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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41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24|조회수71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41

 

 

“응. 내 가슴 속 주머니에 잘 보관하였다. 주머니에 넣기 전에 다이바 체크를 3번이나 하였다.

전혀 이상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주머니에 챙겼다.”

"좋아요 아빠. 제가 지켜보고 있어요. 오차가 생기기 전에 발견할 것이고 연락할 것이예요.

그 전에 아빠가 잘 끝내셔야 돼요."

"..."

 

무슨 말이 지금 필요하겠는가. 처린조-에이를 보낸 후 모든 것은 정상이 되었다. 그외

문제들은 제2 니때무네의 지영이 해결할 것이다. 이제 레드포인트에 접속하여 다이바를

교체하면 되는 것이다. 제임스는 긴장하지 않으려 스스로 노력했다.

 

“아빠. 저 아빠 곁에 왔어요. 이제 결속대를 제1 니때무네 표면에 부착할거예요.”

“오케이.”

그말 외에는 할 필요가 없었다. 10초도 안되어서 다시 지영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아빠. 결속대가 부착되어 제1 니때무네와 제2 니때무네가 연결 고정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준비 완료예요.”

“확인하였다. 이제 카운트하겠다.”

제임스는 레바를 돌려 상부 헷치를 열었다. 그리고 손목에 찬 브레다될껄을 켜서 최종목표

지점인 레드포인트를 확인했다. 그는 브레다될껄의 화면에서 빠르게 레드포인트의 위치와

설명들을 다시 읽었다. ‘레드포인트-뇌하수체 입구. 뇌하수체는 질기고 두꺼운 경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상부에 위치한 안격막에는 직경0.5mm 가량의 틈이 있고, 이를 통해서

뇌하수체 줄기가 시상하부와 연결 된다. 연결되는 이 부분이 서로 흡착되는 현상을 막기

위하여 바를 설치하였으나 미생물에 의하여 금이가고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다이아바로 교환

설치하여야 한다. 이곳이 레드포인터이다.’ 제임스는 다시 눈동자를 빠르게 5번 움직여

‘같이봐요JS’를 켰다. 이제부터 제임스가 보는 모든 시야는 아우트 지휘.통제실뿐만 아니라

꼬리아나 행성 거주민 모두가 볼 것이었다.

 

“지금 ‘같이봐요 JS’를 켰습니다. 자. 나갑니다. 원, 투, 쓰리.”

카운트와 함께 제임스는 마지막 헷치의 레바를 잡고 순간적으로 다시 심호흡을 하였다.

지금 가장 중요한 순간의 바로 곁에 있는것이다. 절대 실수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숱한 난관을 겪어 온 그였다. 그러면서 쌓아 온 내공을 절묘하게 펼쳐야 할

때이다. 지금을 위하여 살아 온 것이다. 그는 비장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완벽한... 그는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다이바와 그 교체를 위한

전 과정을 되새겨봤다. 그의 본능적 준비였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천천히 내 뱄었다.

흐르는 혈액으로 인하여 시야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희미하게 보였다. 제2 니때무네가

서치라이트를 확장하여 밝힌 것이다. 그러나 완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는 없었다. 허리에

부착된 안전케이블이 발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며 사지를 서서히 움직여 앞으로 전진해

나아갔다.

 

골드바의 끝부분은 헐어서 떨어져 나간 조직으로 인하여 느슨해져 있었다. 바의 끝부분은

이물질을 완전하게 제거한 후 부착하도록 하여야 하며 부착 후에도 이물질을 완전하게

제거한 후 보호막을 설치하여야 했다. 이것은 메뉴얼 그대로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골드바를 제거함과 동시 다이바를 설치해야 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무게가 나갔다.

지영이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였다. 완전하고 완벽하게 교체하기 위하여서는 아무래도

지영이가 옆에서 도와주어야 할 것 같았다. 혼자의 오기나 자존심 등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지영아. 어디있니?"

"아빠. 왜요? 무슨 일있어요? 저 여기 바로 가까이에 있어요."

"지영아. 아무래도 너가 좀 도와줘야 할 것 같다. 혼자서는 불안해서 그렇다."

"알겠어요. 지금 바로 제1 니때무네 옆에 정지한 후 아빠에게로 갈께요. 그대로 계셔요."

지영은 반가우면서도 역시 걱정이되었다. 그러나 이것 저것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위기인 것이다.

 

"지수 대장! 지수대장! "

지영은 급한 목소리로 아웃터 스페이스에서 니때무네를 타고 항행하는 지수 지대장을

불렀다.

 

"지영아. 왜? 나 여기있어."

"지금 이너스페이스의 니때무네 밖앗 상황을 보고있지? 내가 나가서 아빠를 도와주어야 해.

그러니 즉시 제2 니때무네를 조종해야돼. 오케이?"

지수는 상황판단이 빨랐다. 전해오는화면과 대화를 듣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케이. 지금 준비완료. 상황대기중. 걱정말고 제임스님 잘 도와 맡은 일 완수하도록 해.

지영아."

지수는 말을 마치자 두 손바닥으로 머리를 매만진 후 의자를 당겨앉아 전투모드로 들어갔다.

그는 모니터에서 골드바로 접근하고 있는 제임스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지영 대장! 제임스를 발견하여 보고있다. 그는 목표에 접근 5미터 전에 있다. 현재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 내 말 듣고있는가?"

"듣고있다. 지금 탈출준비 완료하고 카운트를 기다리고 있다. 확인바람."

"알았다. 방금 합체모드로 들어갔다. 내가 제2 니때무네를 운전하고 있으니 이쪽은 걱정말고

카운트 5에 탈출하라. 오케이?"

"알았다. 오케이."

"원 투 트리. 탈출!"

그와 동시 제2 니때무네에서 작은 물체가 튀쳐나오는 것을 코리아나 행성의 거주민 모두는

지켜보고 있었다. 작은 물체는 제임스의 15미터 우측 4미터 하부에서 흐르는 혈액을 따라

서서히 제임스에게로 접근하고 있었다.

 

 

 

제임스는 유영을 하며 틈을 내어 헬멧과 가슴속 주머니의 다이바를 손바닥으로 느끼며 몸

전체를 다시한번 점검하고는 심호흡과 함께 악세레터를 밟듯 다리에 힘을 주어 혈액을

박차고 바닥으로 뛰어 들었다. 그가 두번 호흡을 했을 때 골드바의 밑둥에 다달을 수 있었다.

그는골드바를 잡지 않았다. 자칫 더 벌어져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골드바

바닥에 안착하자 흐르는 혈액속에 중심을 잡으려 애썼다. 골드바밑 부분은 이미 덜렁거렸다.

지탱하고 있던 혈벽이 낡아 뭉그러지고 있었다. 다이아바로 교체하여도 밑둥의 혈벽을

재생시켜야 했다. 골드바는 그가 허리를 바로하자 눈높이 정도되었다. 그는 골드바 중심부를

흡축기의 케이블로 감았다. 그리고 왼손으로 헬멧의 좌측에 부착한 투명 디바이스를 열고

다이바를 찾아 손바닥으로 잡았다. 난감하였다. 동시에 줄이고 키워 틈없이 교체하여야 했다.

혈액의 흐름 압력도 고려해야 한다. 그는 숨을 다시 크게.몰아 쉬었다.

 

"아빠. 잠깐. 저 왔어요. 제가 도울께요."

지영이었다. 지영이의 헬멧에서 투명한밝은 빛이 시야를 밝혔다. 제임스는 한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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