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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48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24|조회수69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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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지선경!"

"예."

"이제 우리가 멸절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알려줬으니 당신도 명심하여 매사에 조심해야돼."

"알았어요. 그럼 이제부터 우린 어떻게 해야 하지요?"

지선경이 맑고 초롱한 눈을 들어 천지수를 보며 물었다.

 

"우리가 직접 아우초신들을 만나러 가야돼."

"여보. 천지수! 그 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우린 모르잖아요. 위험하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잠시도 내 곁을 떠나지마. 알았지?"

"그럼, 똥이나 오줌마려울 때도 당신이 같이 해 주실거죠?"

"푸하하하~ 지선경아. 지금 이런 위험한 상황인데도 그런 농담이 나와? 당신은 참... 순진무구해."

"저 원래부터 그래요. 그런데, 왜 어디에도 화장실이나 볼일 볼 곳은 없는거지요? 이 개체들은 그런일은 보지 않는가봐요."

천지수는 기가막혔다. 지금 그들은 죽은영혼이다. 지선경이 현재 상항을 잊고 솔직하게 묻고 궁금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 스스로도 이곳은 처음이잖은가.

 

"천지수. 왜 우리가 만난 개체들은 모두 옷같은 그런 것들을 입고 있지 않아요?"

그 때 또 지선경이 그들을 둘러 보았다가는 궁금한듯 고개를 쳐들고 생글거리며 천지수에게 물었다.

 

"응. 당신다운 질문이야. 언제 그런 물음이 나오나 기다리고 있었어."

"에이. 그러면 묻기 전에 말씀해 주시지. 저는 오래 전 부터 궁금했었단 말이예요."

"그래. 이건 전적으로 내 생각이고 추측이야."

"예. 알았어요. 당신도 나와같이 이곳에는 처음이잖아요. 다만, 당신은 저 보다 내공이 높으니 잘 짐작할 것 같아요."

"그래. 맞아. 우선 내 짐작으로는, 이들 개체들이 뭔가를 걸치자면 그 뭔가를 위하여 많은 또 다른 개체나 인간영혼들이 필요할거야. 섬유나 가죽 아니면 화학제품 혹은 기타 무엇을 가지고 그들 몸에 맞도록 하기 위하여는 디자인을 해서 그것을 본으로 재단을 해야하고 봉합을 해야 하거든. 그리고 알류미늄이든 프라티늄이든 금속성 판넬을 만들어 프레스로 찍어내어서 단추든 버클이든 어페럴에 들어가야 하는 부속품 즉 오너먼트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은 모두 다 기계로 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 이 모두를 컴퓨터로하든 3D로 프린팅하든 그 보다 첨단의 그 무엇으로 한다 하드라도 담당하는 개체나 영혼이 있어야 하고, 그들이 혼자서 계속한다면 로봇이나 마찬가지인데 지능을 부여하자면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그 프로그램을 적시 적소에 입력시켜야 할 행위체가 있어야 한단말이야. 가장 간단하게 한 것에도 많은 부분적 작업이 필요하고 그 작업을 누구든 해야 할 것이야. 이렇게 생각하면 그 옷 하나를 위하여 숱한 부수적인 부품과 부분 일들이 필요한데 그러한 것들을 누가 할 것인가? 지구의 한 작은 섬유공장을 생각해 보면 대체로 짐작할 수가 있어. 그런것들이 필요없는 무엇으로 개체를 감쌀 수가 있겠지. 그러나 이건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 있을 때 본 공상과학영화가 아니란 말이야."

“정말 복잡해요. 그래서 작은 손이가는 일을 누가 할 것인가? 가 있거나 없거나 할거라는 말씀이지요?”

“예리해요. 이해력이 빠르고… 그런데, 그 질문은 나도 헷갈린다.”

 

지선경이 고개를 숙였다 들며 하찮은 표정으로 물었다. 이런 것 까지야 알겠는가 하는 의미이다.

"그러면, 좀 전에 물었던, 먹고 배설하는 것은요?"

"멋진 질문이야. 우리가 지구에 살아 있을 때, 어느 공상과학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등에 등장하는 멋지고 화려한 외장 옷을 걸치거나 입은 주인공들이 있지만, 어디에도 그들이 제대로 먹는 것과 싸는 것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기술하지 않았어. 그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인가? 천만에. 그런 사소한 것 같으며 중요한 것을 대부분의 소설들은 간과해 왔어. 그래서 지구에서의 생각으로는 이 의문을 풀 수가 없는거야. 이제 우리는 그 문제도 알아봐야돼. 우리가 돌아가기 위하여는 이곳의 작은 것도 사소하다 생각되는 것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이야. 당장 우리도 지금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어. 그래도 배고픈 것을 모르고. 먹지 않았으니 싸서 내 보낼 것도 없는거야. 그러면서 흐르듯 움직이고 있었어."

"맞아요. 그러면 정말 이곳의 개체들은 먹지도 싸지도 자지도 않을까요? 그렇다면, 정말 재미없네요. 뭐."

“그 생각에 나도 적극 동감이야. 나는죽기 전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봤어. 천당이나 천국이나 극락이나 뭐 그런 죽어서 특별한 사람들만 간다는곳이 이곳같이 먹지도 싸지도 막말하지도 멋대로 뛰어 다니지도 등 등 그런 것들을 할 수 없다면, 이미 지구에서 그런 류의 숱한 것들에 익숙해 온 영혼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 해도 기계나 영혼을 빼앗긴 피지배자로서 그냥 있는 것 밖에 안되니 나는그런 곳을 위하여는 무엇을 기대하지 않겠다 생각해 왔어.”

 

 

 

 

 

 

 

 

60.

 

"자. 우리가 왜 그 하찮은 두 멸절되지 않고 헤매는 푸른구슬의 영혼을 기다려야 하는지 어느 아우초 신께서 생각해 주시겠습니까?"

각자 편안한 자세로 상을 띄고 있는 7 아우초 신들에게 생각을 보낸 아우초 신은 그들의 우선 상좌신인 슈바샤였다. 각 아우초 신들은 구름같은 부드러운 반석위에 상을 띄우고 있었다. 그들의 위치는 타원형을 이루고 있었으며 그들 각자의 신들은 그들이 좋아하는환경을 주위에 만들어 즐기며 생각을 주고 받고 있었다. 아우초 신들의 모습은 푸른구슬 행성의 인간들 모습이었다. 아. 아니다.인간들이 그들 아우초 신들을 닮았다. 아우초 신들이 그들의 모습을 닮은 인간들을 그 특별한 행성에 진화 발전하도록 실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계획은 푸른구슬 행성에 존재가 시작되면서 계획도 존재가 진화함에 따라 발전한 것이라고 트와팅가 신이 마침내 천기누설을 하였음이 나중에 밝혀졌다. 어쩧든 아우초 신. 그들의 얼굴 모습은 밝고 온화하였다. 그것이 지금 그들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수시로 생각하는 그대로 그들의 모습을 바꾸었으므로 보이는 모습에 대하여 나이를 짐작한다는것은 의미가 없다. 그들 아우초 신들은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우초 신들도 또는 그 하부의 어떠한 영혼과 생명체도 그들 아우초 신들을 겨우 8% 만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이 영혼과 육체가 있고 없는 모든 것들을 지배하는 아우초 신들이었다. 우주만물. 삼라만상. 웃기지 마라. 그들은 그 위. 이 말을 지어 낸 인간은 절대 상상도 할 수 없는 곳에서 그 이상 보이고 사라지고 한 것들을 지배하고 있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자유스럽습니다. 우리를 구속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 이외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통제하고 구속합니다. 우리는 존재를 지배하고 무존재를 통제합니다. 우리 이상은 없습니다. 우리는 존재가 말하고 생각하는 '아~ 우리를 초월한 신' 즉 아우초 신들입니다. 여기까지 제 생각에 잘못이 있습니까?"

그 신은 생각을 마치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절대 최고의 신들에게도 침묵은 동의였다.

 

"그러나 우리는 뭔가 부족한 것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알듯하며 알 수없는 그 무엇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면, 푸른구슬에서 온 두 영혼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

상좌 아우초 신께서 생각을 띄웠다.

 

"상좌 아우초 신님의 생각과 같이 이미 두 영혼을 대령하라 일렀습니다."

으아삐 아우초 신이었다. 다른 아우초 신들은 온화한 모습 그대로 있었다. 그 신들의 주변은 형언키 어려운 분위가 서려있었다. 그러나 그 분위기는 위험스럽다거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 분위기는 황홀스러웠다. 특이한 점은 모두가 수컷 즉 male 남성이라는것이다. Female 즉 여성 아우초 신은 없었다. 우초 신들의 세계인 엘하임계도 여성 우초신이 없었다. 그것을 언제나 불평등적 관점으로 생각해 온 가장 진보적인 행위와 생각을 하는 트와팅가 아우초 신이 우초 신 야머로 인하여 어떤 결정적 계기에 Female 우초 신의 탄생을 주도하여 그 존재의 맨토가 되어 아우초 신들 모두가 동의하고 인정하는 여성 우초신으로 존재케 하라고 하였다.

 

“물론 그들의 현재 상태 그대로 데려오길 바랍니다. 그들이 지닌 어떤 것도 그대로…”

니가조타 아우초 신이었다. 영휘라는 생각은하지 않고 있지만, 가장 그것에 관심이 많았다. 니가조타아우초 신 역시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었다. 그 신은 필요하다면, 두영혼을 잡아 곁에 두고 그 뭔가를 찾아 낼 터이었다.

 

“우리가 누굽니까? 처음이고 마지막이 고유의 시작과 끝이고 무의 전부이고 존재를 유(有)하고 존재를 무(無)하게 하는 아우초 신들 입니다. 그까짓 푸른구슬 영혼 둘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까? 왜? 그 두 영혼입니까? 괜히 법석을 만들지 맙시다. 그냥 멸절하도록 놔 둡시다.”

브라윌슨 아우초 신이었다. 떠돌며 전해오는생각들 중에서는 아우초 신들은 서로 다른 의견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이것도 엘하임계 우초 신들 사이에서 그리고 행성계에서 전설같이 흐르는 ‘신들의 전쟁’ 이니 ‘우주전쟁’ 이니 하는 황당한 SIFI 소설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 브라윌슨 아우초 신에 의하여 다른 생각들이 생성되고 있었다. 그 신의 생각에 다른 아우초 신들의 생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그들 아우초 신들은 물끄럼히 브라윌슨 아우초 신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렇지만, 브라윌슨 신은 알고 있었다. 슈바샤 아우초 신이 결정같은 생각을 먼저 보내었다는 것을. 그 슈바샤아 우초 신의 생각에 반대한 선례는 없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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