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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06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02|조회수65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06

Inner Space 2130 Impossible Mission-06

 

 

꼬리아나의 대부분 건물들이 그렇듯이 이 호텔 또한 투숙객의 건강을 위하여 에스컬레이터식 계단을 만들어 두고 있었다. 상하 두개의 계단이 층까지 버튼을 누르면 에스컬레이터되고 누르지 않고 계단을 오르 내리며 걷기운동을 할 수도 있게 하였다. 모든 것들이 자동화 되어서 자칫 놓치기 쉬운 육체건강을 위하여 거주민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하였으며 타운조례로 건물주가 그 씨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제임스는 계단 앞에서 몸을 돌려 에리베이터를 탓다. 어쩧든 건물 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거수 일투족이 낱낱이 다될껄 씨스텀에 의하여 감시되고 저장되고 읽히고있으며 규정에 어긋나면 그 씨스텀에 의하여 구속되어 버린다. 모든 건물 또는 구조물은 각자의 필요에 따라 씨스텀 뭉치를 사서 다될껄에 설치할 수가 있다. 모든 씨스텀 뭉치는 행성 관리본부에서 사야하며 행성관리 본부는 그렇게 함으로서 모든 구조물의 통제와 관리를 할 수가 있었다. 페라리얼행성과 다른 점은 바로 이러한 통제관리 씨스텀이다. 자율과 엄격히 말하면 자유라는 것이 구속내지는 통제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구속과 통제가 창조적 발전을 막는다는 것을 이미 겪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행성주민들의 요구를 잘 수용하고 판단을 주어 언제나 행성주민들에게 만족을 주었다. 그래도 제임스는 이 꼬리아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6층을 지나자 점퍼의 단추를 풀었다. 층마다 감시되고 있을 것이다. 7층에서 서고 문이 열리자 그는 잠시 동작을 멈추었다. 한 템포를 늦추자는 의도이다. 그리고 발을 옮겨 실내로 들어섰다.

 

“당신이 제임스요?”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에리베이터의 7층 보턴을 누르자 뜨는 다될껄의 화면으로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명이었다. 총은 들지 않았지만, 앞을 가로막은 한놈이 나무로 만든 칼을들고 있었다. 인공이 아닌 자연이 만든 것을 감지하기 위하여는 다될껄의 특별한 씨스텀 뭉치를 구입해야한다. 귀한 자연물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꼬리아나 행성은 이렇게 관리하고 있었다. 그들은7충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듯 하였다. 서로에게 긴 시간을 노닐 상황은 아니었다. 대답 대신 제임스는 왼손으로 그의 칼을 든 오른손을 잡음과 동시 오른손으로 그의 목을 수도로 쳤다. 그리고 오른발을 들어 옆차기로 옆에 선 놈의 턱을 찼다. 동시에 두놈이 ‘읔’하는 신음과 함께 쓰러졌다. 순식간이었지만그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고 요란스래 몸을 움직이지도 않았다. 빠순(빠른순식간)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구먼. 어이. 나가서 저놈 죽이지말고 잡아와.”

다될껄의 화면을 보고있던 젊잖게 보이는 신사가 회전의자를 돌려 벽가까이에 서있던 네명의 남자에게 명령같이 말하였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한가치를 뽑아 입에물고 지포라이터를 ‘팅’ 소리나게열었다. 불을 붙인 그는 깊이 들이마셨다 내뿜었다. 그는 담배를 피고 있었다. 지구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리라. 담배와 지포라이터들은 구시대의 지구 생산품이었다. 그들 배신자와 도망자들은 지구의 구생산품들을 수입하여 사용하고있었다.

 

“아니. 너희들은 보고있어. 내가 하겠다.”

그들이 문 앞으로 다가서기 전에 창문으로 바깥을 보고있던 여자가 말하며 신사의 좌측 벽에 부착되어 있는 선반에 올려져 있던 붉은색 작은 머신건을 들고 다른 한손에는 잡지 크기의 서류를 들고 문밖으로 나갔다. 신사는 말리지 않았다. 고개만 끄득였다.

모든 사무실들은 강화된 투명한 유리로 칸막이를 하였지만 이 층의 내용은 좀 달랐다. 중간에 검은색 합성마블로 천정까지 닿는 디귿자형으로 막이가 되어있었다. 정면과 양면은 벽과 1.5미터 가량 공간이되어 복도로 사용하였으며 그 입구 반대편은 밖이 잘 보이는 강화 유리창으로 되어있었다. 이 구조가 잘 이해될런지 모르겠다. 그녀는 제임스 바로 우측벽에서 튀어나왔다.

 

“제임스. 너는죽었다.”

제임스는 놀라 뒤로 물러서며 고개를 돌려 보았다. 책 같은 서류를 가슴에 안은 여직원이었다.

 

"그렇오? 이후구는 어디있오."

차마 여직원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녀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여자가 아닌가. 그는 경계를 풀었다. 그 찰라 여직원의 서류가 제임스를 향하고 제임스가 본능적으로 움직이자 빛이 번쩍하였다. 너무 짧은 거리여서 빛은 제임스의 왼쪽 어깨를 관통하였다. 제임스는 뜨끔한 느낌을 받으며 반쯤 우회전된 상태에서 총을 뽑아 여직원의 오른쪽 어깨를 쐈다. '으헉' 소리와 함께 여직원은 서류와 그 속에 감췄던 작은 총이 떨어졌다. 제임스는 재빨리 두발을 옮겨 우측으로 쓰러지는 그녀를 잡았다. 그녀는 겨우 서서 몸을 지탱할 수 있었다.

 

"이후구는 어디있어? 어서 문을 열어. 너는멸절치 않겠다."

기세와는 달리 잡히자 몸이 떨고 있음을 느꼈다.그녀는 고통에 얼굴이 이그러졌다. 제임스가 다시 잡은 팔에 힘을 주려하자 포기한듯 고개를 돌려 그녀가 나온 문을 가르켰다. 제임스는 그녀를 끌고 문앞으로 가서 열도록하였다. 그녀는 손바닥을 분홍색 작은 원안에 대자 문이 열리며 붉은 색갈의 빛이 쏟아져 나왔다.

제임스는 재빠르게 여자의 손을 잡아 당겨 밖앗쪽 오픈키 패널뒤로 붙게하였다. 예상과 같이 그 패널쪽은 투과되지 않았다. 그러나 난감하였다. 안에서는 움직이 낱낱이 보이는데 이쪽에서는 벽에 막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려니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안에서도 밖으로 나올 수는 없을 것이었다.

 

"왜, 잘 맞아 죽도록 방패하지 않고 살려주었어요?"

가슴에 안겨있던 여자가 고개를 쳐들어 보며 말했다.

 

"지금 대답할 상황이 아니요. 안에는 몇명이 있오?"

"이후구님을 포함하여 5명 있어요. 저는 어떻게 하지요?"

"복도의 불을 끌 수 있오?"

동문서답이었다. 그러나 사태가 급했다. 그들은 나오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시간은 흘러가고.

 

"저를 돌려 안으세요. 패널에 있어요. 저를 어떻게 할거예요?"

그녀는 보험이 필요했다. 그것도 즉석에서. 본능이 아니겠는가.

 

"당신에 대한 정보는 없오. 내 소관이 아니라는 의미이요. 당신이 살아서 건물밖으로 나가도록 하겠오. 이 일이 끝나도록 협조해 준다면."

그는 말하며 그녀를 천천히 패널이 박혀있는 기둥밖으로 자취가 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여 몸을 돌려 그녀를 패널로 향하게 하였다. 두 사람 모두 이마에 땀이 맺혔으며 손바닥에 땀에 젖었다.

 

"잠깐!"

그녀가 보턴을 누르려 하자 제임스가 놀라 멈추게 하였다.

 

"복도의 불을 끄면서 동시에 출입문을 다 열어두십시오. 그리고 불이 꺼짐과 동시 허리를 낮춰 에리베이터를 타고 나가시오."

"안돼요. 저도 돕겠어요. 우린 속히 상처를 치료해야 해요."

그녀는 이미 이긴듯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관통당하여 피가 흐르다 굳어 지혈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보턴의 터치 스크린을 작동하였다.

 

"왜 하필 오른팔을 쏘았담."

그녀가 불평하며 다될껄을 조작하자 곧 불이 꺼졌다.

 

"여기 움직이지 말고 앉아 있어요. 알았지요?"

그 말과 함께 그는 재빨리 우측으로 달려갔다. 하나 둘 셋과 함께 우측 두번째 문 안으로 굴렀다. 큰 덩치가 굴러야 재빠르겠냐 했지만 의외로 빨랐다. 두놈은 좌측 이후구 테이블 앞에서 문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고 두 놈은 바로 2미터 앞에 있었다. 그들은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밖의 여명을 받아 검게 보였다. 왼쪽무릅을 꿇고 오른쪽 다리는 쫙 편 사격자세로 두놈을 쏘았다. 갑자기 나타난 검은 물체로부터 광탄의 총격을 받자 그들은 놀랄 사이도 없이 쓰러졌다. 그들이 쓰러지는 순간 그들 옆으로 몸을 움직여 쓰러진 그들을 방패로 총구를 돌리는 나머지 두놈을 쐈다.

 

 

"제임스 리. 보안관 지금 어디있는지 추적해봐요."

미란다는 그가 궁금하였다. 꼬리아나로 들어 온 것은 아는데... 그가 또 누굴 추적하는지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았다.

 

"30분 전에 디엠 생활관에서 나와 명동 폴스아비아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뭐라고? 명동? 폴스아비아 호텔? 그곳은 이후구가 있는 곳 아니예요? 우리가 주시하고 있는 곳인데..."

미란다 대장은 뭔가 예감이 좋지 않았다. 그는 이후구를 찾아 간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아직 그를 지켜보고만 있는데 그가 왜 이후구를 찾아 갔을까?

 

"케이. 나와 함께 속히 폴스아비아 호텔로 갑시다."

그는 직속 부하인 케이를 불러 함께 에어모빌을 타고 출발하였다. 타원형 에어모빌은 일인용 이인용 다인용이 있지만 미란다는 케이가 운전하는 이인용에 탓다. 출발 후 채 2분이 되지않아 폴스아비아 호텔을 볼 수 있는 곳 가까이 왔다.

 

"케이. 멈춰요."

쌍안경으로 건물안을 보고있던 미란다 대장이 소리쳤다. 다른 층은 불이 켜져 있는데 7층은 금방 불이 나갔음을 보았다. 내부에는 두 사람이 한곳에 쓰러져 있고 다른 두사람이 쓰러진 곳 옆에 한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무기를 손에 들었다. 제임스로 짐작하였다. 건너편 테이블 옆에 한사람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그 러나 섯불리 달려들 수는 없었다. 지켜보기로 하였다. 거리는 500미터 필요하다면 원거리 사격총을 사용할 수 있었다. 미란다가 손가락을 '탱' 하며 팅기자 케이가 스나니퍼용 장총으로 조준하였다. 그는 명령만 떨어지면 당길 것이다. 미란다 대장은 청음 총을 7층 유리창으로 쐈다. 그리고 헤드폰을 썻다.

 

"이후구. 너를 잡으려 왔다."

제임스가 이후구쪽을 보며 왼쪽 무릅을 굽힌 채 앉아쏴 자세로 말했다. 그때 빛이 번쩍하며 왼쪽 종아리가 뜨끔하였다. 제임스는 오른발 끝에 힘주어 뒤로 누우며 방금 들어 온 문을 향해 한발을 쏠려든 순간 여자임을 알고 멈췄다. 몸에 이미 한발의 광탄을 맞은 제임스는 총든 손을 바닥에 떨어 뜨린채 얼굴만 여자를 보고 있었다. 이후구가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 뒤에서 나와 여자를 안아주었다.

 

"잘했어. 멋지게 했어."

그는 제임스가 잡은 총을 그대로 발로 차서 바닥 끝으로 보냈다.

 

 

"회장님. 제가 잡았어요. 제 연기가 어땠어요?”

아주 멋졌어. 제대로 넘어갔군. 항상 여자를 조심해야 하는거야.”

그는 오른손에 잡은 총을 쓰러진 제임스에게 겨누며 가까이 갔다. 그는 썬그라스를 쓰고 있었다.

 

“왜 내가 우주 연합회의 보안관에게 잡혀야 하는가? 나는 이 꼬리아나 행성에서 얌전히 살려는 사람이야. 너를 지금 당장 죽일 수 있다. 어서 말해! 내가 그렇게 유명한 인물이되었는가?”

제임스가 그를 보며 힘들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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