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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40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18|조회수61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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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천지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예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어요?"

"지선경! 선경아. 지금 우린 사후 세계에 있어. 혼미한 영혼을 초령검이 합쳐지며 상을 띄게 한거야. 우리는 영혼에게 상을 띄게 할 수가 있게 된거야. 놀라워."

"그렇게 놀랄만 하겠지.이제 떠나도 되겠나?"

그들이 묻는 태도는 폴라이트하였다.

지선경이 천지수곁에 꼭 붙어서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천지수. 저 사람들은 누구예요?"

"응. 사람들이라 말 할 수 없고 일단은 개체로 봐서 그렇게 말해. 개체라고. 아직 나도 정리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 좀 더 두고 봐야겠다. 이제는걱정하지마. 내가 곁에 있을테니까. 알았지?"

"예. 알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우린 서로 의사 소통이 되죠?"

"응. 그것은."

천지수는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말하였다.

 

"당신과 내가 싱할라마에게서 배운 가스펠라어 말에 우리가 쏘울나들목에서 만든 초령검에 깃든 우리의 영혼이 합체된 영휘가 영력을 주어서 그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한거야. 영혼의 합체가 이룬 영휘와 그것이 깃든 초령검의 영력은 우리가 받아 들이고 이해함에 따라 우리가 짐작할 수 없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야. 다른 죽은 영혼에게 상을 띄게하여 그 영혼의 실체를 볼 수 있다 든지 그런 것들."

"우와~ 천지수. 굉장하네요. 여보! 그런데 저는 죽은거예요? 살아 있는거예요?"

지선경은 그 말을 마치자 얼굴을 천지수의 가슴에 묻고 그의 냄새를 맡느라 코를 킁킁대었다.

 

"너희가 우리와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미 아우초 신들께서도 너희의 싸인을 알고 압송하라고 하였다.너희는 지금부터 우리와 함께 가면된다."

그때 그들의 무드를 깨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간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형언할 수 없는 중간음의 텅빈 목소리였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 이래라 저래라 반말하시는거예요?"

지선경이였다. 그녀는 옆에 천지수가 있고 그들 개체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가졌다. 천지수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도 뭔가 쑤셔서 자꾸 어떤 것이라도 알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들은 가만있었다. 천지수는 이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 중 우측의 개체가 말했다.

 

"당신들을 모셔 가겠다. 더 이상은 말하지도 묻지도 마라."

말을 마치자 그들은 천지수와 지선경의 약 1미터 가까이 다가와 섰다. 그리고 그들은 침묵모드로 들어갔고 모습이 희미해 졌다.

 

"지선경. 내 말이 들리면 내 가슴에 머리를 대고 흔들어. 당신은 말하려 하지마. 내가 전음술로 말하는거야."

그 말이 끝나자 천지수는 그의 가슴에서 지선경의 머리가 부벼되는 것을 느꼈다.

 

“선경아~ 내 말 잘 듣고 잊어버리지마. 어떤 힘든 일이 생겨도 절대 초령검과 검집을 놓치지 말아야 돼. 초령검이 예상 못하는 어려운 일이 당신에게 발생했을 때 당신을 지켜줄거야. 그리고 절대 다른 생각은 하지마. 당신은 나와 함께 다시 저쪽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 외에는. 내가 아주 죽드라도 당신은 다시 돌려 보낼 것이야. 알았으면 고개를 흔들어.”

천지수는 다시 지선경의 부벼됨을 가슴으로 느꼈다. 지선경은 막연하였지만, 천지수의 말을 새겼다. 생각은 온통 의문 투성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아무것도 물어서는 안됨을 분위기로 알았다. 그리고 지선경은 고개를 들었다. 주변이 웅성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제임스가 다시 빨리 말하고 있었다.

 

“지선경! 이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모든 것이 더 빠르거나 늦거나 하고 있어. 어서 이 시간의 흐름을 우리가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돼. 현재까지는 우리나 그들은 같은 말로 소통하고 있다. 당신생각이 말이되어 그들에게 전해지고 있는거야. 그것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어야 돼. 그리고 당신의 의문점을 상황에 따라 참지 않고 말해도 돼. 당신이 말 할 때 나는 생각을 정리 할 수가 있어. 우린 그것을 조화롭게 잘 조정하여야 해. 나에게 말하고 싶을 땐 먼저 입술로 하고 생각은 하지마. 어렵지만,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봐. 당신은 그것도 할 수가 있어. 그리고 서영이 목소리가 들리면 나에게 즉시 말해 주어야 한다. 자. 그리고 지금 당신 두 손으로 초령검을 감싸쥐어. 내가 당신 손을감싸 안을테니. 우선은…”

그의 말은 멈추었다. 그들 속에 두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흐름의 느낌없이 지선경을 안은 채 천지수는 그들 속에 있게 되었음에 놀랐다. 앞으로 이것보다 더 놀랄 일이 발생할 것을 짐작해야 했다. 그러면서 그 둘은 한 몸이 된 채로 서로의 가슴 사이에 모은 네 손으로 초령검을 감싸 안았다. 그리고 천지수가 지선경의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두 손바닥으로 초령검을 감싼 지선경의 두 손에 힘을 가했다. 지선경이 아퍼서인지 커다란 눈을 더욱 크게 뜨고 천지수를 바라보았다. 그때 놀랄 일이 일어났다. 지선경의 손바닥에서 푸른 정기가 연기처럼 피어 올라 두 사람의 입 안으로 빨리듯 들어갔다. 순식간이었다. 그것은 영휘였다. 놀랐다. 그 푸른 연기같은 정기가 두 사람의 합쳐진 손바닥 안에서 피어 올라 동굴속으로 흘러가듯 두 사람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옆에서 보듯 보고 있던 아우초 신들은 하나같이 한숨을 내 쉬었다.

 

 

 

 

 

 

49.

 

"우리가 해내지 못한 것을 저들이 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저들이 죽은 영혼이 맞습니까? 어떻게 저들이 우리가 할 수 없는것을 행하였을까요? 마침내 우리는 살아있는 저들이 신이라 섬기는 우초신들 보다 위에 있는 우리들 앞에서 우리가 그토록 원하든 것을 행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누가 말씀 좀 해 보십시요?"

맑고 연한 코발트색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 아우초 신들은 공간에 편안하게 앉아 있었다. 모두 9개체였다. 그 중 하나가 탄식과 함께 입을 연 것이다.

 

"저 푸르고 맑은 흐름은 영혼의 정기가 맞을겁니다. 우리는 저 두 인간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들은 아름다운 행성계의 푸른행성,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죽어서 건너와 영혼으로 있습니다. 내 판단이 맞다면 지구인들은 엘하임계보다 1000년 이상 늦은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그 보다 앞선 과학으로 진화하고 있는 다른 행성의 개체들도 전혀 짐작이나 상상을 하지못하는 것을 어떻게 저 두 인간이 행하였는지를 꼭 밝혀 내야 하며 그것을 위하여 저 두 인간을 영혼 분석실로 보낼 것을 명 합니다."

"그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 전에 그들이 어떻게 뷰와슈계의 신울타리군 영인 보령 근령과 소통을 할 수 있는지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싸인의 입수 경로를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좌측의 회색빛에 감싸있는 그들대로 라면 아우초 신중 트와팅가 신이 말했다. 그리고는 다시 고요였다. 더 이상 소리가 없었다. 잠시 후 천지수와 지선경은 머리 아래로 물같은 액체가 채워졌음을 느꼈다. 그것은 몸 전체가 액체 속에 잠기고 머리만 남았다. 그렇다고 숨을 못 쉰다거나 하는 고통 따위는 없었다. 그런 호흡등의 문제는 넘어 오면서 부터 없었다. 물론 육체적인 어떤 고통도 없었다. 당연했었다. 초령검은 지선경의 목에 그대로 걸려있었다. 지선경의 상도 천지수의 상도 띈 채 그대로였다. 전혀 불편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천지수! 내사랑 천지수! 당신 제 말 듣고 있어요?"

지선경은 주변이 조용하자 먼저 천지수를 찾았다. 아무런 대답도 없었지만 계속 정적만 느껴졌다. 도대체 이곳이 어디이며 자기는 죽었는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아직 이러고 있다면 죽지 않았음인가 아니면 죽기 전에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정말 영혼세계에 와 있다는 것인가 지선경 스스로는 더 이상 생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가 없었다. 그 때 제일 먼저 떠 오른 것이 천지수였고 본능적으로 불렀다. 한번 불러서 대답없다고 그만 부를 수는 없잖은가 생각하며 다시 작은 소리로 불렀다.

 

"천지수. 어디계세요? 제 말 들려요? 대답해줘요. 천지수 내사랑!"

"지선경. 당신 곁에있어."

"제 말 들리시는군요. 우린 왜 이러고 있어요. 다시 쏘울나들목으로 돌아 온거예요?"

"응. 당신말은 다 들을 수 있어. 우린 죽은거야. 그런데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 초령검은 당신 목에 붙어 있지?"

지선경은 다시 손을 들어 목을 만져 보았다. 초령검의 줄이 목에 걸려있고 손에 만져졌다. 손을 그 줄 따라 아래로 내려서 초령검을 잡았다. 일단 안심할 수 있었다.

 

"예. 제 목에 검이 잘 매달려 있어요. 여보! 그런데 제 몸이 제 손으로만져져요. 가슴도 다 그대로 인데요."

"그래. 나도 그래. 그것은 생각이고 느낌이야. 지선경아."

"네!"

"지금 고통스럽거나 불편한 곳이 있어?"

지선경은 수영장의 물속에서 자기 몸을 만지듯 두 손바닥으로 몸을 더듬어 보았다. 두 젖가슴 두 어깨 배와 배꼽 그리고 그 아래 우지까지 다 만져졌다. 심지어는 초령검을 만드느라 다 뽑았던 털 마져 그 전같이 무성하게 자라 있음을 손바닥으로 느꼈다. 그녀는 너무 놀라웠다.

 

"여보! 천지수. 모든게 다 그대로 있어요. 정말 놀라워요. 초령검을 만들기 전 그대로 다 있는걸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초령검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몸에 붙어 있는 것이 없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그것은 천지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와중에 천지수는 시간에 대한 걱정을 하였다. 언제까지 우리를 이런 상태로 둘 것인지가 걱정되었다. 또한 이들의 정체를 빨리 알아야 대응 방법을 생각할텐데 하는 생각 중에 말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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