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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54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29|조회수63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54

 

 

“파토 신님이예요. 좀 더 빨리 가야겠어요.”

초령이가 어머니에게 말한 후 개체들에게 팔을 흔들었다. 부대를 이룬 개체들이 각자의 형상을 띄고 대열을 갖추어 빨리 흐르기 시작하였다. 우측 옆에서 섬광이 일기 시작하였다. 곧 이어 뒷편에서도 어지러운 섬광이 난무하기 시작하였다.

 

“지도자님. 미유다 마유다가 우초카 팀과 초카 부대를 이끌고 전면과 후면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척후로 앞에 나가서 흐르던 개체 하나가 와서 보고를 하였다.

 

“와투칸! 어디있나?”

천초령은 강한 생각을 보냈다.

 

“본대 뒷쪽에서 듀혼타와 지키미 팀으로 조우한 적과 전투 중입니다. 그들은 엄청난 숫자로 물밀듯 밀려오고 있습니다. 일부를 전진 팀에 지원보냈으며 저가 공격을 저지하겠습니다.”

“알았다. 본대는 우회하여 크리스틀 지역을 지나 서쪽으로 계속간다.”

 

천초령은 생각을 보내며 후방으로 피용을 발사하였다. 초령의 손끝에서 나간 빛의 화살은 무리 지은 적의 심장부에 닿아 터졌다. 터진반경 1키로 내에 있는 개체들이 멸절되었다.

 

파토 우초 신군의 우초카와 초카 부대는 지난번 전투와 같은 양상이었다. 존재.부존재의 인식과는 관계없이 꾸역꾸역 쏫아져 나왔다. 쫏기는 한 무리는 정신없이 방어전투를 계속하며 밀려 어디론가 흐르고 있었고, 공격하는 쪽은 앞 선이 멸절하여 사라지면 다시 그 만큼의 개체가 나타났다. 우초카 하나에 초카 50. 그렇게 상을 띄고 나타나 우초카가 흐르는 곳으로 초카들은 우르르 몰려 따라가며 빛의 파장을 넓게 펼쳤다. 빛의 파장 파워는 둘째로 하더라도 그 빛의 난무의 화려함은 주변을 휘황찬란하게 하였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방어측의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실은, 방어측에는 계속 솟아나는 적의 개체의 자궁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어려운 전투 상황이지만 와투칸과 지키미들은 새로 솟아난 적의 개체들을 광빔으로 쏘아 멸절시키기 바뻣다. 천초령 지도자 또한 공간에 버티고 서서 피용을 적시 적소에 발사하여 무리진 적들을 멸절시키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이 있는 본대와 흐르는 간격을 늦추지 않았다.

 

 

 

지선경과 천지수는 안전하다 생각되는 길을 따라 호위개체들과 함께 천천히 움직였다. 가능한한 천초령 지도자를 볼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하느라 애썻다. 호위개체들은두 푸른구슬 영혼에게 생각을 보내지도 않았고, 그 두 영혼도 생각을 그들에게 보내 물어보지 않았다. 소통에 대한 확신과 안전을 느끼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자칫하여 그들의 위치만 알리는 형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지도자님! 흐르는 길이 점점 협곡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크리스털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척후로 앞서 나아가고 있는 개체가 생각의 보고를 천초령 지도자에게 했다. 그제서야 다시 본대를 정밀하게 본 초령은 놀랐다. 적과 싸우며 움직이는 사이에 예상치 못한 멸절의 계곡으로 본대가 흐르고 있었다.

 

“호위대는 즉시 부모님을 모시고 되돌아 나와 좌측으로 돌아서 흘러라. 지금 즉시!”

초령은 당황하였다. 멸절의 계곡은 신들의 세계에서도 접근을 꺼리며 부근에도 가 본 신이 없다고 알고 있는 무의 세계이다. 그 입구를 들어가다니... 초령은 너무 놀랐다. 초령은 피용을 날리면서 형상을 돌려 급히 본대로 향하며 부모님에게 생각을 보냈다.

 

“어머니. 아버지! 어서 그곳에서 돌아서 나오세요. 그리고 나오셔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나아가야 해요.”

호위개체들이 계곡을 빠져 나오며 다시 진영을 만들고 있었다. 그 때 윗쪽 공간이 수십개의 검은 물체로 움직였다.

 

"천지수! 저쪽 위 공간을 좀 봐바요. 저 검게 다가오는 무리들은 뭐예요?"

지선경의 외치는 생각에 놀라 가리키는 방향을 본 천지수도 놀랐다. 자세히 본 천지수가 주변에 강한 생각을 보냈다.

 

"익룡이 위에서 공격하고 있다!"

정확히 그것들이 익룡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천지수. 그가 언제 익룡을 본 적이 있었는가. 그러나 양 옆구리에서 옆으로 길게 뻗은 두 날개는 족히 5미터는 되었다. 그는 그것의 모양이 책에서 본 익룡과 비슷하였으므로 그렇게 외쳤다. 그 중 몇개에 불과한 엄청난 규모의 익룡 같은 새가 날개를 펴서 내려오자 위 공간은 그들로 덮혀버린듯 하였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지선경과 천지수에게 국한되어 있었다. 호위개체들은 그런 것에 대한 인식없이 앞과 뒤에서 흐르고 있었다.

 

천지수가 말한 익룡이란 것들이 입을 벌려 붉게 활활타는 불꽃 덩어리를 쏘아되기시작하였다. 천지수의 추측으로는 근 1km정도는 되는 거리였지만그 익룡들은 불을 내 뿜었다. 아직 사정권에 들지는 않았다. 불꽃덩어리들은 본대 100m 후방에서 터지거나 사라졌다. 그러한 상황을 멀리서 발견한 초령은 본대로 향했다. 인간들은 이러한 상황을 진퇴양난이라 하며 호들갑을 떨었을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초령은 그런 인식은 할 수가없었다.

그 때 천초령이 외치듯 큰소리로 생각을 보냈다.

 

"아빌라카스이다. 와투칸! 모두 본대로 와서 합류하라! 와투칸! 어디있나?"

지키미와 듀혼타 개체들 일부가 모여들고 있었다.와투칸은 마지막에 나타났다.

 

"지도자님. 적들의 개체 수가 너무 많아 저희가 밀리고 있습니다."

"지금 앞에서는 불멸의 새 아빌라카스들이 불꽃 덩어리로 공격을 하고있다. 왜 아빌라카스들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 우린 지금 멸절의 계곡으로 들어왔다. 즉시 이 계곡을 벗어나야 한다."

 

"지도자님. 파토 우초 신님께서 미유다 마유다 팀을 보내서 그들을 깨워 화나게 한 뒤 빠져 나오다 전멸되었다고 합니다. 아빌라카스께서 우리 본대가 그들을 화나게한 무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았다. 내가 아빌라카스를 막는 동안 본대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라."

"예. 이행하겠습다."

 

아빌라카스의 세계로 빠져들었다니 낭패라고 걱정하였다. 초령은 피용을 거두고 급히 본대로 갔다. 본대는 이미 아빌라카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부모님이 염려되어 초령은 먼저 본대로 생각을 보냈다.

 

"어머니! 아버지! 저가 왔어요. 제 생각을 받으셨나요?"

천지수는 지선경의 손을 잡고 은폐와 엄폐물을 찾아 이리 저리 이동하고 있었다. 듀혼타와 지키미들은 두 영혼을 지킨다는 의식 하나로 그들 아빌카스에게 광빔과 빛너울을 쏘며 대항하였만 아빌라카스들의 입에서 쏫아져 나오는 불꽃 덩어리에 맞아 멸절되어 가고 있었다.

 

"지선경! 이리와. 영휘를 생성케 하여야 해."

멍한 채 천지수의 손에 이끌려 이리 저리 피해다니던 지선경은 천지수의 생각을 받자 반가운듯 천지수의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천지수. 무서워요."

"두려워하지마. 나와 어딘가에 초령이가 있잖아. 어서 꼭안겨."

천지수는 지선경을 가슴에 꼭 안았다. 지선경의 가슴이 애처롭게 뛰고 있음을 느꼈다. 이 절박한 순간에도 그 둘의 일념은 합체였다. 그들은 서로의 좋고 호감만 가는 사랑의 편린들을 생각하였다. 지선경은 그 순간 오른 쪽 다리를 높이 들며 천지수의 우지를 오지로 받았다. 그들이 온 정신을 부르르 떨며 오웊의 초절경에 이르자 곧 영휘가 생성되었다. 그 때 초령이가 부르는 생각을 받았다.

 

"천지수. 초령이에요. 들었지요?"

"그래. 들었어. 어서 초령검을 뽑아. 초령이에게 주어야겠어."

"예. 알았어요."

지선경은 왼손으로 목에 걸려 가슴에 매달려 있는 초령검을 검집에서 뽑았다.

 

"초령아! 우리는 여기있다!"

그 생각을 마치기 전에 두 영혼 앞에 초령이 나타났다.

 

"어머니. 아버지. 별 일없으시지요?"

"응. 초령아. 너는 괜찮으니?"

"예. 저는괜찮아요. 두 분이 걱정되어요. 저 아빌라카스는 지금 어느편도 아니어요. 화가나서 무조건 공격하고 있어요."

"초령아. 어서 이 칼을 받아라. 영휘가 서려있다."

 

지선경이 초령검을 초령의 손에 줘어주자 '끼~아~아~악!!!' 초영검이 울며 부르르 떨었다.

초령은 검을 받아쥐고 공간을 날았다. 초령은 첫번째 내려오는 아벨라카스의 심장을 향해 초령검을 던졌다.

 

 

"가라. 초령검아! 날아가 적들을 멸절시켜 부모님을 지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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