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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193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7.06|조회수47 목록 댓글 0

#연재소설
#수호지 연재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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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제84회-1

동선시랑은 단주를 잃고 교아유강과 함께 성을 나가 달아나다가, 공격해 오는 임충·관승과 맞닥뜨렸다. 동선시랑은 싸울 마음이 없어 샛길로 달아나기에 바빴다. 관승과 임충은 단주성을 함락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었기 때문에 동선시랑을 추격하지 않고 성으로 들어갔다.

한편, 송강은 대군을 거느리고 단주성으로 들어갔다. 요군들을 쫓아내고, 방을 붙여 백성을 안정시키고 추호도 백성을 범하지 못하게 했다. 전선들을 모두 성중으로 끌어들이게 하고, 삼군에 상을 내리고 위로하였다. 단주성에서 요나라에 임용되었던 관원들 가운데, 송나라 성을 가진 자는 예전대로 쓰고 송나라 성이 없는 요나라 관원들은 모두 성 밖으로 내보내 사막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단주를 얻었음을 표문을 써서 조정에 아뢰는 한편, 창고에 있는 모든 재물을 경성으로 보냈다. 또 숙태위에게 서신을 보내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천자는 표문을 보고 크게 기뻐하면서, 즉시 성지를 내려 동경부 동지(同知) 조안무에게 2만 어영군마를 이끌고 가서 전쟁을 감독하게 하였다.

한편, 송강은 조안무가 온다는 보고를 받고, 장수들을 거느리고 멀리까지 나가 영접하였다. 단주성으로 들어와 군마를 쉬게 하고 임시로 행군수부(行軍帥府)를 설치하여 장수들이 모두 와서 인사하게 하였다.

원래 조안무는 송나라 황실인 조가(趙家)의 종파로서 사람이 관인후덕(寬仁厚德)하였으니 일 처리도 공정하였다. 그래서 숙태위가 천자에게 아뢰어 특별히 그를 보내 병마를 감독하게 하였던 것이다. 조안무는 송강이 인덕이 있음을 보고 대단히 기뻐하면서 말했다.

“성상께서 그대 장수들이 애를 쓰고 있고 군사들이 노고가 많음을 아시고 특별히 나를 보내 감독하게 하셨소. 금은과 비단 25수레를 보냈고, 뛰어난 공이 있는 자는 조정에 아뢰면 관작을 내릴 것이라고 하셨소. 장군이 이미 한 고을을 얻었으니, 내가 다시 조정에 아뢰겠소. 여러 장수들이 모두 힘을 다하여 큰 공을 세우고 경성으로 돌아가면, 천자께서 필시 중용할 것이오.”


송강 등이 절을 하고 감사하며 말했다.

“상공께서 단주를 지켜 주십시오. 소장들은 병력을 나누어 요나라의 중요한 고을들을 공격하여, 저들이 머리와 꼬리가 서로 돌아보지 못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조정에서 보낸 물품들을 장병들에게 나누어주는 한편, 각 방면의 군마들을 불러 모아 요나라의 고을들을 공격하기로 하였다. 양웅이 말했다.

“앞으로 나아가면 계주가 가깝습니다. 계주는 큰 고을로서 돈과 식량이 풍족하여 요나라의 창고입니다. 계주만 공략하면 다른 곳도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송강은 그 말을 듣고 군사 오용을 불러 상의하였다.

한편, 동선시랑과 교아유강은 동쪽으로 달아나다가 ,패잔병을 이끌고 오던 초명옥과 조명제를 만나 함께 계주로 갔다. 성으로 들어가 군주의 동생인 대왕 야율득중을 만나 말했다.

“송강의 병마는 기세가 대단합니다. 그 중에서도 돌팔매질을 잘하는 오랑캐 한 놈이 있는데, 백발백중입니다. 황제의 조카 두 분과 아리기도 그놈의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야률대왕이 말했다.

“일이 그렇게 되었다면, 자네는 여기서 내가 오랑캐들을 무찌르는 것을 돕도록 하게.”

말이 미처 끝나기 전에 탐마가 달려와 보고했다.

“송강이 병력을 두 갈래로 나누어 계주로 쳐들어오고 있는데, 한 갈래는 평욕현으로 가고 한 갈래는 옥전현으로 가고 있습니다.”

야율대왕은 보고를 받고 즉시 동선시랑에게 말했다.

“자네는 본부군마를 이끌고 평욕현 어귀를 지키되 저들과 싸우려고 하지 말라. 내가 병력을 이끌고 가서 먼저 옥전현의 오랑캐들을 사로잡은 다음, 배후에서 평욕현의 오랑캐들을 공격하면 그놈들이 어디로 달아나겠는가? 그리고 한편으로 패주와 유주에 알려 양로 군마가 접응하러 오게 하겠다.”

원래 계주는 요나라 군주가 아우 야율득중을 보내 수비하게 했는데, 그에게는 종운·종전·종뢰·종림이란 네 아들이 있었다. 그리고 수하에 10여 명의 장수들이 있었는데, 총병대장은 보밀성이고 부총병은 천산용이었다. 야율득중은 보밀성에게 계주성을 지키게 하고, 네 아들과 부총병 천산용과 함께 대군을 거느리고 옥전현으로 달려갔다.

한편, 송강은 병력을 이끌고 평욕현에 당도했으나, 전면의 요새에 가로막혀 진격하지 못하고 평욕현 서쪽에 주둔하였다.

한편, 노준의는 여러 장수들과 3만 인마를 거느리고 옥전현에 당도했는데, 요군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노준의는 군사 주무와 상의했다.

“지금 요군이 가까이 오고 있는데, 오나라 사람이 월나라 땅을 잘 모르는 것처럼 우리도 이곳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니 어떤 계책을 쓰는 것이 좋겠소?”

주무가 대답했다.


“제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우리가 이곳 지리를 잘 모르므로 함부로 진격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오를 장사진(長蛇陣)의 형세로 펼쳐 머리와 꼬리가 상응하면서 순환하게 하면, 지리에 생소한 불리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군사의 말이 내 생각과 같소.”

노준의는 병력을 재촉하여 전진했다. 멀리서 요군이 땅을 덮으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야율득중이 병력을 이끌고 옥전현에 당도하여 진세를 벌리자, 송군의 주무가 운제(雲梯)에 올라가 살펴보고 내려와 노준의에게 말했다.

“오랑캐들이 펼친 진은 ‘오호고산진(五虎靠山陣; 다섯 호랑이가 산에 의지한 진)’이란 것으로 별로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

주무는 지휘대에 올라가 신호 깃발을 이리저리 휘둘러 진을 펼쳤다. 노준의가 보고도 알 수 없어 물었다.

“이건 무슨 진이오?”

주무가 말했다.

“이것은 ‘곤화위붕진(鯤化為鵬陣)’이라는 겁니다.”

“곤이 붕이 된다는 것이 무슨 말이오?”

“『장자(莊子)』에 보면, ‘북해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이 변화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을 대붕이라 한다. 대붕을 구만리를 날아오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진은 멀리서 보든 가까이서 보든 작은 진으로 보이지만, 공격을 받게 되면 큰 진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곤이 변화하여 붕이 된다.’는 것입니다.”

노준의는 주무의 말을 듣고 칭찬하여 마지않았다.

요군의 진에서 북소리가 울리더니 문기가 열리면서 야율득중이 친히 출전하는데, 네 아들이 좌우를 호위하며 나왔다. 젊은 네 장수들은 모두 갑옷을 입었는데, 어깨에는 작은 거울이 붙어 있고 거울에는 검은 술이 달려 있었다. 보검을 들고 준마를 타고서 진 앞에 가지런히 늘어섰다. 야율득중의 뒤에도 많은 장수들이 층층으로 늘어서 있었다. 네 명의 젊은 장수들이 큰소리로 외쳤다.

“네 이 도적놈들아! 어디 감히 우리 경계를 침범하느냐!”

노준의가 장수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누가 먼저 출전하겠는가?”

말이 미처 끝나기 전에, 대도 관승이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달려 나갔다. 요군에서는 종운이 칼을 휘두르며 말을 박차고 달려 나와 관승에게 덤벼들었다. 두 장수가 싸운 지 5합이 되지 않아, 종림이 종운을 돕기 위해 칼을 휘두르며 말을 박차고 달려 나왔다. 그걸 본 호연작이 쌍편을 들고 종림에게 달려들었다. 또 요군에서 종전과 종뢰가 칼을 들고 달려 나오자, 송군에서는 서녕과 삭초가 각기 무기를 들고 달려 나와 맞섰다.

여덟 장수가 네 쌍을 이루어 진 앞에서 한 덩어리가 되어 싸우고 있을 때, 몰우전 장청이 가만히 말을 몰아 진 앞으로 나왔다. 그때 단주의 패잔병 가운데 장청을 알아본 자가 있어, 황망히 야율득중에게 알렸다.

“저기 적진 앞에 푸른 전포를 입고 있는 오랑캐가 바로 돌팔매질을 잘하는 놈입니다. 지금 진 앞으로 나온 걸 보니 또 지난번과 같은 수단을 쓸 것 같습니다.”

천산용이 그 말을 듣고 말했다.

“대왕께서는 마음 놓으십시오. 제가 저 오랑캐에게 쇠뇌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원래 천산용은 말 위에서 칠말노(漆抹弩)라는 쇠뇌를 잘 쏘는데, 한 자 길이의 철령전(鐵翎箭)이라는 화살을 사용했다. 철령전은 쇠로 만든 날개를 화살의 중간 부분에 부착한 화살로서 ‘일점유(一點油)’라고도 했다. 천산용은 말 위에서 쇠뇌를 들고 진 앞으로 나갔는데, 두 명의 부장을 앞세워 그 뒤에 몸을 감추었다. 세 말이 가만히 진 앞으로 나가자, 장청이 그걸 보고 먼저 돌을 꺼내 앞장선 장수를 향해 던지면서 소리쳤다.

“받아라!”

돌은 앞장선 장수의 투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때 천산용이 그 장수 뒤에서 살짝 나오면서 쇠뇌에 화살을 한 대 먹여 장청을 향해 날렸다. 장청은 ‘윽!’ 하는 외침과 함께 화살을 피하려 했지만, 화살이 목에 꽂히면서 말에서 떨어졌다. 쌍쟁장 동평과 구문룡 사진이 해진·해보를 이끌고 달려 나가 장청을 구해 왔다.

노준의는 장청을 보자 급히 화살부터 뽑았는데, 흐르는 피가 멈추지 않았다. 목을 단단히 감싸고 묶은 다음, 추연과 추윤을 불러 장청을 수레에 싣고 안주로 호송하여 신의 안도전의 치료를 받게 했다. 수레가 떠난 지 잠시 후, 진 앞에서 또 함성이 일어나면서 보고가 들어왔다.

“서북쪽에서 한 떼의 군마가 달려오고 있는데, 아무 말 없이 곧장 우리 진으로 뚫고 들어올 기세입니다.”

노준의는 장청이 화살에 맞은 것을 보고 싸울 마음이 없었으며, 네 장수도 거짓으로 패한 척하며 퇴각하였다. 그러자 요군의 네 장수가 추격해 왔는데, 서북쪽에서 달려온 요군도 송군이 진을 뚫고 쳐들어왔다. 송군과 마주보고 있던 요군도 산이 무너지는 듯한 기세로 돌격해 왔다. 주무는 진을 변화시킬 여유가 없었다. 삼군의 장수들도 여기저기 단절되어 서로 돌아볼 틈이 없었다.

노준의는 한 자루 쟁을 쥐고 한 필의 말을 탄 채 홀로 적군을 뚫고 나아갔다. 날이 저물어가고 있었는데, 요군의 젊은 네 장수가 마침 돌아오다가 노준의와 맞닥뜨렸다. 노준의는 혼자서 네 명의 적장을 맞이하여 분투했는데, 조금도 겁내는 기색이 없었다. 약 1시간쯤 싸우다가 노준의가 약간의 여유를 얻어 거짓으로 파탄 난 척하였다. 야율종림이 그 틈을 노리고 칼로 베면서 들어왔는데, 노준의가 큰소리로 외치면서 쟁으로 찔러 말에서 떨어뜨렸다.

나머지 세 장수는 깜짝 놀라 모두 얼굴에 두려운 기색을 띠면서 말을 박차고 달아났다. 노준의는 말에서 내려 칼을 뽑아 야율종림의 수급을 잘라 안장에 걸었다. 다시 말을 타고 남쪽을 향해 달려가다가 또 한 떼의 요군을 만났다. 약 1천 명 정도 되었지만, 노준의는 곧장 요군 속으로 뚫고 들어갔다. 요군은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노준의는 다시 몇 리를 가다가 또 한 떼의 군마를 만났다. 이미 날이 완전히 저물어 캄캄했기 때문에 어느 편 군사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말소리를 들어 보니 송나라 사람이었다. 노준의가 물었다.

“거기 오는 자는 누구냐?”

그 말에 응답한 사람은 호연작이었다. 노준의는 크게 기뻐하며 호연작과 합류했다. 호연작이 말했다.

“요군의 공격을 받고 흩어져서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소장은 한도·팽기와 함께 적진을 뚫고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장수들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준의가 말했다.

“나는 네 명의 적장과 싸우다가, 한 놈은 죽였고 세 놈은 달아났소. 다시 천여 명의 적군을 만났는데 내가 모두 흩어 버렸소. 그리고 여기까지 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장군을 만났구료.”

두 사람은 말을 나란히 하여 부하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나아갔다. 10리를 채 못 갔는데 앞쪽에서 군마가 길을 가로막았다. 호연작이 소리쳤다.

“캄캄한 밤중에 어떻게 싸우겠냐? 날이 밝거든 결사전을 하자!”

그러자 앞쪽에서 물었다.

“거기 오는 사람은 호연작 장군 아니시오?”

호연작은 목소리를 듣고 대도 관승임을 알고 소리쳤다.

“노두령도 여기 계시오!”

두령들은 말에서 내려 풀밭에 앉았다. 노준의와 호연작이 각자 겪었던 일을 얘기하자, 관승이 말했다.

“싸움이 불리해져 우리가 서로 구원하지 못하게 되어, 나는 선찬·학사문·단정규·위정국과 함께 길을 뚫고 달아나다가 군병 1천여 명을 수습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리를 몰라서 여기 길에 숨어 있다가 날이 밝으면 떠나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형님을 만났습니다.”

노준의는 관승의 부대와 합류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서서히 남쪽으로 나아갔다. 옥전현에 다가갈 무렵 정찰하러 나온 한 떼의 인마를 만났는데, 바로 쌍쟁장 동평과 금쟁수 서녕의 부대였다. 두 사람은 요군을 모두 몰아내고 옥전현에 주둔하고 있었다. 동평이 말했다.

“후건과 백승은 송공명 형님께 보고하러 갔는데, 해진·해보·양림·석용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노준의가 옥전현에 당도하여 군사를 점검해 보니, 5천여 명이 보이지 않았다. 심중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오전 10시경에 보고가 들어왔다.

“해진·해보·양림·석용이 2천여 명을 이끌고 왔습니다.”

노준의가 네 사람을 불러 묻자, 해진이 말했다.

“저희 넷은 적진을 뚫고 들어가다가, 너무 깊이 들어가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급히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는데, 또 요군을 만나서 한바탕 싸우다가 이제야 돌아왔습니다.”

노준의는 야율종림의 수급을 옥전현에 내걸어 군사들의 사기를 높이는 한편 삼군과 백성을 위무하였다. 황혼 무렵이 되어 군사들이 쉬려고 하는데, 길에 매복하고 있던 장교가 와서 보고하였다.

“숫자를 알 수 없는 요군이 사방에서 현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노준의는 깜짝 놀라 연청을 데리고 성 위에 올라가 바라보았다. 수많은 횃불이 에워싸고 있는데 10리 밖에까지 비추고 있었다. 한 젊은 장수가 준마를 타고 횃불 가운데서 삼군을 지휘하고 있는데 바로 야율종운이었다. 연청이 말했다.

“어제 장청이 저놈들의 화살에 맞았는데, 오늘 답례를 해줘야겠습니다!”

연청이 쇠뇌를 꺼내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곧장 날아가 야율종운의 콧잔등에 꽂혔다. 종운은 말에 떨어졌다. 병사들이 급히 구했으나, 종운은 상처가 깊어 깨어나지 못했다. 요군은 5리 정도 퇴각했다.

노준의가 장수들과 상의하며 말했다.

“비록 화살 한 대로 요군을 물리치긴 했지만, 날이 밝으면 필시 공격해 올 것이오. 저놈들이 철통같이 포위하면 어떻게 뚫을 수 있겠소?”

주무가 말했다.

“송공명 형님이 이 소식을 알면 반드시 구원하러 올 것입니다. 안팎으로 호응하면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날이 밝은 다음 성 밖을 바라보니, 요군이 사방을 포위했는데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 그때 동남쪽에서 먼지가 일어나면서 수만 명의 병마가 오고 있었다. 주무가 말했다.

“저건 필시 송공명 형님의 군마일 것입니다! 저놈들이 군사를 거두어 남쪽을 공격할 때, 우리는 모든 병력을 일으켜 저놈들의 뒤를 쫓아 공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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