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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244

작성자미션|작성시간23.08.01|조회수56 목록 댓글 0

#연재소설
#수호지 연재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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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이 지휘대에 올라서자, 화포가 터지고 북과 징이 울렸다. 각 영채의 장수들이 차례로 나와 두 손을 마주잡고 서서 숙연하게 명을 기다렸다. 주장의 명령을 전하는 선령관(宣令官)이 송강의 명을 전했다.

“함성을 지를 때 함께하지 않거나, 대오를 어지럽히거나, 시끄럽게 떠들며 명을 위배하거나, 진에 임하여 달아나는 자는 중벌에 처할 것이다!”

각 영채로 다니며 명령을 전달하는 기패관(旗牌官)들이 좌우에 20명씩 늘어서자, 송선봉이 친히 훈시하였다.

“너희들은 각 영채로 가서 싸움을 독려하되, 적을 만났는데 진격하지 않는 자나 뒤로 물러나 명을 어기는 자는 그 자리에서 붙잡아 처벌하라!”

기패관들이 명을 받고 각 영채로 가자, 징이 크게 울리며 각 영채에서는 대오를 짓고 출발 준비를 하였다. 송강이 수륙의 여러 장수들에게 각각 임무를 부여하자, 깃발이 오르면서 각 부대가 출전하였다. 북소리가 천지와 산악을 진동하고 깃발이 해를 가리면서 귀신들이 도망쳤다.

한편, 역적 왕경도 군병을 배정하였다. 수군장수 문인세숭 등은 이미 출발하였고, 운안주의 가짜 병마도감 유이경은 정선봉이 되고 동천의 가짜 병마도감 상관의는 부선봉이 되었다. 남풍의 가짜 통군 이웅과 필선은 좌대가 되고, 안덕의 가짜 통군 류원과 반충은 우대가 되었다. 가짜 통군대장 단오는 정합후(正合後)가 되고, 가짜 어영사(御營使) 구상은 부합후(副合後)가 되었으며, 가짜 추밀 방한은 중군우익(中軍羽翼)이 되었다.

왕경은 중군을 장악하고, 많은 가짜 상서(尚書)·어영금오(御營金吾)·위가장군(衛駕將軍)·교위(校尉) 등을 거느렸으며, 그들은 또 각기 수하에 편장과 아장들을 수십 명씩 두었다. 이조는 원수가 되었는데, 대오를 이룬 군마가 질서정연하였다. 왕경은 친히 감독하였다.

군사들은 물론 말들에게도 갑옷을 입히고, 북을 세 번 울리자 모든 부대가 일제히 진격하였다. 10리를 채 못 갔는데, 먼지가 일어나면서 송군의 정탐부대가 점점 다가왔다. 말방울이 울리면서 약 30명의 기마가 달려오는데, 모든 파란 두건을 쓰고 푸른 전포를 입었다. 말에는 모두 붉은 술을 매달고 술마다 수십 개의 방울이 달렸으며, 뒤에는 꿩 꼬리를 꽂고 있었다. 군사들은 모두 은빛의 가늘고 긴 창을 들고 가벼운 활과 짧은 화살을 메고 있었다.


앞장선 장수는 도군황제의 칙명으로 원래의 직책으로 돌아온 호기장군(虎騎將軍) 몰우전 장청이었다. 머리에는 금이 박힌 파란 두건을 쓰고, 몸에는 수놓은 푸른 전포를 입고, 은빛 안장을 얹은 말을 타고 있었다.

그 왼편에는 칙명으로 정효의인(貞孝宜人)에 봉해진 경시족 경영이 머리에는 금이 박힌 자줏빛 주봉관(珠鳳冠)을 쓰고, 몸에는 수놓은 자줏빛 비단 전포를 입고 은빛 갈기의 준마를 타고 있었다. 오른편에는 칙명으로 의복정배군(義僕正排軍)에 임명된 섭청이 깃발을 들고 있었다.

장청 일행은 이조의 부대 앞까지 와서 정탐하다가, 거리가 백 보 정도 떨어진 곳에서 말을 돌려 돌아갔다. 적군 선봉 유이경과 상관의가 그걸 보고 병력을 몰고 돌격해 왔다. 장청은 흰색 이화쟁(梨花鎗)을 들고 말을 박차고 나가 두 장수와 맞붙었다. 경영도 방천화극을 들고 달려 나가 싸움을 도왔다.

네 장수가 10여 합을 싸웠는데, 장청과 경영이 적장의 무기를 밀쳐내면서 말을 돌려 달아났다. 유이경과 상관의가 병력을 몰아 추격하자, 좌우에서 소리쳤다.

“선봉은 추격하지 마시오! 저 두 사람의 안장에 매달려 있는 비단 주머니 속에는 돌이 가득 들어 있는데, 백발백중입니다!”

유이경과 상관의는 그 말을 듣고 말을 멈춰 세웠다. 그때 용문산 뒤편에서 북소리가 울리면서 5백 명의 보병이 달려 나왔다. 앞장선 네 보군장수는 흑선풍 이규, 혼세마왕 번서, 팔비나타 항충, 비천대성 이곤이었다. 그들은 산 아래에 ‘一’ 자로 늘어서고 양쪽에 방패수들이 둥글게 둘러막았다.

유이경과 상관의가 병력을 몰아 쳐들어가자, 이규와 번서는 보군을 두 길로 나누어 방패를 거꾸로 들고 산을 돌아 달아났다. 그때 왕경과 이조의 대군이 당도하여 일제히 돌격하였다. 이규와 번서 등은 나는 듯이 산으로 올라가 고개를 넘어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조는 명을 내려, 넓은 평원에 진을 벌리게 하였다.

그때 산 뒤편에서 포성이 울리더니, 산 남쪽 길에서 한 떼의 군마가 쏟아져 나왔다. 세 장수가 앞장섰는데, 중간에는 왜각호 왕영, 좌측에는 소울지 손신, 우측에는 채원자 장청이었다. 세 장수가 마보군 5천을 이끌고 앞으로 돌격해 왔다.

왕경이 군대를 내보내 대적하려고 하는데, 또 산 뒤편에서 포성이 울리더니 이번에는 산 북쪽 길에서 한 떼의 군마가 쏟아져 나왔다. 세 여장수가 앞장섰는데, 중간에는 일장청 호삼랑, 좌측에는 모대충 고대수, 우측에는 모야차 손이랑이었다. 세 여장수가 마보군 5천을 이끌고 앞으로 돌격해 왔다.

세 여장수는 적병의 우대 류원과 반충의 병마를 만나 싸우고, 왕영 등은 적병의 좌대 이웅과 필선을 만나 싸웠다. 양쪽에서 각각 10여 합을 싸웠는데, 남쪽의 왕영·손신·장청이 말을 돌려 병력을 이끌고 동쪽으로 달아나자, 북쪽의 호삼랑·고대수·손이랑도 말을 돌려 병력을 이끌고 동쪽으로 달아났다.

왕경이 그걸 보고 웃으며 말했다.

“송강의 수하는 모두 저런 좆같은 연놈들뿐인데, 우리 장병들이 어째서 누차 패했단 말인가?”

왕경은 대군을 휘몰아 추격하기 시작했다. 5~6리를 채 못 갔는데, 홀연 징소리가 울리면서 조금 전에 달아났던 이규·번서·항충·이곤 네 보군두령이 산 왼쪽 숲속에서 뛰쳐나왔다. 그리고 화화상 노지심, 행자 무송, 몰면목 초정, 적발귀 유당 네 보군장수가 방패와 단도를 든 5백 보병을 이끌고 함께 달려 나왔다.

적장 부선봉 상관의가 보군 2천을 이끌고 맞부딪혔다. 이규와 노지심 등은 적병과 몇 합 싸우다가 감당하지 못한 척하면서 방패를 거꾸로 들고 두 길로 나누어 다시 숲속으로 달아났다. 적병이 추격했지만, 이규 등은 재빨리 달아나 순식간에 사방으로 흩어져 사라져 버렸다.

이조가 그걸 보고 황망히 왕경에게 말했다.

“대왕께서는 추격하시면 안 됩니다. 저건 우리를 유인하는 계책입니다. 우리는 진을 벌리고 있다가 적을 맞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조가 지휘대에 올라가 진을 펼치기 시작했는데, 미처 진을 완성하기 전에 산 뒤편에서 굉천포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대군이 쏟아져 나와 들판 가운데에 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왕경이 직접 지휘대에 올라가 송군 진영을 바라보았다.

정남쪽의 인마는 모두 붉은 깃발. 붉은 갑옷, 붉은 전포, 붉은 술을 단 붉은 말이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붉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벽력화 진명이었고, 왼쪽에는 성수장군 단정규, 오른쪽에는 신화장군 위정국이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붉은 말을 타고서 진 앞에 서 있었다.

동쪽의 인마는 모두 파란 깃발, 파란 갑옷, 파란 전포, 파란 술을 단 파란 말이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파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대도 관승이었고, 왼쪽에는 추군마 선찬, 오른쪽에는 정목안 학사문이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파란 말을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서쪽의 인마는 모두 흰 깃발, 흰 갑옷, 흰 전포, 흰 술을 단 흰 말이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흰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표자두 임충이었고, 왼쪽에는 진삼산 황신, 오른쪽에는 병울지 손립이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흰 말을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후면의 인마는 모두 검은 깃발, 검은 갑옷, 검은 전포, 검은 술을 단 검은 말이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검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쌍편 호연작이었고, 왼쪽에는 백승장 한도, 오른쪽에는 천목장 팽기가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검은 말을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동남방 문기 아래의 군마는 파란 깃발을 들고 붉은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수놓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쌍쟁장 동평이었고, 왼쪽에는 마운금시 구붕, 오른쪽에는 화안산예 등비가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전마를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서남방 문기 아래의 군마는 붉은 깃발을 들고 흰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수놓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급선봉 삭초였고, 왼쪽에는 금모호 연순, 오른쪽에는 철적선 마린이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전마를 타고서 진 앞에 서 있었다.

동북방 문기 아래의 군마는 검은 깃발을 들고 파란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수놓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구문룡 사진이었고, 왼쪽에는 도간호 진달, 오른쪽에는 백화사 양춘이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전마를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서북방 문기 아래의 군마는 검은 깃발을 들고 검은 갑옷을 입고 있었다. 전면에 휘날리는 수놓은 깃발 아래 서 있는 대장은 청면수 양지였고, 왼쪽에는 금표자 양림, 오른쪽에는 소패왕 주통이 있었다. 세 장수는 병기를 들고 모두 전마를 타고 진 앞에 서 있었다.

팔방의 배치는 철통같았다. 진문 안에서 마군은 마군 부대를 따르고, 보군은 보군 부대를 따르고 있는데, 각자 칼이나 도끼, 장창을 들고 있었다. 깃발은 질서정연하고 대오는 엄숙하였다. 팔진의 중앙은 모두 살구색 행황기(杏黃旗)인데, 사이사이에 64개 깃발이 휘날리는데 그 위에는 64괘가 금박으로 수 놓여 있었다. 네 개의 문이 있는데, 남문은 모두 마군이었다.

정남쪽 누런 깃발 아래 두 장수가 있는데, 위에는 미염공 주동, 아래에는 삽시호 뇌횡이었다. 군사들은 누런 깃발을 들고 누런 갑옷과 전포를 입고 누런 술을 단 누런 말을 타고 있었다. 중앙진의 동문에는 금안표 시은, 서문에는 백면낭군 정천수, 남문에는 운리금강 송만, 북문에는 병대충 설영이 있었다.

황기 뒤에는 화포가 늘어서 있고, 포수 굉천뢰 능진이 조수 20여 명을 거느리고 화포를 둘러싸고 있었다. 화포 뒤에는 적을 사로잡는 갈고리와 올가미를 든 군사들이 늘어서 있고, 그 뒤에는 28수(宿)의 별자리를 수놓은 갖가지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었다.

수놓은 깃발들 중간에 ‘帥’ 자가 써진 담황색 수자기(帥字旗)가 펄럭이고 있는데, 가장자리는 진주로 둘렀고 밑에는 금방울이 달렸으며 위에는 꿩 꼬리가 꽂혀 있었다. 그리고 수자기를 지키는 장사는 머리에 쓴 관에 물고기 꼬리 모양의 비녀를 찌르고, 용 비늘 같은 갑옷을 입고서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는데, 바로 험도신 욱보사였다.

수자기 옆에 호위장사 두 사람이 말을 타고 똑같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고 손에는 강쟁을 들고 있었다. 한 사람은 모두성 공명이고, 또 한 사람은 독화성 공량이었다. 두 사람의 앞뒤로 낭아곤을 들고 철갑을 입은 군사 24명이 배열하고, 그 뒤에 또 수놓은 깃발 양쪽에 방천화극을 든 24명의 군사가 배열하였다. 그 앞에 선 두 명의 장수는, 소온후 여방과 새인귀 곽성이었다. 두 장수는 각각 방천화극을 들고 말을 타고 있었다.

방천화극을 든 군사들 가운데에 보군장수 두 명이 같은 차림을 하고 서 있는데, 바로 양두사 해진과 쌍미갈 해보였다. 각각 삼고연화차(三股蓮花叉)를 들고 중군을 수호하고 있었다. 그 뒤에 비단 안장을 얹은 말을 타고 있는 두 사람이 있는데, 성수서생 소양과 철면공목 배선이었다.

두 사람 뒤에 자주색 옷을 입고 큰 칼을 든 군사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고, 그 가운데 사형을 집행하는 회자수(劊子手) 두 명이 서 있는데, 철비박 채복과 일지화 채경이었다. 그 뒤 양편에 금창(金槍)을 든 군사들과 은창(銀槍)을 든 군사들이 늘어서 있는데, 금창수 부대의 대장은 금쟁수 서녕이고, 은창수 부대의 대장은 소이광 화영이었다.

그 뒤에 또 비단 전포를 입고 꽃가지를 꽂은 모자를 쓴 군사들이 쌍을 이루어 황월(黃鉞)과 백모(白旄)를 들고 늘어서 있는 가운데 일산(日傘) 세 개가 있고, 그 아래에 비단 안장을 얹은 세 필의 준마 위에 세 영웅이 앉아 있었다. 오른쪽에는 성관(星冠)을 쓰고 학창의(鶴氅衣)를 입은 입운룡 공손승, 왼쪽에는 윤건(綸巾)을 쓰고 우선(羽扇)을 든 지다성 오용, 가운데는 조야옥사자(照夜玉獅子)를 타고 있는 정서정선봉(征西正先鋒) 산동 급시우 호보의 송공명이었다.

세 사람 앞 왼쪽에는 군령을 전달하는 신행태보 대종, 오른쪽에는 중군의 기밀을 전달하는 낭자 연청이 있고, 그 뒤에는 35명의 아장들이 장창과 활을 들고 말을 타고 서 있었다.

진 뒤편에는 또 두 부대의 유병(游兵)이 양측에 매복하여 중군을 호위하는 우익(羽翼)이 되어 있는데, 왼쪽에는 석장군 석용이 구미구 도종왕와 함께 보병 3천 명을 거느리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몰차란 목홍이 아우 소차란 목춘과 함께 마보군 3천을 거느리고 있었다.

왕경이 이조와 함께 지휘대에 올라가 송강의 병마를 살펴보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구궁팔괘진(九宮八卦陣)을 펼쳤다. 군병들은 용맹하고 장수들은 영웅이었으며, 군용이 질서정연하고 창칼은 예리하였다. 왕경은 깜짝 놀라 혼이 몸에 붙어 있지 않은 것 같고 간담이 서늘해져서 말했다.

“아군이 누차 패한 이유를 알겠다! 원래 저들이 이렇게 대단했구나!”

그때 송군 진영에서 북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 왕경과 이조는 지휘대에서 내려와 말에 올랐다. 좌우에 호위 장병들과 내시들이 둘러쌌다. 선봉부대가 출전하여 싸우라고 왕경이 명을 내렸다.

동서 양진이 대치하였다. 그날은 간지(干支)로 ‘木’에 속하는 날이었다. 송군 진영의 서방 문기가 열리면서 표자두 임충이 앞으로 나왔다. 양군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임충이 말을 세우고 장팔사모를 비껴 든 채 큰소리로 외쳤다.

“무지한 반역자들, 모반한 미친 무리들아! 천병이 당도했는데 아직도 투항하지 않고 있느냐! 골육이 곤죽이 된 다음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적진의 이조는 본래 점쟁이어서,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이치를 잘 알고 있었다. 급히 명을 내려 우대의 류원과 반충으로 하여금 홍기를 든 군사들을 이끌고 출전하게 하였다. 류원과 반충이 명을 받고 홍기군을 이끌고 달려 나가자, 양진에서 함성이 오르고 북이 일제히 울렸다.

임충은 류원을 맞이하여 싸웠다. 네 개의 팔이 종횡으로 움직이고, 여덟 개의 말발굽이 어지럽게 엇갈렸다. 두 장수는 먼지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살기를 번득이며 앞뒤로 밀고 밀리며 좌로 돌고 우로 돌면서 50여 합을 싸웠는데 승부가 나지 않았다.

류원은 적군 중에서 가장 용맹한 장수였는데 임충을 이기지 못하자, 반충이 칼을 들고 말을 박차고 싸움을 도우러 달려 나갔다. 임충은 두 장수를 상대로 싸우다가, 큰소리를 지르면서 신위(神威)를 떨쳐 류원을 장팔사모로 찔러 말에서 떨어뜨렸다. 임충의 부장 황신과 손립이 나는 듯이 달려 나가, 황신이 상문검(喪門劍)을 휘둘러 반충의 목을 베자 한 줄기 피를 뿜으면서 금빛 투구를 쓴 머리가 땅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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