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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49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25|조회수78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49

61.

 

“10 우초카들! 너희들은 각 각 30의 정예 초카들을 이끌고 가서 천지수와 지선경, 그 두 푸른구슬 영혼들을 멸절하라. 소통은 광막으로만 하여야 한다. 생각은 금물이다. 절대 생각해서는 안된다.”

파토 신은 생각 전에 의식을 광스크린하여 인식할 수 있는 광막이라는 소통의 초기방법을 택했다. 아직 우초카들은 생각을 자유자재로 받고 보내고 할 수 있는 갑이 되지 못하였고, 위갑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들은 죽은 영혼이었다. 죽은 영혼을 움직이게 한 것이 예스 신이었지만, 그기까지 였다. 그 이상은 파토 우초신의 갑(능력) 밖이었다. 그들의 이마에 있는 두개의 원형판 중 하나가 붉은 빛으로 반짝였다. 그것이 그들이 소통할 수 있는 트라스였다. 붉은 원형판은 그들의 소통의 시작과 끝났음을 알리는 역활을 한다. 그들은 파토 우초 신의 명령에 복종 이외에는 없다. 그들은 경책 (敬冊.영혼 회생을 위한 믿음의 지시책)에 무조건 순종하여야 했다. 붉은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들은 없었다.

 

“지금 북쪽에서 우초카들이 초카를 이끌고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뷰와슈계 전사 중 암개체인 알루마가 지선경과 천지수 그리고 막 그들을 둘러싸기 시작한지 원군인 알루와 살루들에게 생각을 보냈다.

 

“음. 나도 케취했다. 예상보다 적들의 숫자가 많아. 감당하기가 쉽지 않겠어. 지금 우리는 몇이야?”

살루가가 바로 옆에 상을 띄고 있는 알루다에게 물었다.

 

“살루가에서 살루하까지 14개체중 2개체가 멸절되어서 12. 그리고 알루가에서 알루하까지 14개체중 3개체가 멸절하여 현재11개체. 합계 23개체이야.”

“우리가 광빔으로 저 적들을 멸절시킬 수 있지만,적은 정예 약 300개체의 부대야. 그리고 저들 우초카와 초카는 멸절에 대한 인식이 없고 동료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멸절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저돌적으로 공격해 올거야. 그런 공격에 대한 정밀한 작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막 상을 띈 알루가가 살루가 곁에 서며 심각하게 생각을 보냈다.

 

“곧 저들이 공격해 올겁니다. 가까이왔어요.”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감시를 하든 하부 살루가 상부 살루가와 알루가에게 보고하였다.

 

“알루가. 알루들을 살루들 사이에 세워서 지선경과 천지수를 둘러싸고 기다렸다가 신호를 하면 광벽을 만들어 그들의 빛파장을 막도록 해. 나와 알루다와 살루나와 살루다는 광벽 앞에서 그들을 공격하며 막겠다.”

“알았어. 살루가. 조심해.”

알루가는 살루가와 분리된 팀이 사라지자 지체없이 지선경과 천지수를 중간에 두고 살루와 알루를 번갈아 놓은 원형의 진을 짰다. 서로의 간격은 아마도100미터 거리는 되었다. 그들은 전장을 넓은 들판으로 만들었다. 보는 생각에 따라 다 다르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의 생각으로는푸른 들판이었다. 적어도 지선경과 천지수의 시야로는 그렇게 보였다. 그때 갑자기 초록과 푸른색이 흐르는 빛의 장막이 벽으로 주변을 둘러쌌다. 그 빛의 벽은 오로라같이 굽이쳐 흘렀으며 수시로 색갈이 변했다. 아마도 오로라를 본 독자들이 있다면 금방 이 빛의 장벽을 이해할 것이다. 그 높이는 4내지 5미터는족히 되었다. 중간 위쪽 공간만 비어있었다. 그때 주변의 기운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적들이 공격을 시작한 것이고 광벽 밖에서는 그들을 살루가팀이 막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공격하기 시작하였지만 지선경과 천지수는 별로 긴장되거나 두렵거나 암울한 느낌은 받지 않았다. 그러나 무음의 전투는 시작되었다. 화려한 무대 조명을 위한 레이져 빔들이 스테이지를 비추듯 명멸하는 빛의 난무만 주변에 가득하였다. 간혹 둘러쳐진 빛의 장막이 흐름을 달리하여 반대로 역류하거나 소용돌이치는 것은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적들의 공격이 세차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천지수. 우린 이대로 있어야 하는거예요? 뭐라도 할 수는 없을까요? 저 출렁대는 장막을 보고 있으니 두려움이 생겨요."

천지수의 가슴으로 파고들며 지선경이 말했다. 천지수는 지선경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크게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한 절박한 순간임에도 천지수는 궁금하였다. 죽은 영혼의 가슴을느낄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지선경. 너무걱정하지마. 살루 알루군이 그렇게 약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당신은 잠시도 내 곁을 떠나면 안돼. 알았지?"

"예. 알았어요. 서방님. 근데, 여보. 여기서 내가 혼자 어디로 갈 수 있겠어요. 이제는 다시 당신과 헤어지지 않아요. 멸절되어도 당신과 함께 할거예요."

"그래. 됐다. 그 정도의 각오면 일단 내가 안심해도 되겠다."

지선경과 천지수가 서로 안고서 전황을 걱정하고 있을 때 초령은 그녀를 근접 보호하는 친위부대인 지키미를 이끌고 우초카와 초카 혼성부대의 후미에 은밀히 상을 띄어 진열을 정리한후 공격을 시작하였다.지키미부대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50개체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정예였고 지휘자인 천초령의 생각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훈련이 잘되었거나 지도자를 굳게 믿고 있음이리라. 그리고 그 선두에 듀혼타군이 빠르게 진열을 움직이며 후위의 초카와 우초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듀혼타군은 천초령이가 지배자로 있는 엘하임계 중 하나인 헤로스 행성을 지키는 전사들이다. 그들은 지도자 천초령의 명령에 의하여 우초카와 초카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듀혼타군, 그들은 영혼을 파괴할 수있는 영파장기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들은 영파장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손가락이 두개만있다. 그들은 암갈색 타원형 몸체에 물고기같은 핀 즉 지느러미가 등쪽에 달려있다. 그들의 영파장기에서 품어져 나온 빛의 파장은 미쳐 방어를 하지 못한 초카 개체를 번쩍하는 불빛과 함께 흔적없이 멸절시켰다. 또한 옆과 뒤에서 공격에 합세한 지키미군의 두 팔에서 뻗쳐 나온 얼음같이 차거운 푸른 빛의 빔은 적군의 목덜미를 노리고 정확히 명중하였다. 그 빔을 맞은 개체는 팍하는 빛의 터짐과 동시 사라졌다. 멸절이었다. 그러나 숫자가 많은 우초카 군의 초카 개체는 명령에 따르기만 하는 로봇같이 빛의 벽을 향하여 돌진하며 붉은색 광빔을 쏘아되었다.

 

 

 

 

 

 

 

62.

 

초령은 부모님이 걱정되었다. 그녀 스스로는 전사로서의 여러 경우를 대비한 대응책을 세워두고 있지만, 그들이 염려되었다.

 

"와투칸! 너가 지휘를 맡아라. 나는 건너편 광벽을 넘어 부모님을 보호하러 가겠다. 긴급시 외에는 나에게 보내지 마라. 알았나?"

"옛. 지도자님. 멸절을 각오하고 적들을 섬멸하겠습니다."

천초령의 명령을 받은 와투칸은 오른쪽 무릅을 굽히고 허리를 숙여 존경을 표했다. 와투칸은 일어나자 초령은 그 자리를 흔적없이 떳다. 그리고 이내 지선경과 천지수 곁에 상을 띄었다.

 

"어머니. 아버지. 별 일없으시지요?"

갑자기 나타난 개체가 딸 초령이임을 알자 지선경과 천지수는 놀랐다.

 

"초령아~"

지선경이 초령을 안으며 목이멘 채 불렀다.

 

"예. 어머니. 저 여기 왔어요."

전투중이었지만 모녀는 서로 모녀간의 깊고 뜨거운 정을 나누었다. 옆에서 천지수는 흐뭇한듯 미소짖고 있었다. 그러한 분위기를 만든것도 지선경이였고 깬 것도 지선경이였다.

 

"초령아-~"

"네. 어머니."

"어디 다치거나 아픈 곳은없지?"

전투상황이 아니었다면 웃음이 나왔을 것이다. 천지수는 그렇게 말하며 초령의 팔과 얼굴을 살피고 있는 모습에 천상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지선경은 바람앞에 촛불같은 영혼이고, 초령이는 우초신 대열에 있는 헤로스 행성의 지도자이자 신격이 아닌가.

 

"예. 어머니. 저는 괜찮아요. 어머니와 아버지는 요? 두분이 걱정되어 헤로스 지키미 부대를 두고 넘어 왔어요."

"그랬어? 어이구. 내 새끼."

지선경은 초령이가 한없이 사랑스러워서 다시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초령아. 그러면 그 부대 지휘는 어떻게하고?"

역시 천지수는 남자였다.

 

"예. 아버지. 부대장인 와투칸에게 지휘를 맡겼어요. 전황이 만만치 않아요. 우초카들이 지휘하는 초카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지금은 이 광벽 앞에서 살루 알루팀이 그들의 공격을 막고있고 그들 뒷편에서는 저의 지키미 부대가 협공을 하고 있지만, 적들의 일부는 영이 없는 무영 개체들이라서 멸절의 두려움 없이 앞으로 공격만하고 있어요."

초령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서 다시 늠름하고 아름다운 멋진 여전사로 달라졌다. 초령은 아버지의 눈 높이로 맞추어 크고 맑고 까만 두눈으로 천지수를 보며 힘차게 말하였다. 생각은 영혼으로 받고 있지만 맑고 투명한 입술로 말하고 있었다. 천지수는 초령의 말하고 있는 모습에 잠시 영혼을 잃었다. 어떻게 이렇게 흠 찾을 곳 없이 이쁘고 아름다울까. 아무리 제 자식이라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매혹적이고 사랑스러움에 헷갈렸다. 지선경의 모습 그대로였다. 10대의 지선경 모습이 틀림없을 것이고 지금 초령이로 인하여 그 때의 지선경을 보는것이다 라고 생각하였다.

 

"아버지. 제가 엄마랑 그렇게 닮았어요? 지금 아버지가 그렇게 생각하시고 있어요."

"그래. 너의 엄마가 10대 때는 지금의 너와 꼭 같았을 것이다. 모습도 마음씨도 ... 아마 지구에서는 딱 하나 밖에 둘도 없는 네 엄마란다. 너가 나에게는 그런 딸이란다."

옆에서 두 부녀간의 생각들을 받고 있던 지선경이 갑자기 걱정스러운 생각을 보냈다.

 

"초령아."

지선경이 딸을 부르는 생각을 받자 다시 어머니를 보고 대답을 보냈다. 그러나 지선경은 초령의 입 모양으로 먼저 들었다.

 

"예. 어머니."

"그런데, 지금 이런 사태가 왜 일어났고, 우리는 왜 이러고 있어야 하고, 너는 왜 이런 전장에 빠져 든거냐? 앞으로 우린 어떻게 될 것이고? 너가 말해 줄 수 있겠니?"

이것은 주어진 사태를 따지는 것은 아니었다. 안달이나서 잡고 흔드는 것도 아니었다. 자기 스스로가 영혼임을 또 잊어버리고 우여곡절 속에 만난 가족이 전쟁 속에 이렇게 있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리라. 초령이 먼저 말해 준 것을 지선경은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부녀의 정을 영계와 신계를 넘어 쌓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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