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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04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01|조회수62 목록 댓글 0

 

 

 

 

 

 

Inner Space 2130 Impossible Mission-04

 

 

 

6.

 

“쓰러진지 얼마나 되었오?”

“약 10분 경과했습니다. 응급조치는 다 완벽하게 했으니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면 곧 깨어날 것 입니까?”

“그건 지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스켄 결과로는 지향 디엠님께서는 지구행성에서 뇌이식 장치를 삼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정밀 조사를 해야 겠지만, 아마도 이 디바이스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박사. 처린조 박사. 당신은 이 꼬리아나에서 가장 우수한 닥터입니다. 목숨을 걸고 지향 DM을 살려 정상상태로 만들어주십시요. 이곳 우리의 행성에서도 이미 대부분의 거주민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뇌속에 골드바를 이식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이 점 명심하시고 지향 디엠을 완치시켜 주십시요. 꼬리아나 행성의 아니 더 나아가서는 우리 행성 연합의 거주민 존 부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합니다. 내 뜻을 아시겠오?”

“예. 잘 알고있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꼭대기 DM님.”

맑고 깨끗하여 없는 것 같이 보이는 투명한 방탄 유리로 만든 돔 안의 백색 5층 건물. 하늘이 잘 보이는 큰 아파트 거실 두개 정도 크기의 한 병실 안에는 정연하게 늘어선 청색과 적색 의료장비들이 중간에 놓여있고 그 중간에는 하얀 침대위에 하얀 면 시트를 덮은 꼬리아나 행성 디씨즌 멤버인 지향이 누워 있었다.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온 큰키의 머리칼이 하얀 남자가 투명헬멧을 쓰고 장비의 모니터를 살피고 있는 한명의 남자 의사에게 말하고 남자 의사 닥터는 대답하였다. 그때 환자옆에 서있던 간호원이 놀라 소리쳤다.

 

“박사님. 지향 디엠님이 손을 움직이고 있어요!”

꼭대기 DM이라 불린 하얀 머리칼의 남자가 먼저 달려갔다. 그는 환자의 얼굴을 보고는 왼손을 잡았다.

 

“지향님. 눈좀 뜨십시요. 제말이 들립니까?”

그는 그가 잡은 왼손에 힘이 들어 옴을 느끼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박사님. 환자가 의식을 회복하는 것 같습니다. 손에 힘이 전해지는군요.”

“예. 그렇군요. 의식이 살아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는 안정이 필요합니다.”

그는 꼭대기 DM을 보며 말하였다. 그는 안도하듯 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볍게 끄득였다. 그리고 박사의 손을 잡았다.

 

“꼭 정상으로 회복시켜주십시요. 그것을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는 말을 마치자 병실을 나섰다.

 

 

 

 

 

7.

 

코발트색 하늘은 끝없이 푸르러 바라보는 것 만으로 눈이시려 눈물이 어릴 것 같았다. 그 아래 초록색 들판은 잘 만들어진 카펫같이 부드러운 잔디로 깔려있었다. 그 초록 들판 사이로 햇살에 반짝이는 물결을 일으 키며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서 있는 언덕 뒤로부터 향긋한 솔냄새가 났다. 맑고 푸른 언덕위에 서있는 지향은 지금 이 모든 것이 하나도 평화롭고 행복스럽고 즐겁지 않았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이 두 뺨을 적시고 긴 목을 타고 가슴의 계곡으로 흘러내렸다. 그녀는 한없이 서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겨우 흐느끼듯 절규를 토했다.

 

"서영아. 지영아. 제임스! 모두 다 어디있어요! 내가 살아 있어야 가족을 만날 수 있잖아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큰 죄를 졌어요. 그래도 살아 있어야 용서를 빌 수 있잖아요. 으흐흑---"

처절하였다. 그녀는 그렇게 외치며 두 손으로 가슴을 쳤다.

 

"박사님. 지향 디엠님께서 정신이 드시는가 봐요."

그 말을 들은 처린조 박사는 지향이라 부른 환자의 가슴에 올려진 두 손을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잡았다. 그는 좀 당황한 기색이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급히 움직였다.

 

"박사님. 잠깐만요. 그것으로 될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안전을 요하거든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나주 박사가 급히 호흡안정 스크린을 가져와 환자를 덮어 씌우려는 처린조 박사를 제지하였다.

 

"제가 여자의 마음을 더 잘 알아요. 감정에 혼란이 온 것 같아요."

아나주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적당히 젖은 물수건으로 환자의 이마를 찬찬히 누르며 땀을 닦았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며 속으로는 놀라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었다니. 나이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연옥같이 맑은 피부와 흠잡을 곳 없이 잘 위치한 눈과 코와 아랫입술이 더 도톰한 매력적인 입술. 참 이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때 지향 DM이 눈을 떳다. 그녀의 눈동자는 천정을 보며 뭔가 갈구하고 있다고 옆에서 손을 잡고있던 아나주 박사는 느꼈다.

 

"이제 정신이 좀 돌아오신 것 같아요. 지금 통증이 있는 곳이 있어요?"

박사의 물음에 멍한 눈동자를 내려 뜨려 방금 말한 여의사를 보았다.

 

"제가 왜 이곳에 있지요? 여긴 병실이잖아요."

"예. 지향 디엠님께서는 DM회의장에서 나와 휴게실 쇼파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고 곧 바로 저희 의료팀이 지향 디엠님을 이곳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아나주 의사 맞죠? 제가 얼마나 이러고 있었죠?"

고개를 끄득인 아나주 의사가 입원환자 챠트를 보며 대답하였다.

 

 

"지금까지 6시간 30분 동안 정신을 잃으신 채 계셨어요. 그 사이 8분의 DM님들 모두가 다녀 가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꼭대기님이 오셔서 걱정을 하시다 돌아가셨어요."

"곧 퇴원해도 되지요? 중요한 회의에 빠졌어요."

지향은 일어나려 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허공을 잡는 것 같았다. 내가 왜 이러지 하며 다시 침대끝을 잡으려 했으나 할 수가 없었다. 겁이 더럭났다.

 

"박사님. 제가 왜 이러죠. 뭔가 이상해요."

아나주 의사가 챠트를 들고 옆에 선채 물끄럼히 보고 있었다. 그러다 지향 디엠이 좀 안정되었다고 느끼자 말하였다.

 

"알고 계셔야 할 것으로 판단되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지향 DM님께서는 뇌속의 감각디바이스가 바이러스 침범에 의하여 망가졌습니다. 그 순간에 뇌의 기능이 정지한 공명현상이 일어나서 쓰러지셨습니다.”

“그럼... 어떻게되는 거지요?”

지향이 놀라서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아직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설사 문제가 있다 하드라도 현재의 의료기술로 완전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나주 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향 디엠은 얼굴 윤곽이 어디에선가 본 듯한 참 아름다운 젊은 의사이구나 생각하며 친근감과 함께 아지못할 정이 느껴졌다.

 

“처린조 박사님과 아나주 의사만 믿겠어요.”

 

 

꼭대기 DM은 회의장으로 돌아가자 바로 긴급 회의를 열었다. DM은 지향 디엠을 빼고 8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좀 전에 우주 행성개발 절차법과 정서적 평화에 대하여 회의하던 곳과 두 블록 떨어진 곳이다. 사방이 유리같은 투명한 강화아세테이트로 지어진 긴급회의실이다.

 

“꼭대기님.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잖습니까? 지금 우리의 의료기술로 복제인간도 만드는데 무엇이 염려됩니까?”

작달막한 키에 허리가 굵은 차이오 DM이었다. 언변이 뛰어나고 설득력이 남다르다고 정평이 나있다.

 

"지향 DM께서는 장차 꼬리아나의 여성 꼭대기가 되실 분이며, 모든 꼬리아나의 여성들과 함께 장차 꼬리아나의 더 나은 번영과 안전과 평화와 행복을 만드실 분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의 의료기술을 총 망라하여 투입해서 살려 원상태로 돌려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나노캡슐을 사용하도록 허가합니다."

침묵이 흘렀다. 중간 자리에서 온화한 얼굴을 한 지하자 DM이었다. 역시 침묵이었다. 침묵은 동의와 부부이다 라는 말이 이곳에서도 통하고 있었다.

 

"당연히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런 기본적인 확인보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수 있길 바랍니다. 이제 지향 DM님을 총체적 원상태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면 그 일을 맡을 팀과 책임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료기술과 의료과학 생명공학 엔지니어링 라이더와 이 모두를 지휘할 수 있는 사령관과 현장을 지휘할 지휘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 전에 담당 박사를 모셔와서 경과와 원인 장차 원상태로 회복 가능성과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들 디씨즌 멤버들의 같은 요구에 의하여 조차나 박사와 그 팀 8명이 각각 손에 푸른빛이 나는 달걀같은 작은 디바이스를 들고 들어왔다.

 

"저희가 구성한 의료팀입니다. 이 팀은 지향 디씨즌 멤버님을 정상회복 시킨 후 곧 해체되어 각자 자기 분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각자는 자기의 분야에서 최고라고 인정받는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임무는 오직 꼬리아나 행성의 미래가 달린 지향 DM님을 구하는 것이고 팀은 하나가 되어 그 임무를 완벽하게 마치도록 할것이며 그것을 위하여 혼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들 중 한사람이 앞으로 나와서 선서겸 임무완수에 대한 결의까지 다 말했다. 믿음직스러웠다.

 

"좋습니다. 믿기에 충분해요. 그런데 어느 분이 지향 디씨즌님의 그러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치료방법 그리고 회복에 대한 디테일을 말씀해 주시지요."

꼭대기 디씨즌 옆에 앉은 소지수 여성 디씨즌 멤버였다. 그녀는 지향이 코리아나에 와서 활동할 때 가장 눈여겨 보고 적극 디씨즌 멤버로 추천하였다. 지향 디엠의 사태에 대하여 가장 안타까워하는 사람중 하나였다.

 

"예. 제가 그 대답을 하겠습니다.”

눈이 검고 크고 맑아서 참 아름답다고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만드는 젊은 아나주 박사였다.

 

“아나주 의사는 19세의 나이에 우리 꼬리아나 행성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생명공학과 엔지니어링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입니다. 꼬리아나 국립 의.생명연구원의 댓낄리아 입니다. 지향 디엠님의 이너스페이스로 칩입할 니때무네 미션을 책임질 것입니다. 자. 아나주 댓낄리아님 말씀하시지요.”

지하자 디엠이 아나주 의사의 할 말에 믿음을 실어주기 위하여 소개를 하였다. 아나주 의사는 한발 앞으로 나서며 그녀에게로 눈길을 향하고 있는 디엠님들에게 공손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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