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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19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10|조회수60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19

 

 

"보안관 제임스님.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꼭 두분이 함께 살아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혼신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오. 체스 박사. 서영이를 사랑하나?"

"예. 죽음까지 사랑합니다."

"고맙오."

그는 인사를 마치자 지영이에게로 갔다.

 

"지영 지대장. 성공하고 아버님과 살아서 돌아 오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곧 다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지영은 힘차게 말했다. 다시 지대장으로 돌아 온 것이다.아! 아직 아니다.

 

"체스 박사님. 언니를 부탁해요."

체스 박사는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득였다. 같은 시각 지수 대장이 제임스 앞으로 가서 인사를하고 있었다.

 

"보안관님. 어머님을 살리시고 지영 지대장과 함께 꼭 살아서 돌아오십시요. 저도 밖에서 온 힘을 다 하겠습니다."

그는 제임스보다 컷다. 그의 목소리는 힘이 있었다. 그는 4 지대장이 아닌가.

 

"고맙네. 지영이를 정말로 사랑하는가?"

"예. 목숨보다 더 사랑합니다."

"지영이를 부탁하네."

"예. 지영이를 위하여 한 목숨 다 하겠습니다."

그는 거침없었다. 믿을 수 있었다. 죽을 수도 있는 절대 절명의 임무 앞에서 졸지에 두 딸의 사랑을 확인해 버렸다. 멋진 기회 아닌가. 그는 만족했다. 지영앞로 간 지수 지대장을 보고 있었다.

 

"지영아. 사랑한다. 지영아. 내가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대신 밖에서 너가 무사히 어머니를살리고 돌아오도록 혼신을 다 하겠다. 살아서 돌아와. 지영아."

"응. 지수야. 나도 너 이상 너를사랑해."

지영은 이제 18살이다. 성인식을 한지 벌써 6년이나 지났다. 사실 성인식도 지향 아니지. 쎄지로 디엠이 우겨서 결국은 하기로 하였다. 정신문화적 차원이라나 뭐라나. 어쩧든 주민 모두가 좋아하고 있으니 그것으로 잘 된 것이다. 쎄지로 디엠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유 중 하나이다. 그들은 충분히 사랑이 짙게 담긴 잠깐의 작별 인사를 해도 별 문제 없었다.

잠시 긴장된 몇 초가 지나자 문이 열렸다. 제임스가 먼저 들어가고 뒤를 지영이 긴장하며 따랐다. 지영이 곧 아빠 옆에와서 손을 잡았다. 아빠는 가슴이 아팟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하겠는가. 아빠 엄마를 떨어져 있을 때 용맹스러운 지대장이었다. 아빠는 떨어질 때까지 딸의 손을 잡으리라 생각했다.

 

“좌측과 우측을 보시면 욕실이 준비되어 있어요. 각자 그곳에서 몸을 깨끗이 씻고 ‘B’ 룸으로 들어가서 몸을 건조시키며 소독도 함께합니다. 그 다음 ‘C’룸으로 가서 ABCS(Anti Bacteria Clean Suit)를 입으시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절대 몸에 상처가 생겨 피가 나지않게 하셔야 해요. 아빠 그리고 지영아. 아무래도 우린 이렇게 부르는 것이 동일체적이어서 이 일을 위하여 가장 좋은 것 같아. 앞으로 이렇게 부르기로 합니다. 아빠. 그리고 지영아. 지금부터 완전하게 끝이라고 할 때까지는 모두가 어머니를 살리는 일이니 절대 소홀히 하지마세요. 아셨지요?”

“그래. 서영아. 너 말이 맞다. 명심하겠다.”

“응. 언니. 나도 명심하고 긴장할께. 근데, 언니?”

갑자기 지영이 언니 서영이를 불렀다. 긴장하여 서영이 급히 대답하였다.

 

“왜? 지영아. 무슨 일있어?”

“아니. 무슨일 없어. 나 아빠한데 몸 씻어달라고 하면 안돼?”

푸하하하~ 들은 몇 몇이 웃고 말았다.

 

 

"제1 제2 니때무네는 다음 문이 열리면 들어가서 각자의 캡슐에 탑승해주세요."

서영이었다. 지켜보고 있기 시작한 것이다. 곧 푸른색 도어가 좌우로 갈라지며 열렸다. 돔 안에는 두대의 니때무네가 초록색 바탕의 원판위에 올려져 있었고 그 두 캡슐 사이에 광선으로 막이 쳐져서 두대를 갈라 놓았다. 두 사람은 손을 잡은 채 광막이 시작되는 곳 앞에 섰다.

 

이제 모든 것은 준비되었다. 탑승해서 극축소되어 주사기안에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전투는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었다. 두 사람이 뒤를 돌아보니 투명 벽 밖에서는 몇 사람들이 긴장된 얼굴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제임스는 딸 지영의 손을 잡았다. 지영이 마주보는 눈에 눈물이 거렁거리는 것을 아빠는 보았다.

 

“지영아. 엄마를 구하는 것이니 마음을 바로하여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자.”

아빠의 그 말을 들은 지영은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울컥 치밀었다.

 

“네. 아빠. 이제부터 전사로 돌아가서 방해하는 세균들을 다 쳐부시고 엄마를 구할거예요. 아빠. 가족을 생각해서 꼭 살아서 밖에서 만나요. 아빠~”

두 사람은 아쉬운듯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놓았다. 그리고 지영이 먼저 붉게 빛나며 거울같이 매끄러워 보이는 외형을 가진 우측 제2 너때무네로 걸어 들어갔다.

제임스는 지영이가 헷치를 닫자 그때서야 움직여 맑은 푸른색의 제1 니떄무네에 탑승하였다. 내부는 이미 실습한 것과 같았다. 조종석 앞에 펼쳐진 스크린은 자동차 운전석의 계기판 보다 더 간단하였다.

I.A.D. 속에 들어있던 미도사디(MicroDown Scale Device)라고 불리는 울트라 축소 디바이스와 에컵스디(Actual UpScale Device)라 불리는 원형 복구 디바이스 각 두대가 위의 레일을 타고 왔고 각 미도사디는 미끄러지듯 소리없이 내려와 두대의 니때무네를 각각 감쌌다. 그리고 곧 맑은 물질이 벽을 포장하여 밖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미도사디가 작업하는 동안 에컵스디는 바로 1미터 위에 정지해 있었다. 에컵스디는 임무를 무사히 마친 그들을 원형 복구할 것이었다.

 

약 10분이 지나자 장막은 걷히고 두개의 디바이스도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니때무네가 있던 그 중간부분에 높이30cm 가로 10cm 세로 5cm의 직사각체 두개가 놓여져 있었다. Abcs와 헬멧을 쓴 팀원 두명이 각각의 직사각 형체를 조심스럽게 받쳐들고 튜브를 통해 환자가 누워있는 연구실로 들어갔다. 그 뒤를 리서영 박사가 따랐다.

 

"자. 저기 비이커 옆에 놓으셔요. 아주 조심스럽게 그리고 부드럽게. 아셨지요?"

유리 뚜껑이 덮힌 그 유리 비이커에는 약 100cc의 선명한 붉은 색을 띄고 있는 쎄지로 디엠의 혈액이 담겨있었다. 혈액으로 봐서는 건강하였다. 그것은 리서영 박사도 인정하였다. 문제는 지금 니때무네가 들어가는 이유인 뇌였다.

리서영 박사는 환자의 혈액과 함께 두대의 니때무네가 들어있는 씰링을 진공관에 담아 조심스럽게 튜브를 지나 환자가 있는 연구실로 들어갔다. 뒤에는 체스 박사와 지수 팀장이 따랐다.

 

 

사실 이런 준비과정은 이미 어드쟈스터블 인프라스트럭쳐(Adjustable Infrastructure)가 탄탄하게 개발되고 발전되어 생명공학계에서는 기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야욕적인 이유로 다른 곳을 위하여 사용되지 못하도록 엄격 통제하고 있으며 보다 진보된 기술개발은 연구원부터 자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과거 지구인들과 다른 인식된 선의 향유이었다.

어쩧든 지금부터 시작이므로 차질없이 잘 진행되어야 하였다. 리서영 박사는 환자 체크리스트가잘 된 챠트를 다될껄의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제1팀.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혹 의심되는 부분이나 이상한 점이 발견된 것 있어요?"

연구실 실장인 리서영 박사가 마지막 점검을 하였다.

 

"현재까지 다될껄 안에도 밖에도 문제없습니다."

팀장인 체스 박사가 자체 씨스텀 체크리스트를 본 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팀원들을 둘러보며 말했다.모두가 긴장되어 있었다.

 

"좋아요. 20에서 시작해서 10 그럼카운트 바튼을 온 해주세요. 그리고 1분 후 카운트를 시작합니다. 에브리 바디 오케이?"

 

그 동안 댓낄리아 대박을 비롯하여 두뇌그룹에서는 새로운 언어의 창조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도 진행하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한국어와 영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는 차선책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어도 따지고 보면 거의 대부분이 지금 현재 지구를 문화와 언어로 장악하고 있는 중국어가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두뇌그룹 특히 대박 댓낄리아는 그 중국어를 벗어나기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리서영박사가 마지막에 쓴 영어도 그런 맥락이었다.

 

"옛써얼-"

팀 전원이 합창하듯 받아들였음을 제창으로 표현하였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제4팀 지수팀장!"

서영은 우주행성 연합방위군 제4 지대장인 지수가 너무 이름이 간편하다 생각들었다. 뭔가 빠져있어 허전한 것이다. 그가 사랑하는 동생 지영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가 연구실의 제4팀장이 되어 지영이를 돕는 것이 좋았다. 어머니만 모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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