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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30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10|조회수74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30

“사건발생 보고서에는 자동차 수리기사의 쇽업쇼바를 교환시 좌.우측을 실수로 잘못 부착하여 쇽업쇼바의 돌출부분이 플랙시블 호스와 계속 접촉되어 운행중 열 발생과 그로 인한 파열을 조사했으나 그런 실수는 없었다. 사망자 장이규의 운전 상황은 음주를 한 상태였고 급 커브의 언덕아래 길에서 운전 부주의 및 브레이크의 과다 조작에 의한 호스파열로 인하여 브레이크 작동 불량으로 발생한 탈선 추락 사고임. 으로 되어 사건 종료되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담당 박 형사가 사건 종료 후 알려준 것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언제라도 재 수사나 문제가 발생시를 대비한 것입니다.”

“대단하고 치밀한 준비성이군요. 그러나 당신이 이렇게 브레이크에 대하여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은 결국은 그 사고의 원인은 브레이크 부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군요. 그 점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 맞지요?"

구시우는 정 기사를 봤다. 그리고 침묵하였다. 한번은 저울질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하였다. 조철구에게서는 별도의 관계 꺼리를 찾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은 떠날 사람 아닌가. 그렇다면 문제를 만들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말에 놀라서 생각을 얼른 거두었다.

 

"구 사장! 그 사건의 인과관계가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당신도 그 원인 중 하나가 브레이크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그는 그 말에 놀라 당황하였다.

 

"아니요. 저는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고 모르는 일입니다. 묻기에 아는 것을 말했을 뿐 입니다."

"정 기사. 당신 생각은 어떤가?"

천지수는 책상 옆에 선채로 쇼파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정 기사에게 물었다.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장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다 끝난 일이라 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들의 생각이 네거티브해 지고 있었다. 저울의 축이 평행인 것이다. 그들을 깨워야하는 절실함을 천지수는 느꼈다. 당근을 찾아야 했다. 그들에게 줄 당근을.

 

"이 사건이 사고사가 아니고 살인사건이라면, 당신들은 그 살인 사건에 연류된 공범 내지는 교사범 또는 살인방조범이 될 수 있오. 이 사건은 단순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발생한 것이요. 지금 당신들이침묵하므로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오. 나는 장이규의 부인이 재 수사를 의뢰하도록 하여 그 사건을 밝히고 범인을 잡을 것이요. 사망한 장이규에게는 정실부인이 있오. 알겠오? 당신들의 적극적 협조는 당신들을 작은 시민 영웅으로 만들 것이고 비 협조는 살인사건의 종범으로 만들 것이요. 어느 쪽을 택하는 가는 지금 당신들의 태도에 달려있오."

천지수가 말을 마치자 그들은 불안해 하였다. 그는그들을 읽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에서 그들에게는 뭔가 있음이 확실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아니.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나타나서 지난 자동차 사고를 살인 사건이라니 미친 짓 아니요? 우린 관계가 없오. 더 이상 할 말이 없으니 나가 주시요. 경찰이 와도 우린 똑같단 말이요. 정 기사. 오늘은 일찍 퇴근해. 나도 집에 일이있어 들어가야 겠다."

마지막 발악이었다. 결국은 무력을 사용해야 할 것인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구 사장. 당신은 나에게 경찰의 사건종결 내용까지 알려주는 협조를 하였오. 나는 당신과 정 기사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오. 당신들이 다치는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요. 그러나 이 사건의 진실을 곧 밝힐 것이요. 그 때 나는 정기주. 당신을 이 사건의 즉, 살인사건의 방조자으로 하여 방조범으로 끌고 갈 수 있으며, 구 사장. 당신을 특수 방조범으로 끌고 갈 수 있오. 또한, 두 분 모두를 사회적 영웅으로 밀어 올려 놓을 수도 있오. 나는 무력 사용을 원치 않오. 내 힘을 당신들에게 사용하길 바라지 않는단 말이오! 알아 들었오. 구시우 사장! 그리고정기주 기사!”

그는 아직 조철구에 대하여는 묻지 않았다. 두 사람은 생각에 잠겼다. 이 사람은 왜 조철구에 대하여는 묻지 않은가? 정말 이 일을 사건으로 처리할 근거는 있는건가? 에 대하여 판단하기가 어려웠다.

 

“우린 정말 어떤 쪽에도 관계없고 하기도 싫습니다. 뭘 알고 싶은지 그것에만 아는대로 대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없던 일로해 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구 사장이 컴퓨터에서 의자를 돌려 정 기사를 마주하며 자리를 잡았다. 천지수는 컴퓨터 모니터의 우측 하단에 있는 시각 표시를 봤다. 6시20분이었다. 그 때 컴퓨터의 좌측 하단에 이 메일이 들어왔다는 표시가 깜박였다.

 

“난 조철구가 장이규와 관계되어 있고, 박소연이 장이규의 애첩이며 조철구와 박소연이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오. 박소연이 의도하여 조철구를 이곳에 취업하도록 하였고 장이규의 스케쥴을 수시로 조철구에게 알려줬음도 알고 있오. 그 날도 자동차 정비를 한 후 모종의 곳에서 만나기로 한 스케쥴을 조철구에게 알려줬고, 조철구는 장이규의 차가 들어오자 당신들이 바쁜 틈을 타 자기가 정비하였으며 그 때 브레이크 호스를 손 봤던거요. 이견이 있오?”

둘은 멍해졌다. 그 상황을 둘이서 이미 말해버렸기 때문이다. 걱정되기 시작하였다. 크게 말려든 것임을 알기 시작하였다.

 

“그건 지어낸 이야기아니요? 우리는 전혀 모르고 아까 말한 것 같이 전혀 관계없는 일이요. 우리는 도울 수 있는 데 까지 도울 생각이지만, 그건 너무 우리와 먼 소설같은 이야기입니다.”

“좋소. 언제 조철구가 전화하였오?”

천지수는 담배를 꺼내어 한개피를 입에 물었다.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며 유리창으로 길 건너 검은색 승용차를 다시 확인하였다. 분명 이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조철구는 그렇게 오랜 시간 지켜볼 여유가 없을 것이다. 언더커버라고 생각하였다. 작업장은 4 방향의 위에서 서치라이트가 환하게밝히고 있었다. 그 천정 중간에 직경 5센티미터 쯤 되어보이는 검정색 비상등 커버가 보였다. 빌딩에서는 보편적으로 cctv 케머러로사용한다.

 

"이메일은 자주 사용하십니까?"

천지수의 물음에는 특별한 뜻이 없는 것 같았다.

 

"아니요. 거의없습니다. 누가 요즘 이메일로 연락합니까? 휴대폰이 할 것들을 다 하게해 주는데.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좀전에 이메일이 왔는데 한번 봅시다."

구 사장은 놀라서 그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따라야 하나 거절해야 하나도 판단하기 어려웠다.

 

"구 사장. 그것은 특별한 메일 일 것 같은데 열어봅시다."

망설이고 있던 구 사장을 그 말이 움직이게 하였다.

 

 

 

 

37.

 

덮쳐야 하나 좀 더 기다려야 하나 얼른 판단하지 못하고 다시 담배에 불을 붙힌 박성호 형사는 휴대폰의 벨소리 조차도 짜증스러웠다.

 

"박 형사. 천지수라는 사람이 그 일에 개입했어. 캐나다에서 왔는데 적극 도와주게. 나를 대하듯. 알겠나? 점심 때 연락을 받았는데 이제야 확인했네."

"그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아마 자네 가까이에 있을거야."

박 형사는 이 사고를 사건으로 하여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어제 HS Bank 서 대리로 부터 장이규의 머니가 조철구라는 사람에게로 트랜스퍼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서다. 그는 잊어버렸던 사고를 다시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철구를 발견했으며 동일인이라는 판단아래 그가 근무했던 바디샾을 지키고 있었다. 조금 더 지켜보았다가 들어가려는 찰라 택시가 섯고 택시에서 내린 남자를 주목하고있었다. 키 큰 그는 조철구는 아니었다. 그는 거침없이 바디 샾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렇다면 그가 천지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너무 시간을 끌고 있었다. 필요한 시기에 등장하여야 박수를 받는 것이다.

 

"조철구에게서 왔습니다."

그는 당황하여 말을 더듬거리며 천지수를 올려다 봤다.

 

"내용은?"

"`별 일없죠. 사장님? 카카오톡 받도록.’ 이게 답니다."

"간단하게 답하시오. 그리고 그 내용 아이피까지 프린트 아웃해 주시오. 구 사장! 내가묻는 말에 아는 것만 말하시오. 자네도 이쪽으로 가까이와서 들어!"

천지수는 목소리를 높혔다. 목소리 하나로도 그 둘을 제압하고 있었다.

 

"구 사장. 작업장 cctv 모니터링은 누가 합니까?"

"어. 어디 cctv 말인가요?"

"저기. 작업장 천정의 케머러 말하는거요."

그는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정 기사. 저거 누가 관리하지?"

"저건, 제가 관리하는데요. 테이프 형식이 아니고 동영상 타입이라서 특별히 관리 할 것은 없어요."

"조철구도 알고 있나?"

"아마 모를걸요. 입사해서그렇게 오래 근무하지 않았거든요."

"그 외 아는 사람은?"

"미스 박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관리에 대하여는 몰라요."

“미스 박은 지금 어디에 있나?”

“출산휴가 중입니다.”

"그 관리 프로그램은 어디에 있나?"

"그것은 장기간 보관용이라서 설치 때부터 따로 전용 하드에 저장이 자동으로 되며 볼 일이 없어서 저쪽 책상 밑에 방치해 두고 있어요."

"지금부터 저것은 살인사건 증거물이므로 절대 건드리거나 움직여도 안되고 열어봐도 안됩니다. 알았오?"

천지수는 정문을 지나 걸어 들어오는 사람을 보고 긴장하였다.

 

"조철구인가?"

"아닌데요."

구 사장이 일어나 보면서 말하였다.

 

"대전 경찰서 박 형사님 같은데요."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보통키의 남자가 성큼 성큼 걸어서 왔다. 검정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었다. 눈매가 예리하였으며, 이목구비가 조화를 이루어 잘 생긴 얼굴이었다. 가까이 온 그는 날렵했다. 그는 열려진 사무실 출입구의 좌측에 섰다.

 

“구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그는 사무실 내부를 빠르게 둘러보며 쇼파 앞에 서 있는 구 사장에게 인사를 했다.

 

“어! 자네가 정 기사이지? 무슨 일이야? 좋은 일이 있는게야?”

그는 웃지 않았다. 그 말을 하며 눈은 컴퓨터 앞에 서 있는 천지수를 보고 있었다. 그는 서 있는 그가 캐나다에서 온 천지수임을 직감했고 먼저 인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천지수? 캐나다에서 온 천지수 맞지요?”

“맞습니다.”

“반갑습니다. 연락을 받았습니다. 대전서 강력계 박성호입니다.”

그는 그제서야 사무실 안으로 들어서며 오른 손을 내 밀었다.

 

“마침 때를 맞춰 잘 오셨습니다.”

그는 허리를 조금 굽혀 그의 손을 잡았으나 눈은 구 사장과 정 기사를 주시하고있었다. 그 의미를 파악한 박 형사는 악수한 손을 놓자 곧 다시 출입구를 막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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