날 밤 사문공은 소정·증밀·증괴와 함께 모든 병력을 동원하였다. 그날 밤은 달빛이 흐릿하고 별빛은 하나도 없는 캄캄한 밤이었다. 사문공과 소정이 앞장서고 증밀과 증괴는 뒤를 따랐다. 말방울을 떼고 사람들은 가벼운 갑옷을 입고 한꺼번에 송강의 본채로 달려갔다. 그런데 영채의 문이 닫혀 있지 않고 안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으며, 아무런 동정이 없었다. 계략에 빠진 것을 알고 몸을 돌려 급히 본채로 돌아가는데, 증두시 안에서 징소리와 북소리가 울렸다.

그때 시천이 법화사 종루에 올라가 종을 쳤다. 그것을 신호로 하여 동서 두 문에서 화포가 일제히 터지면서 함성이 크게 일어나더니,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없는 군마가 쳐들어왔다. 법화사 안에서는 이규·번서·항충·이곤이 일제히 나와 공격했다. 사문공 등은 급히 본채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증장관은 영채 안에서 크게 소란이 일어나고 양산박의 대군이 두 길로 쳐들어온다는 것을 듣고, 영채 안에서 목을 매고 죽었다. 증밀은 서쪽 영채로 달려가다가 주동의 박도에 맞아 죽었고, 증괴는 동쪽 영채로 달려가다가 난군 속에서 말발굽에 밟혀 죽었다. 소정은 결사적으로 싸워 북문으로 탈출했지만 무수한 함정이 있고, 뒤에서는 노지심과 무송이 추격해 오고 앞에서는 양지와 사진에 가로막혀 어지럽게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죽었다. 소정의 뒤를 따르던 인마는 모두 함정에 빠져 죽었다.

한편, 사문공은 빠른 천리마 덕분에 서문을 탈출하여 무작정 달아났다. 그때는 검은 안개가 하늘에 가득하여 남북을 분간할 수가 없었다. 20여 리를 달려갔는데, 도대체 어딘지 알 수가 없었다. 그때 숲속에서 징소리가 울리면서 4~5백 명의 군사가 튀어나오면서, 앞장 선 장수가 봉을 들어 말 다리를 후려쳤다. 하지만 그 말이 천리마인지라, 봉이 날아오는 순간 장수의 머리를 뛰어넘어 달아났다.

사문공은 또 다시 정신없이 달렸는데, 어두운 구름이 깔리고 차가운 기운이 온몸에 끼쳐오고 시커먼 안개가 퍼져나가면서 광풍이 불어 닥쳤다. 그때 허공에 한 사람이 나타나 길을 가로막았다. 사문공은 그것이 신병(神兵)인가 의심하면서 말을 세우고 사방을 돌아보았다. 동서남북 사방에 모두 조개의 혼령이 에워싸고 있었다.

사문공이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가려고 하다가 낭자 연청과 마주쳤다. 그 순간 옥기린 노준의가 나타나 소리쳤다.

“네 이놈! 어디로 달아나려 하느냐!”

사문공은 노준의가 휘두르는 박도에 넓적다리를 맞고 말에서 떨어졌다. 노준의는 사문공을 포박하여 증두시로 끌고 갔고, 연청은 천리마를 끌고 따라갔다. 송강은 사문공을 보고, 한편으로 기뻐하면서 또 한편으로 노하였다. 기뻐한 것은 노준의가 공을 세웠기 때문이고, 노한 것은 조천왕을 죽인 원수를 만났기 때문이었다.

먼저 증승을 끌어내어 참수하고, 증가 집안은 노소를 막론하고 하나도 남김없이 다 죽여 버렸다. 모든 재물과 식량을 수레에 실었다.

한편, 관승은 군사를 거느리고 가서 청주 군마를 물리치고, 화영은 능주 군마를 물리치고 돌아왔다. 대소 두령들은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천리마 조야옥사자도 얻고, 그 외에 수많은 물품을 얻었다. 사문공을 함거에 태우고, 군마를 수습하여 양산박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지나친 마을에서 조금도 백성을 해치지 않았다.

충의당에 모두 모여 조개의 영전에 참배하였다. 송강은 소양에게 제문을 짓게 하고, 모든 두령들은 상복을 입고 애도하였다. 사문공의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 조개의 영전에 제사지냈다.

송강은 충의당에서 두령들과 함께 산채의 주인을 세우는 일을 상의했다. 오용이 말했다.

“형님께서 첫째 자리에 계시고, 노원외는 둘째로 하시지요. 나머지 형제들은 예전대로 하면 됩니다.”

송강이 말했다.

“전에 조천왕께서 유언하시기를, ‘사문공을 잡는 자가 있으면, 누구를 막론하고 양산박의 주인으로 삼으라.’고 하셨소. 이번에 노원외가 그놈을 사로잡아 조개 형님께 제물로 바쳐 원한을 풀었으니, 마땅히 산채의 주인이 되어야 하오. 다른 말은 필요 없소.”

노준의가 말했다.

“저는 덕도 없고 재주도 부족한데, 어찌 감히 그 자리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말석에 앉게 해주셔도 오히려 저에게는 과분합니다.”

송강이 말했다.

“내가 겸양해서가 아니라, 노원외보다 못한 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송강은 키도 작고 피부도 시커먼 것이 외모가 보잘 없고 재주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노원외는 풍채가 당당하고 늠름하여 귀인의 상을 지녔습니다.

둘째, 송강은 아전 출신으로 죄를 짓고 도망쳤는데, 여러 형제들 덕분에 잠시 이 자리에 있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노원외는 부귀한 집안에 태어나 오래도록 호걸의 명예를 지니고 있으며, 비록 흉한 일을 당하기는 했으나 하늘이 보우하였습니다.

셋째, 송강은 문(文)으로는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무(武)로는 여러 사람을 따르게 할 능력이 없습니다. 손으로는 닭 한 마리 잡을 힘도 없고, 몸으로는 짧은 화살 한 대를 쏠 수 있는 공력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원외는 만 명을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고금의 일에 널리 통달하여, 천하 사람들이 바람에 불려오듯 몰려와 복종할 것입니다.

이러한 덕과 재능을 지녔으니 마땅히 산채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훗날 조정에 귀순하여 공을 세우고 높은 관작에 오르면, 우리 형제들을 모두 빛나게 해 주실 겁니다. 송강의 뜻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거절하지 마십시오.”


노준의가 땅바닥에 엎드려 절하며 말했다.

“형님께서 잘못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저는 이 자리에서 죽을지언정 형님의 명을 따를 수 없습니다.”

오용이 권했다.

“형님께서 첫째가 되시고 노원외가 둘째가 되면, 모두 심복할 것입니다. 만약 형님께서 재삼 사양하시면 형제들의 마음이 차갑게 식을까 두렵습니다.”

오용은 이미 두령들에게 눈짓을 하고서 이런 말을 일부러 했던 것이다. 그러자 흑선풍 이규가 나와 소리쳤다.

“나는 강주에서 목숨 걸고 당신을 따라왔고,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첫째 두령 자리를 양보했소. 나는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오. 그런데 당신네들은 지금 양보를 하네 마네 개지랄을 떨고 있는데, 내가 다 죽여 버릴 테니 각자 흩어지자고!”

무송도 오용이 눈짓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와 소리를 질렀다.

“형님의 수하에 많은 군관 출신들이 있는데, 모두 조정의 명을 받았던 사람들이오. 그들이 양보한 사람은 바로 형님인데, 어찌 다른 사람을 따를 수 있겠소?”

유당도 말했다.

“우리 일곱 사람이 처음 산에 올라왔을 때에 형님을 첫째 두령으로 모시자고 했었는데, 오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겠다는 겁니까?”

노지심도 소리쳤다.

“만약 형님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면, 우리는 각자 해산합시다!”

송강이 말했다.

“자네들은 여러 말 할 필요가 없네. 나에게 다른 방도가 있으니, 하늘의 뜻이 어떠한지를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네.”

오용이 말했다.

“어떤 고견이 있으신지 말씀해 보시지요.”

송강이 말했다.

“두 가지 일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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