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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15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08|조회수73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15

 

 

"응. 지영아. 잘못 생각하면 그렇게 오해할 수도 있겠다. 그치만 그것은 아니야. 내가 이 언니가 그렇게 할 것 같아? 나는 그렇게 안해. 그래서 엄마를 살려내기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연구해 봤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빠와 너가 그 일을 하게되니 그 방법이 최선이야. 그 외의 방법으로는 내가 동의할 수가 없어. 뇌는 간단하게 발전된 기계로나 변변한 의술로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내가 할 수있고 그래서 이 방법을 찾은거야. 나도 엄마를 살리기 위해 며칠 잠도 못잤다. 이제 들어가면 다른 균들도 내가 제거하라고 명령할거야. 한번 들어갔으니 엄마를 아주 깨끗하게 살려놓고 나오는거야."

도대체 부드럽고 효심 가득했던 서영이가 아니었다. 냉철하고 철두 철미한 박사로서의 행동양식이나타나고 있었다. 딸이지만 정말 대단하였다.

 

"휴-우. 그럼 다이바를 언니가 개발한거야? 진짜 내 언니 리서영 박사가 개발해 낸거야?"

지영은 놀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응. 그래. 주도는 내가하였지만, 팀이 조직되어서 다이바를 성공한거야. 왜 지영아?. 벌써 두려워?"

서영이 가족을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서영아. 너 괜찮아? 건강에 이상없지?”

제임스가 딸을 보며 걱정스러운듯 물었다.

 

“그럼요. 이제부터는아빠 엄마 지영이 때문에 더욱 건강할거예요.”

서영이 아빠를 올려다 보며 어깨를 들썩인 채 말했다.

 

"아빠. 지영이 아빠. 언니가 갑자기 변한 것 같아서 그래요. 냉철한 박사가 되고 있는가 봐요. 적 보다 더 무서워요."

"허허허. 나도 그렇게 느꼈다. 그래도 저런 박사가 우릴 지켜주니 얼마나 좋으니. 그지?"

"그건 맞아요. 그런데 또 하나. 솔직히 아빠가 걱정이예요. 저는 많은 훈련을 받았지만 아빠는..."

"푸하하하- 너 한국 육군을 어떻게 알고 그런 말 막하냐? 아빠는 이 나이에도 내공을 연마하여 고수급이란다. 지영아. 너무 자신하지 말고 어쨌든 엄마를 구하고 살아 나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알았지?"

"그럼 아빠는요?"

숨쉴틈없이 말의 반격이다.

 

"아빠는 지영이와 서영이가 엄마를 만나서 행복하게 웃는 것까지 지켜봐야지."

"그러고는요? 그 다음은 요?"

서영이었다.

 

"어휴- 두 딸이 공격하는 것이 짜고 한 것 같구나. 그 다음은 엄마하고 너희들 하고 의논해야지."

"햐- 정답이네요."

두 딸이 똑같이 말했다.

 

 

한편 디엠회관에서는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나후나 꼭대기 디엠이 다될껄의 모니터앞 의자에 앉아 경청하고 있는 디엠 멤버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모니터는 허공에 있었으며 각자 디엠의 익숙한 손짓에 장면이 바뀌고 있었다. 그들은 침대에 누워있는 여향 디엠을 보고 있었다. 사생활 침해와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있었다. 허나 여향 디엠도 누운 얼굴 위 적당한 곳에 나타난 화면의 디엠 회의를 보고 있었다.

 

"이제 우리는 여향 디엠님의 바른 호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쎄지로 디엠 (Ssegi Ro DM)'으로."

그러자 화면에 핵심인 여향 디엠이 삭제되고 Ssegi Ro D.M.이 떳다. 그것으로 명칭 변경은 끝났다. 이제 여향은 기록속에 남고 쎄지로디엠으로 다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러면 우리가 할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인 쎄지로 디엠 님의 내부 전 전투과정을 거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편집하여 공개할 것인가 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미 쎄지로 디엠님께서는 자기 스스로를 보여주는 것에 동의하셨습니다."

화이녀 디엠님이 어깨 아래까지 치렁이는 머리칼을 만지며 말했다.

 

"우린 지금까지 많은 과학의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자. 밖을 보십시요. 푸르른 산과 들판 그 사이로 흐르는 맑은 강물과 냇물들. 그 주변의 농장에 자라고 있는 싱싱한 야채들. 이 모두가 생명공학이 이루어낸 빛난 성과들입니다. 우린 우리 조상들이 겨우 예상했거나 미래의 현실을 만들기위한 실행을 감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 하고 있습니다. 바다도 사계절도 산들 바람도 평화도 다 여기에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쎄지로 디엠 님께서 이루어 주고 있습니다. 시와 마음의 아름다움과 사랑입니다. 그런 그녀가 죽음 앞에서 미래를 위하여 다이바 교체 전 과정을 공개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과거의 지구였다면 전자게임을 하듯 웃고 즐기며 한사람의 죽어가는 과정 혹은 세사람이 함께 병균과 싸우다 소멸되는 과정을 원하며 즐길 것입니다. 그러나 여긴 꼬리아나 행성입니다. 우리가 발견한 행성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 행성 꼬리아나를 잘 유지하여 영구히 유토피아로 남겨야 할 것입니다. 시없고 노래없고 사랑없는 유토피아는 말짱 헛 것입니다. 저는 그런 유토피아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쎄지로 디엠 님의 천부적 자질과 눈물겨운 희생으로 인하여 정마태(정이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테두리)를 잘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우리의 세상과 우주의 현재와 미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참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이것들은 과학이 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무기를 잘 펼치고 있습니다. 머잖아 다른 행성에도 전파되어 갈 것입니다.

 

참으로 보기 좋고 아름다운 광경이 시기와 질투없이 잘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쎄지로 디엠 님의뇌속에 있는 다이바는 우리에게도 거주민에게도 있습니다. 성공의 결과에 따라 거주민들과 우리들의 바른 수명은 놀라우리 만치 늘어날 것입니다. 즉 지금 교체하려는 이 작업은 불확실한 전쟁이지만 다른 면에서는희망입니다.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쎄지로 디엠 님을 살려야하는 이유입니다. 부족하다면 확증을 보내겠습니다. 오히려 쎄지로 디엠 님께서는 전 과정을 사랑하는 거주민 모두가 보고 이해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도 좋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신 것이 정말 착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독박 댓낄리아가 디엠님들 뒤에서 조용하며 힘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는 디엠멤버가 아니었다. 그러나 디엠 멤버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리서영 박사에 의하면 준비는 거의 완료되었고 시작시간 또한 임박했다 하였으니 우리가 결정을 도출해 낸 것으로 동의합니다. 앞으로 스크린 뷰 장소를 제2 회의실로 합니다."

나후나 꼭대기 디엠이 공표하고 모두들 자리를 떳다.

 

 

그 시각, 서영은 니때무네와 연결되어 화상 통화와 영상입출을 할 수 있는 씨스틈을 점검하고 있었다. 아빠와 지영이가 걱정되어 머리를 돌려 찾아보니 타고 들어갈 니때무네를 아빠와 지영이가 함께 점검하고 있었다. 뭐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였다.

 

"아빠. 이건 부 조종간이예요. 수동으로하려고 할 때 이것으로 하셔야 돼요. 아셨죠?"

제임스는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영아. 너는 언제 비행기 조종한 것을 배웠니?"

감정을 슬로우 다운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였다.

 

"이그- 아빠. 제가 누구예요? 우주사관학교에서는 비행선 조종이 필수예요. 아빠가 그때 제 곁에 계셨으면 최우수상 받은 지영이와 같이 사진 찍었을텐데..."

"지영아! 그랬었구나. 정말 대단하였구나. 아빠가 미안하다. 지영아~"

제임스는 딸 지영이가 측은해졌다. 얼마나 가슴 아팟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눈에 눈물이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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