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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24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14|조회수46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24

 

 

“아빠. 어디계세요? 앞이 잘 안보여요.”

지영이 탄 캡슐이 작은 물이 큰 강으로 흘러내리듯 작은 혈관에서 풍덩하며 튀어나왔다.

제2 니때무네의 외부에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붙어있었다. 바로 5미터 뒤였다. 그는

대답대신 기수를 급회전하여 지영이 캡슐로 향했다. 그리고 충전해 놓은 혈관포를 열고

정조준하여 제2 캡슐을 향해 쏘았다. 혈관포는 그 혈액 줄기를 길게 내뿜으며 제2 니때무네를

감쌌다. 그러자 곧 표면에 붙어있던 바이러스들이 스르르 녹듯 흘러 내렸다.

 

“아빠. 보여요. 아빠. 그기있네요 ㅎㅎㅎ. 아빠.”

“그래. 지영아. 이제됐다. 다시는 그런 특별한 일 발생하지 않도록 더 주의해야 된다.”

“지영아. 어서 선체 샤워기를 열어 혈액으로 선체를 샤워해. 그리고 제1 니때무네와 함께

처음 진입했던 좌측 어깨부위로 가야돼. 혈관 위쪽에 투명한 물방울 모양의 항생돔이 보여.

그곳에서 붙어 기다려야해. 알았지?지영아.”

지수 팀장이 다급하게 지영이를 불러 지시하였다.

 

“왜? 왜 그렇게 하는건데?”

제임스도 지영이도 놀랐다.

 

“베인과 에터리가 합쳐지는 곳은 없어. 이번은 너가 실수하여 특별하고 위험한 경우를

가졌던거야. 우리가 준비를 하고 있으니 다시 처음 침입했던 곳으로 가면 내가 니들로

흡입한 후 바로 쇼울더 메인 써버클레비언 베인(subclavian vein)으로 전이할 것이야.

리서영 박사가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알았음. 라져.”

“아빠. 들어셨지요?”

“응. 어서가자.”

두대의 작은 니때무네는 처음 지점으로 가서 다시 시작하여야 했다. 위험천만인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 낭비만은 아닐 것이다. 에터리와 베인을 다닐 수 있는 실체 체험은

새로운 의학 경험이 될 것이고 그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이 실험적

시도 또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었다. 인젝션 때와는 또 다른 과학 기술의 발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위치선정과 정교한 주사의 흡입과 신속한 이동및 인젝션이 이루어져야

하고 3S(Suction with special syringe)의 무균성 확보와 더블샷팅(Double shooting)이 순식간의

시간사이에 절묘하게 이루어져야 하였다. 그러나 한번의 성공적 시도는 수십배의 실전적

지식을 결과토록 하는 리서영 박사의 전공적 능력은 그 시도를 전혀 오차없이 시행 완료하였다.

이것이 2130년 경에는 가능하였고 리서영 박사에게는 그것이 일이었다.

 

 

“그 동안 우리 과학계의 생각은 다이야몬드는 이론적으로 탄소원자들을 재배치시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문제는 그 필요한 원자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정밀하고 정확하게 이동시켜

배치할 수 있는가? 그것을 해낼 거의 나노크기 가까운 아주 작은 도구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가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니때무네가 환자의 혈액속에 들어가

유영하는 것을 보며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확신합니다.

나노테크널러지(nanotechnology)를 기축으로 한 생명공학은 과거100년 전보다 추측도 하지

못할 정도로 발전해 왔으며 이제 저 나노테크날러지 엔지니어링과 바이오 테크널러지

(bio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기술과 과학들은 지금 우리가 예상치 못할 놀라운 것들을

아주 가까운 미래에 보여줄 것입니다. 우리 꼬리아나의 미래가 지금까지도 급속히 발전하여

왔지만 앞으로도 엄청날 정도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디엠이 그 숙주 노릇을

잘 하고 있음에 자랑스럽습니다.”

회의실에서는 디엠 멤버들이 각자의 쑈파에 편하게 앉아 대형 스크린을 보며 필요할때는

발언을 하곤 하였다. 아싸리 디엠이 꼬리아나의 가까운 미래를 설명하며 스스로 흥분한

마음을 달래지 못하여 말을 마치고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스크린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그때 차이오 디엠이 그를 깨우듯 기침을 한번하고는 쇼파에 앉은 채 입을 열었다.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현재 우리는 전 과학 분야에서 과거에는 겨우 상상했을까 할 정도

이상을 실현하고 향유하고 있습니다. 이 니때무네가 성공적으로 미션을 마치면 우리는

우리가 놀랄 정도 이상의 획기적인 생명과학 발전의 또 다른 한 발자욱을 내 딛게됩니다.

우리는 지금 니때무네의 성공적인 미션을 마치길 간절히 바라는 이유는 첫째 쎄지로 디엠님을

정상상태로 살려내는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을 확인으로 결과하는 모든 것들을 꼬리아나

거주민들이 향유하게 하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결과가 무섭지만, 우리는 축소 테크날러지를

성공한 후 확대계획의 실행을 위하여 발전적인 연구를 할 것입니다.”

“우와~”

“아아아~”

“아. 정말!”

듣는 모두가 놀랐다. 그의 마지막 계획은그야말로 꼬리아나뿐만 아니라 전 우주를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연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선조들이 시행착오를 숱하게 저지른 후

배우며 살아남은 사람들이었다.

 

“아싸리 디엠님과 차이오 디엠님의 장차 계획발표는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번 쎄지로 디엠님을 살리기 위한 미션이 성공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과학

발전에 대한 계획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급속한 발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전 교육을 간과하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윤리와 인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파멸을

불러 올 수가 있습니다. 모두가 공감하는 바람직한 윤리들이 우리가 만든 법위에 늘 바르게

살아있고 그것을 바탕으로한 인성이 제대로 형성되어 활동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바르고

그리고 바르지 못하였고 하는 과거의 숱한 역사들을 보고 배워왔습니다. 이제는 우선 교육이

먼저 바르게 기초되어 그러한 것들이 그것들을 바탕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교육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잖습니까?”

소지수 디엠이 그녀의 말이 끝나자 바로 입을 열었다.

 

“이 뜻하지 않게 발생한 쎄지로 디엠님의 건강문제를 해결하는 다이바 미션이 성공해야

저들 어머니들과 자라는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어요. 출생과 바른 육아는

이 꼬리아나의 미래인 것이예요. 우리는 쎄지로님의 회복으로 너무나 많은 희망을 얻게 될

것이 틀림없어요. 엄마들 모두, 지금 간절하게 바라고 있어요. 제발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길...”

그녀는 여러가지 생각의 감정으로 가슴이 벅차 말을 제대로 맺지 못하였다. 꼬리아나가

숙연해 지는 순간이었다.

 

"니때무네는 듣고 있는가?"

니때무네를 급히 호출하는 리서영 박사의 목소리가 이 분위기를 깼다.

 

“제1 니때무네. 듣고있다.”

“제2 니때무네. 듣고있다.”

“지금 상황이 안 좋다. 백혈구 개체가 줄어들며 바이러스들이 응집하여 몰려들고 있으니

대응준비를 하여야 해요. 아빠! 준비하세요. 지영아! 지수 팀장과 통화해 어서.”

서영의 스크린에는 두개의 푸른 형광색 점이 위로 올라가고 있으나 속도가 줄고 있었다.

급히 오른 손바닥을 펼쳐 우측에 다른화면을 열었다. 혈관속 혈액의 흐름이 보였다.

지영이의 이미지 카메라로 보는 것이다. 모두가 보고 있을 것이다.

 

“제2 캡슐! 지영아. 좌측 벽으로 붙어서 XT광선포를 발사해! 우측에는 제1 캡술이 교전중이야.”

“알았음. 지금 발포 중임.”

다급하게 지영이에게 말한 지수는 다시 1 캡슐을 확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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