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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2130 IM-43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7.26|조회수55 목록 댓글 0

 

 

 

 

 

 

 

 

이너스페이스 2130 IM-43

 

 

“지영아. 어서 현재 상황을 말씀해 드려. 시간이 너무 없어. 급해!”

“아빠! 저 지금 골드바 하부를 잡고 있어요. 하부가 괴멸되어 함몰된 부분을 다 재생했어요.

이제 교체만하면 돼요. 어서 오세요!”

 

제1 니때무네를 엥커로 벽에 고정시키고 모선 밖으로 나온 제임스는 지영이 옆으로 가서

다이바를 받았다.

이제 두사람은 다시 바짝 긴장하여야 했다. 자칫하면 흐르는 혈액에 또 휩쓸려 떠나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아웃터스페이스의 거주민들은 숨을 죽이고 있었다.

서영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할 것을 지수 대장에게 부탁하였다.

 

"지수 대장님. 절대 제2 니때무네에서 떨어지시면 안돼요. 지영이를 잘 지켜보셔야 해요.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예. 잘 알고 있습니다.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지수 대장님. 동시에 두대의 니때무네를 전이조정 할 수 없다는 것 아시죠?"

"예. 알고있습니다. 제2 니때무네를 완전하게 보호하겠습니다. 제1 니때무네의 조종간도 좌측에

있습니다. 무슨 문제인가요?"

"아. 방금 제가 조종한 그것은 비상용으로, 아웃터스페이스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씨스템화하려

했는데 시간이 충분치 못하여 완성하지 못했어요. 겨우 전이 조종만 할수가 있었어요.

지금 다될껄 씨스템부에서 그 완성을 위하여 피치를 올리고 있다 해요. 이제 됐지요?"

"예. 감사합니다."

그는 대화가 끝나자 대화 중 불안했던 화면을 다시 집중해 보기 시작하였다. 화면에는 지영이

골드바 하부에서 코드-D를 분사하며 마지막 도포를 하고있었다. 정신을 집중하여 실수없이

일을 완료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영은 코드-D를 잡은 손이 직접 혈액 벽에 닫지않게 극도로 조심하며 자기 키 높이 정도의

헐어 벌어진 망가진 혈액 벽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분사하며 도포해 나갔다. 이미 일차로

도포하였지만, 아빠 제임스가 다시 자리를 잡았기에 드블 코팅을 하는 것이었다. 완벽함의

확인과 함께. 코드-D는 전과 같이 효과가 엄청 뛰어났다. 놀랄 정도였다. 한발을 옮기면 먼저

자리의 도포부분은 재생되어 있었다. 문제는 혈액유속과 친해져서 중심을 제대로 잡으며

코드-D를 잡은손과 팔을 재빨리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아까와 같이 그런 실수가 다시

일어나서는 절대 안되었다. 지영의 마음은 조급하기 시작하였다.

 

지영은 혈압과 혈류속을 체크하고 그에 맞게 힘을 조절하면서 D-의 분사와 마무리 확인작업

까지를 마쳤다. 그리고 허무러졌던 혈벽이 서서히 재생되는 기적같은 광경에 놀랄 틈도없이

위로 올라갔다. 그 시간은 불과 1분이 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다이바를 꺼내 한손으로 잡은 채

골드바를 해체하고 있었지만,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

 

"아빠. 지영이 왔어요. 어떻게 하면돼요?"

"아빠! 저 지금 골드바 바닥에 도착했어요. 대답해 주세요?"

열중해 있던 제임스는 다시 들리는 지영이의 말에 그제서야 대답하였다.

 

"그래. 알았다. 별 문제 없지?"

"예. 완전하게 확인했어요"

"그럼 교체준비한다."

지영은 아빠가 교체준비 한다는 말이 끝남과 동시 허리에 찬 작은 박스에서 선을 꺼집어내어

메뉴얼대로 골드바의 아랫부분에 둥글게 파진 홈을 따라 선을 감았다. 그리고 길이를 조정한 후

손목의 브레를 봤다. 10초 남았다. 지영은 흘려 내려오는 이마의 땀을 훔칠새도 없이 아빠

제임스를 불렀다.

 

"아빠! 준비완료. 정확히 10초 후 교체해요!"

"오케이! 나도 준비완료."

 

제임스는 지영이의 준비완료를 듣자 왼손에 잡고있는 다이바를 꺼내 밀려오는 혈류를 막아

주는 골드바 뒷 편에 서서 스위치 조작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아우터스페이스의 리서영

박사를 불렀다.

 

"리서영 박사. 대답해라!"

"아빠. 듣고있어요-"

"응. 그래. 지금 교체준비 완료했다. 문제없다면 카운트 한다."

"예. 듣고있어요. 레드포인트 주변은 전혀 문제가 없어요. 어서 시작하세요."

"알았다."

제임스는 순간 전율이 온 몸을 엄습하는 것을 느꼈다.

 

"지영아! 카운터! Zero에서 교체한다!"

긴장된 상태에 있던 지영이는 고개를 한번 회전하여 목 긴장을 풀고 브레 숫자를 봤다.

 

"Five!"

"Four!"

"Three"

"Two"

"One!"

 

제임스는 다이바를 골드바에 붙이고 보턴을 눌렀다. 골드바의 윗쪽과 아랫쪽이 쑥빠지며

이탈되는 순간 "차착" 하며 부드러운 소리와 동시 다이바가 그 자리를 채웠다. 제임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다이바 아랫쪽 부분에서 반짝이는 뭔가를 보았다. 교체되면서

발생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더 깊이 생각하지 않은 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긴장된 지영의 얼굴을 보며 딸의 손을 잡았다.지영이도 잡힌 아빠의 손에 남은 손을 올려

아빠의 손을 힘주어 잡았다. 서로 말없이 얼굴을 마주보며 성공의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를 지켜보고 있던 서영은 극히 긴장하였다. 다이바가 ‘one’ 소리와 함께 교체되었는데,

그순간 어머니의 머리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잠깐이었다.

 

“으으음~ 으아악!”

그때 쎄지로의 고통이 가득한 비명이 입에서 터져나와 주변과 원주민들을 경악케 만들었으며

서영은 가슴을 지어띁는 아픔을 느꼈다. 뭔가 잘못된 것이다. 서영은 당황하지 않았다. 그녀는

즉시 지수를 불렀다.

 

“지수 지대장!”

“예. 대기하고있습니다!”

“지금 즉시 제비를 레드포인트 지점으로 이동하여 360도 전방위로 조사하여 주세요! 환자의

비명에 의한 진동으로 혈결의 쓰나미가 발생하여 레드포인트를 감싸고 있으니 각별 조심하세요!”

“옛. 알았습니다!”

 

그와같은 시각, 이너스페이스에서는 쎄지로의 비명과 동시 제임스와 지영은 혈액의 진동으로

‘아’ 소리도 못하고 쓰나미같은 혈결에 휩싸이고 말았다. 두 사람 모두 뭔가 잘못되었음을

감지하고 안전한 곳을 찾아 엥커를 쏘아 니때무네가 더 이상 하류로 흐르지 못하게 조치하였다.

제임스는 급히 다이바 하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둔 니때무네로 진입할 수 있어서 들어가

지영이 부터 불렀다.

 

“지영아! 듣고있니?”

“아! 아빠. 지금 어디계세요?”

“나는 니때무네에 들어와 있는데, 너는?”

“아빠. 어서 헤치(hatch)를 열어주세요. 지금 헤치에 매달려 있어요.”

제임스는 안심의 긴 숨을 내시고는 즉시 헤치로 달려가 핸들을 잡고 돌렸다. 밖에서 문이 열리고

곧 진입실에 붉은색의 혈액과 함께 지영이 쏫아져 들어왔다. 다시 보튼을 눌러 실내부의 혈액을

밖으로 내 보내고 함실내부의 헤치를 열었다. 지영이 지치고 놀란 모습으로 달려와 아빠 제임스의

가슴으로 쓸어져 들어왔다.

 

“지영아!”

“아빠. 으흐흑. 아빠! 이제 엄마는 어떻게 되는거예요? 왜 우리가 실패를 한거예요? 정말 실패한 것

맞아요? 으흐흑~”

제임스의 가슴에 안긴 딸 지영이, 숨쉴틈없이 물으며 울부짖었다. 딸을 안은 제임스는 잠깐 순간

생각을 하였다. ‘이건 실퍠가 아니야! 뭔가 잘못되었지만 실패가 아니야. 우리는 다시 시도해야 돼!’

그렇게 생각을 하던 제임스는 화들짝 놀라며 안긴 지영이를 밀어내어 잡았다.

 

“지영아! 빨리 언니에게 연락해. 그리고 어디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아 내어야 해.”

그때 기다리고 있었듯 서영이가 말했다.

 

“아빠. 지금 잠잠해 졌어요. 이것은 아마도 골드바 아래쪽 홀드부분에서 발생한 것 같아요.”

“그래? 그렇다면, 내가 지금 바로 그곳으로 가서 확인하겠다. 다시 교체할 시간은 얼마나있냐?”

“이제 마지막 30분남았어요.”

제임스는 말없이 장비실로 가서 무음 무진동 프로펠라가 부착된 무빙벨트를 허리에 단단히 차고

출입구로 향했다.

 

“아빠! 어떻게 하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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