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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31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17|조회수47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31

 

 

"그냥 불러보고 싶었어요. 이렇게 힘드니 그렇죠. 아빠라도 불러야 힘이 날 것 같아서요."

"그렇구나 지영아. 힘들지? 그래도 너가 있어서 이 일을 할 수가 있는거야. 누가 너를 대신하겠니?"

"아빠. 저는 잘 할거예요. 엄마를 살리는 일인데 저 말고는 누가하겠어요? 그런데요- 그게 아니구,

아빠도 엄마같이 이렇게 혈액에 미생물이 많을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

"놀라셨죠? 제가 걱정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하시죠?"

"응. 맞다. 그래서 언니와 너를 걱정하게 만들어 어떻하나 생각 중이야."

"아. 아빠. 정말 웃기신다. 아빠가 그러면 어떻하실건데요. 가장 좋은 것은 음식물 아무거나 막

드시지 않는거예요. 돌아가면 언니가 그 점에 대해서 꽉 잡고 엄마 아빠 음식 잡수시는 것

감독할거예요. 각오하세요. 히히힛~ 신난다."

지영은 정면을 주시하는 것을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은 채 활공과 회전 비행을 하며 적들에게

사격을 계속하고 있었다. 지영의 얼굴은 웃음이 가득했다. 지금까지 이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것이 행복이라는 것도 몰랐다. 마냥 즐거울 뿐이었다. 그런 지영의 즐거움을 깬 목소리가

들렸다.

 

"지영아. 그렇게 좋아?"

듣고있던 환자인 쎄지로 디엠이었다.

 

"어이쿠야. 엄마도 듣고 있었네. 엄마. 좀 어때?"

"지영이 엄마는 남편과 두 딸들이 잘 돌봐주어 아주 행복하단다."

"어- 엄마. 좀 기다려. 지금 저 앞에 갈래길이 보여. 언니! 어느 쪽으로 가야해. 빨리 대답해줘."

지영은 정신없이 바뻣다. 지영은 대화를 하며 눈은 정면을 주시하여 적들이 가능한한 아빠에게로

넘어가지 않게 파괴하며 GPS도 봐야 했다.

 

“지영아 그리고 아빠. 좌측통로를 봐요. 맑은 갈색의 개체들이 보이지요. 그것들은 기저핵이예요.

몸의 운동기능에 관여를 하는데, 대뇌의 바깥층은 뉴런의 신경세포체가 모여 회색을 띠고있어

회백질이라 불리고 안쪽 층은 신경섬유가 모여 있고 흰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 불려요.

이 기저핵은 대뇌의 바깥층에 속해 있으며 회백질과 인접해 공생하는데, 세포증식이 과도하게

활발해져서 떨어져 나온 폐기물질이 되었어요. 나이가 중년으로 되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엄마나

아빠에게는 자연스런 현상이예요. 그래서 저것들을 제거해야해요. 그리고 우측으로 가세요.

지금부터는 대동맥에서 뇌부분으로 갈 수 있는 REJV( rightexternal jugular vein 오른쪽 외부 경정맥)으로 들어가게 되어요. 우측으로 회전해서 계속 항진하세요. 지영아. 너가 먼저 길을 닦아. 아빠가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옛써얼, 언니님. 잘 하겠습니다!”

지영은 무의식적으로 사관학교 때의 버릇이 튀어나왔다. 거수경례를 한것이다. 오른 손바닥을

펴서 오른쪽 눈썹옆에 붙혔다 떼었다. 귀엽고이쁘고 사랑스러웠다. 그 모습은 거주민 모두가

보고 있었다. 잘하고있었다.

 

“ㅎㅎㅎ 지영아~ 언니님? 나 이런 말 처음 들어본다. 언니님! 너 말 지어내는데도 천재다. “

“언니가 칭찬해주니 우주속을 붕붕 떠다니는 것 같아. 서영 언니야~ 사랑해~”

“응. 지영아. 내 동생아. 나도 너를 사랑해~”

비록 서로 가까이 있지는 않았지만 두 자매의 사랑하는 마음은 보고 듣고있는 모든 거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때 체스 박사가 다가왔다.

 

 

“서영아. 쎄지로 디엠님의 체온상승은 좀 흥분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고 좌측 흉부쪽의

걱정했던 켄스는 아닌걸로 판명되었어.”

“아~ 정말! 체스박사님.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구구나~ 맨날 이렇게해야 들으니 나도 바쁘겠구나. 좋은 일로 바쁘야 할텐데...”

“고마워요.”

서영이 체스의 두 손을 잡고 진정 고마워 하였다.

 

“그런데, 어머니의 하반신이 가끔 고통으로 떨 때가 있음을 발견했어.”

“예. 저도느꼈어요. 제1팀에 확인하고 준비해 달라고 했어요.”

“서영아~”

체스가 근심과 사랑으로 가득한 얼굴로 서영을 봤다.

 

“알아요. 그러나 제 어머니인걸요. 저는 어머니를 위하여 뭐든 할 수가 있어요.”

체스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영을 꼭 안아주었다.

 

 

두대의 니때무네는 드디어 경정맥(internaljugular vein)에 들어섰다. 대동맥(Aorta)에서

파이널 디스티네션으로 갈 수 있는 베인(vein 정맥)선으로 들어 온 것이다. 리서영 박사가 절묘한

순간에 그들을 안내했다.

 

“두 니때무네는 들어라. 여기는 미션총괄실장 리서영이다. 지금 니때무네는 경정맥으로

들어왔다. 우린 에르리(동맥artery)을 옆에 두고 항진을 계속하여야 한다. 다될껄의 씨스템

뭉치중 나이리30(Nylee-30) 다음의 나이리 30cy 를 열어보면 BBVA(뇌혈관분해도 Brain Blood Vessel Anatomy)가 준비되어 있다.

열어보면 알겠지만, 푸른 형광선으로경로를 표시해 놓았다. 그 푸른 형광선이 기본 항로이다.

씨모이드싸이너스(Sigmoid sinus 빈 공간을 의미하는 말로서 일반적으로 뇌나 간내의 정맥혈이 흐르는 확장된 혈관이나, 머리뼈 내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을 의미함. S자정맥동고랑 혹은 S상동구(∼狀洞溝) 라고도 함) 베셀의 중간지점에 침입목표 지점을 표시해 두었는데, 정확히

그 지점에서 조직을 뚫고 들어가기 직전에 NC(Needle Camera)를 켜야된다. 그것은 아시다시피

미물데이터 스크린으로 연결되어 아우터에서 상황관리를 할 수 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시간이다.

각 단계마다 주의점과 절대회피 사항들을 열거해 놓았다. 진행하면서 아주 미세한 의문이라도

즉시 미션총괄실과 해당 팀으로 연락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아빠! 지영아! 잘 들었지?”

지영과 제임스는 적들과 싸우면서 서영의 지시설명을 명령같이 긴장하며 들었다. 서영의 말이

끝나자 둘은 동시에 메인 보드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표시판을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다시 정면을 노려보았다.

 

“옛. 제2 니때무네. 잘 들었습니다!”

지영이었다.

 

“옛썰, 제1 니때무네. 명심하겠습니다.”

제임스였다. 사실 그랬다. 지금까지는 연습같았다. 이제부터 실수없이 제 시간에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아웃터로 나와야 하는 것이다. 잘 교환하고 나오지 못하면 그 역시 다 죽는거다. 나와서도

에캎스디(acupsD. Actual Up Scale Device 원형복구 디바이스)를 타고 원형회복되지 않으면

역시 두사람은 죽는거다.

 

“아빠 그리고 지영아. 엄마 살리고 제발 무사히 돌아와요~ 빌고 빌어요.”

아까의 그 늠름함은 어디가고 가녀린 언니. 딸이 되어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보고 듣는

거주민 모두가 숙연해졌다. 그 숙연함도 니때무네는 느낄 시간이 없었다. 앞에 수많은 덩어리들이

꾸역 꾸역 내려오고 있었다.

 

“지영아. 기득권을 가진 백혈구들이 앞에 많이 보인다. 그것들은 가능한한 피해야돼. 그들은

니때무네가 적인줄 알고 소멸시키려는거야.”

지원선인 제3니때무네에 타고 밖에서함께 싸우는 지수 지대장이었다.

 

“이 많은 것들을 다 어떻게 피하란 말이야. 뉴트로필(Neutrophils)과 림포싸이트(Lymphocytes)가

양이 많은데 WBC와 같이 엉켜서 오기도해. 이 놈들이 아주 교묘해졌어.”

다급한 지영이가 지수에게 따지듯 원망투로 말하였다.

 

“지영아. 단백질분해 효소(Proteolytic enzyme)인 뉴트로필은 개체가 적어지면 체내의 세포교환이

늦어져서 다른 병이 생길 수 있으니 보이는 개체들의 30%만 제거해도 좋아. 그리고 이 매끄럽고

둥근 림포싸이트라 불리는 백혈구는 급성 전염병에 걸리면 늘어나고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줄어들거든. 그러나 현재 엄마에게는 별 문제가없으니 역시 25%정도만 제거하면 되겠다.”

서영의 그 말에 힘을 낸 지영은 아빠가 뒤 따라오기 쉽게 직선비행을 하면서 선두 좌우에 붙은

멕레이디시건(McRaDeSIGun레이더 음파분광총)을 거치시켰다. 그리고 XT 광선총으로 쏘아 멜트되며

분리되는적들을 소멸시켜 나갔다.

 

“아빠. 레이더음파분광총을 사용하세요. 제가 놓친 놈들을 아빠가 저격하면 돼요. 오케이?”

일 초도 한 눈을 팔지않고 지켜보며 듣고 있던 제임스는 지영의 지시가 있자 재빨리 맥레이디시건의

발사 보턴에 손바닥을 올려 놓았다. 그는 크랏(혈액응고 Clot)을 부수는데 더 열중하였다.

좌충우돌 전진하며 적과 싸우던 지영이 빽미러로 아빠의 사격 목표를 보았다.

 

“아빠! 왜 크랏만 주 목표로 삼는거예요?”

“응. 지금 XT도 사용하고 있어. 크랏을 부수어야 혈액 응고를 재차 막을 수있을 것 같아서 멕레이디시건과 동시에 사용하는거야.”

그때 서영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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