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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51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26|조회수66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51

“하하하~ 천초령 지배자. 그대는 비록 신 반열이지만, 제일 낮다. 이 기회에 내가 너를 멸절시키겠다.”

올라 신은 흐르기에서 나와 멀리 광벽에서 겨우 형체를 추스리는 천초령을 향해 일갈의생각을 보냈다.

 

“너희들은 이 신의 세계에 있어서는 안된다. 너가 멸절되어야 푸른행성과 헤로스를 내가 지배할 수가 있다.”

“이런 당신을 파토 신님과 부타와 무멧 신님들이 가만두지 않을겁니다. 야머 신님도 알고 있을겁니다. 어쩌자고 이런 엄청난 일을 스스로 저질러 감당하려고 합니까?”

“으하하하~ 아직 갑이 낮군. 내 갑이 위갑되어 그들 신들을 압도한다는 것을 모르는가? 내가 이기회에 알려주겠다. 신들을 멸절할 수는 없지만, 갑을 아주 낮출 수는 있지. 으하하하~”

올라 신은 통쾌하게 웃었다. 그의 웃음과 생각으로 가까이있는 천초령은 흔들렸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올라 신님. 당신이 나를 멸절 시킬수 있는지 없는지 시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나를 건드린 죄의 댓가를 받아야 하며, 또한 저는 온 갑을 다하여 당신의 야욕을 저지할 것입니다. 받아랏!”

천초령은 생각을 마침과 동시에 피용을 연달아 날렸다. 그러나 그 피용을 막는 것은 죽은 영혼들인 욕커들이었다. 무수한 욕커들이 그 피용을 막으며 멸절되었다. 피용의 위력은 엄청났다. 주변의 우초카와 초카 그리고 욕커들이 졸지에 멸절되어 깨끗하였지만, 곧 다시 새로운 그들이 나타나 올라 신을 보호하고 있었다.

 

“으아악~”

천초령은 다시 엄청난 충격으로 날아가 광벽을 뚫고 황금색 광돔에 떨어졌다. 아까 것보다 강했다. 신은 신을 멸절할 수 없으며, 누구도 멸절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천초령은 혼미하였다.

 

“어아아아~ 여보! 초령이~ 초령이가~ 저렇게 쓰러졌어요. 어떻게 구해주세요. 여보. 제발 무슨 수를 써봐요! 어서요! 초령아!”

광돔에서 떨어지는 초령이를 지선경이 보고는 기절하듯 애절하게 절규하였다. 그 때 초령검이 ‘끼아아악’ 소리와 함께 돌아와 지선경의 칼집에 꼿혔다. 그러자 칼집이 부르르 떨며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였다.

 

“지선경! 어서 초령검을 뽑아서 ‘너에게가라!’ 하고 외치며 던져. 초령이에게로!”

천지수의 외침소리를 들은 지선경은 마음을 가다듬고 부르르 떨고 있는 검집을 목에서 풀고 오른손으로 그 검집에 꽃힌 초령검을 꺼내 단단히 잡고 쓰러져 일어나고 있는 초령이를 향해 힘껏 던졌다. 그리고 그 검집을 그 다음 던졌다.

 

“초령검아. 가라. 너에게로 가라!”

“끼아악~ 끼아악~ 끼아악~”

세번 울고는 공기를 가르듯 날아가 막 일어난 천초령의 손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곧 초령검 집이 천초령의 오른손에 잡혔다.

 

“초령아. 이제는 그 검이 네것이다.”

“아니예요. 어머니. 제꺼 곧 돌려드리겠어요.”

초령은 왼손에 잡은 초령검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초령의 눈빛을 받은 초령검은 다시 힘차게 부르르 떨었다. 초령은 검집과 연결되어 있는 끈을 목에 걸고 초령검을 위로 향해 힘껏 쳐들었다.

 

“가자. 초령검아. 너의 위력을 보여다오!”

천초령의 모습이 사라졌다.

천초령은 놀랐다. 부르르 떠는 검의 기운이 온몸에 가득하였다. 그러나 그 기운은 몸을 광기화 하지는 않았다. 의외로 평화로웠다. 천초령의 내부는 부드럽고 따뜻한 기운이 흐르며 그 기운이 온 몸에 돌고 있는 것을 느꼈다. 힘이 펄펄났다. 갑자기 그녀의 갑이 위갑되어 무력지경에 이르는 것을 느꼈다. 천초령은 검을 든 팔을 높이 들고 공간을 날았다. 그와함께 기다리고 있던 적들의 집중화망이 시작되었다. 공중에서는 흐르기들이 그리고 우초카와 초카와 욕커들이 올라 신의 명령에 따라 총공격을 하였다. 광벽은 그야말로 빛의 광란이 시작되었다. 그들이 광빔과 광너울과 빛의 무기라는 것은 다 쏘아되었다. 전장은 휘황찬란한 빛의 난무로 화려하였다. 그와함께 그들 뒤에서공격하던 듀혼타와 와투칸의 지휘를 받던 지키미부대는 동시에 그들 적의 후미를 처 적들을 멸절시켰다. 그러나 많은 수의 적들이 쏜 광빔의 일부는 광벽을 지키고 있던 알루와 살루들을 멸절시켰다. 흐르기의 바깥 앞부분에 올라 선 올라 신은 크게 웃었다. 전세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초령아! 너가 초령검을 네 생각대로 운영하여야 한다. 어서!"

천지수가 초령에게 생각을 다급히 보냈다. 그러나 천지수. 그가 어떻게 신의 뜻을 알겠는가.

 

"예. 아버님."

초령이 자세를 바로잡고 오른 손에 잡은 초령검을 크게 들어 올렸다.

 

 

"가라. 초령검아! 적들을 쳐 부셔라!"

천초령이. 그 매혹적인 입술을 벌려 초령검에게 명령하며 힘껏 적들을 향하여 던졌다. '끼아악! 꺄아악!' 절규같은 비명을 흘리며 순식간에 초령검은 날았다. 광빛을 갈랐다. 빛의 여울도 꿰 뚫었다. 굽이쳐 오는 빛의 파도도 뚫고 적들을 멸절시키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순식간이었다. 초령검은 적의 선두 무리들부터 윗부분과 몸통부분을 꽤 뚫어 멸절시켰다. 그와함께 초령이도 날아 다니며 피용을 쏘았다. 그 광경을 흐르기 위에서 보고있던 올라 신은 두려움을 느꼈다. 즉시 오라를 생성시켰다. 그러자 곧 그의 상은 노란색 반원형 오라에 쌓였다. 일촉측발이었다. 오라가 그를 감싸는 순간 곧 초령검이 그가 섰던 흐르기를 뚫었다. 한 순간 흐르기는 사라져 버렸고 올라신은 그를 감싼 오라속에 갇혀 공간에 떠 있게 되었다. 주변에 흐르기는 없었다. 이젠 우초카도 초카도 욕커도 없었다. 완전 멸절되었다. 올라 신을 감싼 노란색 오라를 제외하고. 올라 신은 정말 놀랐다. 초령검의 엄청난 위력에 그리고 헤라스의 지도자인 천초령이 보여준 피용의 힘과 파괴력에.

 

"올라 신님. 아직도 공격할 무엇이 있나요? 좀 더 기다릴까요?"

천초령이었다. 어느 틈에 그녀의 오른손에는초령검이 쥐어져 있었다. 전사의 늠름한 자세로 천초령은 오라 앞에 서 있었다.

 

"..."

"이 검의 위력에 대해서는 저도 다 알고 있지 않습니다. 오라를 깰 수 있는지... 멸절 시킬 수 있는지 저도 모릅니다. 더 이상 시험하게 하지 마세요. 올라 신님."

"됐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받아주십시요."

그는 엘하임계를 지배하고 있는 우초 신이다. 천초령 지도자도 알고 있다.

 

"올라 신님. 제가 받고 말고 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올라 신님에게서도 앞으로 많은 지도를 받아야 하는걸요. 이 일은 없던 것으로 하세요. 됐지요?"

천초령은 어느 사이 맑고 고운 목소리의 주인공이되었다. 패장을 포용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자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삼국지나 소설에서는 너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필사필생같은 적개심과 치열함으로 싸웠던 적장에 패장이 되어 항복하는 것을 단칼에 목을 치지않고 관용과 이해로 포용하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그것 정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완전히 패배를 자인하지 않으면, 살아있는 동안 칼끝을 들이대고야 만다. 만화와 소설들이 그 배은을 주제로 살 붙혀 읽을거리를 잘 만들어 내 잖은가. 그래서 별 것 아니고 다만 스토리를 계속 재미있게 엮어가려는 얕은 꼼수다 할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는 소설이나 만화가 다 세세히 표현할 수 없다. 그러한 엄청난 결단을 천초령이 하였다. 놀라지 않겠는가.

 

"헤라스의 지도자 천초령이여. 나 엘하임계의 우초신 올라는 진정으로 그대의 능력에 감복하고 감사드리오. 언젠가는 내가 그대에게 도움이 되겠오."

"올라 신이어. 저 헤라스 행성의 지도자 천초령은 올라 신의 진심에 감사드립니다."

천초령은 지도자로서의 위엄을 지키며 올라 신에게는 공손하면서 올라 신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배려하였다. 멋졌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멋진 신의 포용행위가 아닌가?

천초령의 멋지고 아름다움이 향기로 그 자리에 폴 폴 풍겼다.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도 되겠오?"

"예. 저는두분 부모님을 모시고 처신끝 테이블로 가서 아우초 신님들을 만나야 합니다. 부모님은 다시 넘어가셔야 합니다. 영혼의 흐름에 따라 건너 오신 것이 아님을 두분이 밝힐 것입니다."

"알겠오. 내가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상을 거두고 사라졌다. 그리고 전장은 다시 고요하였다. 푸른 하늘도 고요히 푸르고만 있었다. 넓개 펄쳐진 초록들판 사이로 맑게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잠깐 푸른구슬 행성같은 경치에 잠겨있던 초령을 와투칸이 깨웠다.

 

"지도자님."

"와투칸. 수고하셨어요. 우리도 피해가 많지요?"

"예상보다는 적습니다. 지키미팀은 2개체만 절멸되었으나 듀혼타 부대가 손실이 큼니다."

"와투칸께서는 모두를 이끌고 헤라스로 돌아가셔서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보고서를 준비해 주세요. 이번 전투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보완할 점 등을 포함해서. 그리고 듀혼타 정예팀을 편성하여 내 생각을 기다리세요."

"예. 무엇을 원하는지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킴이팀은 상을 띄지 않은채 지배자님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초령아."

"어머님. 아버님. 별 일없으시지요?"

"응. 우린 네 덕에 무사하다만 초령아. 너는 괜찮니?"

지선경이 부모님 앞에 상을 띄고 늠름한 모습을 보이며 선 딸 초령이에게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두 팔을 잡고 이리 저리 살피면서 묻는 광경은 또 다른 사랑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예. 저는 괜찮아요. 어머니가 주신 이 검이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였어요. 정말 놀랐어요. 올라 우초신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검의 덕분이었어요."

"그랬구나. 초령아~"

"예. 어머니. 이 검을 잘 지키세요. 두분을 보호할거예요."

초령이는 검이 안전하게 들어가 있는 검집을 목에서 풀어 어머니의 목에 걸어주었다. 그 때 알루와 살루 3 개체가 초령의 2미터 앞에 상을 띄었다. 그들 개체의 모습은 맑지 못하였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저희들만 남았습니다. 천초령 지도자님."

"수고했어요. 그들은 죽은 영혼이어서 처음 상대하느라 더 피해가 컷을 거예요. 곧 다시 적과 조우할테니 알루가는 가서 신울타리군을 지원받도록 하세요. "

초령은 그 생각을 보냄과 동시 그 3 개체의 이마에 나있는 3개의 원판중 오른쪽 푸른색 원판을 눌렀다. 그러자 그들 3 개체의 형체가 밝고 맑아졌다. 그들 광벽을 지키고 있던 알루와 살루팀 중 3 개체가 생존해 있는 것이다. 니가조타 아우초신 님께서 분명 신울타리 군을 보내 적들을 막도록 증원케 할 것이라 천초령은 예측할 수가 있었다. 니가조타 아우초 신은 어쩧던 그들 두 영혼에게서 생성되는 영휘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고 있는 아우초 신들 중 한 분의 신이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천초령 지도자님."

3 개체는 공손하게 그들의 진심어린 생각을 보냈다. 그들 중 2 개체 살루다와 알루다가 상을 띈채 지선경과 천지수를 보호하기 위하여 주변에 경계를 하고 있었다. 상을 띄지 않은 지키미 팀이 있을 것이었다. 천초령은 적의 마지막 공격이 있을거라는 예측에 야머 우초 신님을 만나 파토 우초 신님의 의도를 듣고 싶었다.

 

“지키미 팀은 살루나와 알루나와 함께 증원군이 올 때까지 두 분의 안전을 지켜야한다. 나는 곧 돌아 오겠다.”

“예. 천초령 지도자님. 신령을 받아 수행하겠습니다.”

천초령은 곧 사라졌다. 초령이 사라지자 지선경과 천지수는 다시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둘러 보았을 때, 그들 주변은 연 초록색이 펼쳐진 잣나무와 소나무 낙엽송같은 파인트리가 잘 자라고 있는 숲속 잔디 동산이 되어 있었다. 동산 아래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노랗고 빨간 아름다운 이름 모르는 꽃들이 막 피기 시작하였다. 작은 숲새들이 지저귀며 날고 있었다. 상쾌한 바람이 가볍게 불었다. 천지수는 홀로그램들이 환경을 착각하게 만들어 놓았지 않았나 예상하여 잔듸를 손으로 만져봤다. 찬듯한 상쾌함이 손바닥에 전해왔다. 지선경이 개울가로 걸어가 엎드려 두 손으로 물을 받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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