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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42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20|조회수67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42

50.

 

"지선경. 그리고 너 천지수. 너희 두 영혼을 폐영할 것인가 아주 없애 버릴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하여 나 야머가 왔다. 그러나 너희에게 한번씩의 기회를 주겠다. 나는 이미 너희같은 많은 인간들의 속성을 알고 있으며 가치없는 영혼들을 지워버리거나 멸절 또는 폐영시켜버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소리는 하늘같은 머리 위쪽에서 들렸다. 그러면서 점점 가까이 들렸기에 그가 위에서 내려오고 있음을 알았다. 그가 그들 앞에 서자 주변에 빛은 없고 대신 회색빛 안개같은 기운이 가득해 졌으며 차거웠다. 음산한 기분이 저절로 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는 상을 띄고 있었다. 이것은 천지수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다. 원래 그들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쩧든 그는 검고 많은 머리칼을 머리뒤로 묶었다. 얼굴은 북유럽인과 퍼ㄹ셔인의 혼합인 같았다. 깊고 큰 눈에 눈동자는 푸른색이었다. 코가 앞으로 곧게 나와 컷으며 입은 아래 윗입술이 같은 비율로 잘 균형잡혀있었다. 가슴 아래는 보이지 않은 걸로 봐서 그들의 상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야머라고 하셨는데, 왜그렇게 말씀하셔요? 폐영이니 지워버린다느니. 저희가 야머님께 무엇을 잘못하였나요?"

천지수가 말릴 틈이 없었다. 그가 지선경의 잡은 손바닥에 힘을 주며 흔들었지만, 이미 말은 떠나 야머의 생각속에 들어가 버린 뒤였다. 야머는 생각하고 있었다. 맑고 아름다운 음성이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뱃는다는 인간들의 격언이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그렇게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의 원초적인 본능과 이미 그런 것들을 알아 느낄 수 있는 야머의 내공이 그 음성을 받고 충돌로 주춤하였다. 그는 숱한 복사음을 들었지만 이것과는 달랐다고 느꼈다.

 

"잘못한 것은 없습니다. 내 능력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야머의 음성이 폴라이트해 졌다.

 

“내 능력을 사용하기 전에 하나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길 바랍니다. 어떻게 해서든 우리는 당신들로 부터 알아야 할 것이 있으며, 일단은그 일이 끝날 때까지 보호를 받게 됩니다."

그 말이 끝나자 실바람이 일며 4개체가 나타나서는 곧 그들의 상을 띄었다. 그들 중 3개체는 그린색헬멧을 썻고 한개체는 청색 헬멧을 쓰고 있었다. 형상은 인간과 같았다. 다리가 두개 그러나 팔은 4개였다. 몸체는 일체형으로 둥글고 길었다. 일체형인 몸은 유연하여 좌우로 아주 부드럽게 굽히거나 뒤로 젖히는 것들을 자유스럽게하였다. 그들이 천지수와 지선경의 앞 뒤로 돌아 다니며 두 사람을 살펴보는 모습에서 그것을 알 수가 있었다. 몸체의 색도 헬멧과 같았다. 다만 특이한 것은 몸통중간에 두 개체는 볼트같은 것이 나와 있었고 두 개체는 넛트같은 구멍이 있었다. 그것들은 몸통 중간을 한바뀌 둘러 싼 약 7센티 정도 넓이의 코발트색 띠의 앞쪽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타날 때는 주변의 기운이 조금 파장을 일었을 뿐이지 소리는 없었다. 조금만 유심히 보면 그들은 두 쌍임을 알 것이다. 야머가 그들을 보았다. 잠깐 순간이었지만, 눈같은 곳에서 실같은 빛이 나타났다간 사라졌다. 그리고 야머는 사라졌다.

 

“저희들과 함께 갑니다.알루.”

그 말과 함께 두 넛트를 가진 개체는 천지수와 지선경의 곁에 다가왔다. 나머지 볼트를 가진 한 개체가 지선경의 다른 한쪽에 섰다. 천지수와 지선경은 금방 알았다. 넛트를 가진 개체를 이곳에서는 알루라고 부른다는 것을. 그러면 볼트는 뭐라 부를까? 지선경이었다.

 

“뭐라고 부르지요?”

좌측편에 선 볼트를 보며 지선경이 은근하게 물었다. 그것이 통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저항없이 그 개체가 말했다.

 

“저희는 살루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알루입니다.”

“지선경. 그들 명치에 푸른 불빛이있어. 야머가 떠날 때 그 불빛이 반짝였어. 유심히 봐야겠다. 알았지?”

“어머. 당신, 천지수. 어떻게 그것까지 살폈어요.저도 이제 봤어요.”

“잘 보셨습니다. 그것은 트라스라고하며 소통의 전입.출을 하지요. 당신들의 생각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갑니다.”

간다고 하였지만, 두 영혼 모두 특별한 움직임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없었다. 이동에 대한 저항이 없었다. 그 사이 천지수는 지선경과의 생각 전달에 대한 궁리를 하였다. 그들이 동시에 두 사람의 생각을 안다면 지선경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았다. 어떻게든 둘 만의 소통이 되어야 하며 그 방법을 찾아야 했다.

 

 

 

 

 

51.

 

영의 세계의 하늘은 높고 푸르렀다. 눈아래 시야로 푸른 초원과 맑은 냇물이 흐르는 전원이 펼쳐져 있었다. 여러 종류의 꽃들은 화사하게 피어 있었고 그 꽃들 사이로 벌들도 이리 저리 꽃꿀을 찾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그 전원 위로 지선경과 천지수그리고 두 알루와 살루가 호위하듯 앞과 뒤에 있었다. 그들은 흐르듯 움직이고 있었다. 지선경이 꽃 향기를 맡고 싶어서 움직이려 하자 바로 앞에 날면서 봤던 꽃들이 피어 있었다. 꽃에 얼굴을 가까이해서 향기를 맡았다. 은은한 벤자민 향기를 맡을수 있었다. 죽기 전에 지구에서 느꼈던 모든 것들이 그대로 있었다. 믿어지지가 않았다.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느낄 수 있네

연초록 들판을 보고 느낄 수 있네

원하는 꽃들과 부드러운 잔디와 향기로운 내음새

흐르며 조잘거리는 냇물의 살아있는 음악들

나는 느낄 수 있네

원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지구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모든 것들을

나는 느낄 수 있네

아~ 아름다운 낮선 세계. 두렵기도 하지만

내 사랑이 나를 지키고 있어

나는 이제 영원한 안식속에 평화를 만끽한다네

보이지 않아도 느끼는 푸른하늘과 초록들판

이 모든 것들은 내 사랑이 함께있어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나는 느끼네.’

 

지선경이 화사한 꼿들이 피어있는 들판을 거닐듯 날며 시처럼 노래처럼 품어내는 생각의 향기는 온 주변에 퍼졌으며 꽃 들의 향기보다 더 진한 사랑 내음이 되었다.

 

 

 

 

 

52.

 

“으아삐께서는 이 일에 대하여 침묵만 하여 주시면 됩니다. 저의 제자중 미유다와 마유다를 보내어 그 두 인간 영혼을 압송하여 분해하겠습니다. 그 과정은 지구행성의 추종인간에게 경으로 알릴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예스. 당신은 아직 행성 하나도 장악하지 못하였잖은가?”

구름같은 부드럽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반쯤 허리를 편 아우초신 중 하나의 신인 으아삐가생각을 예스에게 보냈다.

 

“아직 진행중입니다. 수 천년동안 많은진화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몇 몇 경쟁자들 보다는 비교우위에 있음을 으아삐신께서도 알고 계시잖습니까? 그리고 인간영혼이 가진 영휘에 대한 진정한 영력을 찾아 올리겠습니다. 신중의신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마자.”

“음~ 나 스스로는 그럴 생각이 없네. 나는 이 일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네. 알겠는가?”

으아삐신은 상을 거두었다. 예스의 눈 위에 보이던 구름같은 형체도 함께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생각을 하자 곧 상을 띈 두 형체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3개의 손가락이 붙은 두개의팔을 가지고 있었다. 이마 쪽에는 3개의 검은 딱지가 붙어있었다. 그것들은 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미유다 그리고 마유다. 그대들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가?”

그렇다. 그들은 예스의 제자들이었다. 두 개체의 모습은 인간 마네킹같이 미끈하게 생겼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우유빛이었다. 몸 어디에도 주름같은 것들은 없었다. 머리쪽에 카락은 없었다. 다만, 다른 것은 미유다라고 불리운 개체는 인간과 같은 젓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봉긋하였으나 처져 흔들리지는 않았다. 나이를 가름할 수가 없었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들은 인간이 가진 것 보다 더 보기 좋은 모습의 성기를 가졌다. 엘하임계는 지구행성 인간의 영혼을 관리할 수 있다 하였으며, 뷰와슈계 아우초신들은 수 만년 전에 이미 지구행성에 그들의 싸인을 남겨두었다 하였다.

 

이런 인간과 유사한 형상이 그들이 먼저인지 아니면 인간의 모습들에 대한 장점들을 취하고 보완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마도 그들은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상을 띌 수 있으며 다양하고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은 모습들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하였다.

 

“예. 알고 있습니다. 원하는대로 실행하겠습니다.”

미끈하게 생긴 마유다가 말했다. 그가 내는 소리는 따로 외부로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 숫개체 즉 마유다 그의 이마에 붙은 3개의 원판에서 붉은 빛이 반짝였다 사라졌다. 동시에 미유다라고 한암개체 즉 그녀의 이마에 붙은 원판에서도 붉은 색의 빛이 반짝였다.

 

“천지수와 지선경이라 불리우는 두 인간 영혼이 생성한 영휘를 그들로 부터 받아 나에게 가져와야 한다. 가장 먼저 나에게.”

예스의 음성도 외부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그들 둘의 형체를 떨게 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었다. 두 개체의 당황한 모습이 외부로 느껴졌다. 그들에게서 파장이 엷게 퍼졌다. 사실, 영휘라는 것 조차 그들은 처음들었을 것이고, 살려서 혹은 신선한 채로 혹은 용기에 넣어서… 황당하였다. 그러나…

 

“예. 명심하겠습니다. 필요할 때는 저의 군대를 활용하겠습니다.”

“안된다. 필요하다면 작은 팀을 구성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길 바란다.”

“명심하겠습니다.”

그 말의 끝남과 함께 예스의 형체도 사라졌다.

 

“마유다. 당신은?”

“미유다. 우리에게는 예스의 명령에 대한 선택이 없음을 알잖습니까?”

“그럼, 마유다 미유다 이렇게 둘이서 체포조가 되어서 행동하는가요?”

“그러고 싶지만, 아무래도 팀을 호출해야겠습니다. 초카를 불러주십시요.”

“알았어요.”

미유다는 이마에 붙은 검은 판을 3개의손가락으로 번갈아가며 몇 번 눌렀다. 그리고 그 손을 내리자 그들의 앞에 12명의 그들과 같은 개체가 일렬로 나타나 섰다. 그들의 이마에는 두개의 검은 원형 판이 붙어 있었으며, 두 팔과 두 다리가 있었다. 인간과 다른 것은 머리카락이 없었고, 3개의 손가락과 3개의 발가락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가장 인간과 흡사하였다. 바로 성기를 가리는 커버가 있었다. 그것은 검은 색의 천 같은 것으로 둘러처져 있었다. 그러나 천은 아니었다. 또 다른 것은 4개는 붉은 색이라는 것이다. 짐작컨데, 붉은 색은 암컷임이 틀림없었다. 그 암컷의 붉은 색 하복부 가리게 조금 윗쪽 가슴이 두개의 유방같은 모양으로 볼록하였다. 놀라운 것은 이들 모두 머리 앞과 뒷쪽에 각각 하나씩의 눈이 있다는 것이다. 코는 없었으며 귀쪽에 작은 구멍이 뚫여있고 그 위에 그것을 덮을 수 있는 플랩이 달려있었다. 그들 모두는 미유다 마유다 앞 2미터에 나란히 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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