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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56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8.31|조회수53 목록 댓글 0

 

 

 

 

 

 

이것이 사랑이다-56

지선경과 천지수가 아빌라카스 쨩의 등에 올라타자 지선경의 목에 걸린 줄과 초령검집과 그리고 다시 초령이에게서 받은 초령검 손잡이의 팍쨔쨩에서 연하고 투명한 코발트색이 발광하였다. 아빌라카스 쨩이 공중으로 날자 아빌라카스들 모두가 일제히 공중으로 날아 오르며 불꽃 덩어리를 쏘아대기 시작하였다. 아벨라카스의 등에는 톱날같은 큰 돌기가 목뒤에서부터 꼬리까지 연결되어 솟아 있었다. 둘은 쨩의 목 바로 뒷편의 두번째와 세번째 돌기 사이에 앉았다. 사방을 볼 수 있는 안전한 위치였다. 천지수는 지선경을 돌려 앉도록해서 마주보고 서로를 꼭 안았다. 그러자 초령검이 다시 파르르 떨기 시작하였다. 천지수는 지선경을 더욱 바싹 껴안았다. 그리고 두 다리가 천지수의 허리를 뒤로 감도록 지선경의 엉덩이를 당겼다. 그 둘은 꼭 안고 영혼을 합체하듯 하나가 되었다. 영휘가 초령검에서 피어올랐다. 그리고 두 영혼을 감쌌다. 드디어 초령검이 단발마의 절규를 내 질렀다. '끼악! 끼아아악!'

천지수는 지선경의 가슴에 매달려 울부짖고 있는 초령검을 왼손으로 꺼냈다.

 

"초령아! 검을 받아라!"

그는 아빌카스 쨩의 주변을 지키며 흐르고 있는 초령을 향해 초령검을 힘껏 던졌다. '끼이아이악-' 초령검이 다시 한번 단발마를 토함과 동시 쏜살같이 초령을 향하여 허공을 가르며 나아갔다. 초령은 검을 향하여 급히 흘러가 좌로 회전함과 동시 오른손으로 검을 잡고 자세를 바로하면서 초령검을 적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하여 날렸다.

 

"가라. 초령검아! 저 적의 무리를 멸절시켜 부모님을 지켜다오!"

천초령의 손을 벗어난 검은 연하고 맑은 코발트색 빛꼬리를 내 뿜으며 공중을 휘저었다. 적들은 떼로 몰려 내려오며 빛의 파도를 만들어 아래로 몰아쳤다. 그 빛의 파도와 너울의 사정권안에 있던 듀혼타와 지키미 개체들은 반짝하였다 멸절되기도 하였고 그것도 없이 멸절되기도 하였다. 초령은 검이 큰 회전을 하며 우초카 초카들을 꽤뚫어 그들을 멸절시키고 손안으로 돌아오자 손바닥으로 힘주어 잡았다 놓으며 흐르기를 향하여 다시 날려 보냈다. 그리고 자세를 바로하여 팔을 쭉 뻗어 우초카를 향하여 피용을 쏘았다. 초령은 아빌라카스 쨩과 거리를 두지 않으려 애썼다. 공격의 와중에도 지선경이 목에 걸고 있는 검집의 팍쨔쨩이 발산하는 코발트색을 찾아 가까이 가곤하였다.

 

전투는 치열하였다. 아초카와 초카들은 절멸되어도 또 흐르기에서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싸우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초령아- 저기 공중에 떠 있는 흐르기중에서 지휘선이 있을거다. 그 지휘 흐르기를 멸절시켜야 끝이 날 것이다."

천지수가 아빌라카스 쨩의 등에서 전장을 전체적으로 보는 시야에 의하여 상황을 파악하였다. 그에게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것이 그의 축적된 내공이었다.

 

"예. 아버님. 그렇게 하겠어요."

초령은 부모님에 대하여는 아주 순종적이었다. 그리고 희생적이었다. 어머니를 위한 희생을 경쟁하여도 아버지와 겨루어도 결코 지지 않을 것이었다.

 

"와투칸! 어디있나?"

"지도자님으로 부터 1키로 상공에서 흐르기와 싸우고 있습니다."

천초령이 공중을 보니 두개의 흐르기 사이에서 지키미부대를 지휘하며 광빔과 광너울로 싸우고 있었다.

 

"와투칸. 지휘흐르기를 즉시 찾아라. 그리고 나에게 위치를 즉각 알려라. 지금 즉시!”

많은 시간이 없었다. 이렇게 오래 끌면 결국은 지키미부대와 듀혼타를 다 잃을 것이었다. 아버지 천지수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 초령이는 지체없이 초령검을 거두어 손에 잡고 흐르기 중심부로 갔다.

 

 

 

 

 

 

68.

 

흐르기 부대를 아랫편에 두고 상층 공간에 떠 있는 흐르기 모선안에 모유다는 있었다. 그녀는 하부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전투 상황을 물끄럼히 보고 있었다.머잖은 시간안에 멸절될 것임을 예측이라도 하듯 주변 분위기가 침울하였다. 이런 것이 아닌데, 어떻게 전혀 예측치 못한 사태가 발생하였는지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정말 멀지않아 푸른구슬 행성과 비교될 초록구슬 행성을 번창하게 할 수 있었고 그 계획은 잘 진행되고 있었다. 미유다와 마유다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잖은가. 그러나 푸른구슬 행성의 인간같이 진화하고 발전하기는 요원하다는 것인가. 그녀는 깊은 생각에 잠겼지만, 이것 저것 더 깊게 생각하거나 위갑을 할 수가 없었다. 존재를 위한 방법을 찾기에는 너무 늦었고 그러한 것에 대비하여야 한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이제 우리가 멸절이되면 파토 우초 신은 미련없이 이 장을 넘기고 새로운 장에 또 다른 모유다나 부유다를 그릴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쩧든이 전투에서 이겨 존재해야 하는 필생만이 다음을 도모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 모유다는 가슴 중간에 있는 배꼽같은 모양의 돌기에 두 팔을 포개고 3개의 손가락이 붙은 손의 손바닥을 포개 돌기를 지긋이 누르며 생각을 만들어 보냈다.

 

"우초카여! 초카여! 이제 마지막 공격을 할 때가 왔다. 너희들은 파토 우초 신을 믿으라. 이 모유다를 위하여 멸절을 각오하고 저 두 푸른구슬 영혼을 멸절시켜라. 가라!"

모았던 두 팔을 높이 들자 그 배꼽같은 돌기에서 붉디 붉은 핏줄같은 가느다란 빛의 선들이 세차게 뻗어나와 사방로 흩어졌다. 그 피빛 선들은 수많은 아초카 초카들의 이마에 붙은 붉은 원판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자 그들 모두 붉은 개체로 변하여 아빌라카스 쨩을 향하여 흐르며 광빔과 광너울을 쏘아대었다. 그러나 와투칸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지켜보았다. 피빛 붉은 선들이 생성한 모태 흐르기를 발견한 것이다. 와투칸은 공간 높이 치솟았다가 떨어져 내려 앉으며 생각을 보냈다.

 

"헤로스 행성의 위대한 지도자이신 천초령 신격님. 와투칸은 지금 본 흐르기를 발견하여 가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곧 푸른 기를 내 품겠습니다. 저를 향하여 공격하십시요."

와투칸은 그들의 공중이 비었다는 사실을 간파하였다. 그는 내리 꼿히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아래 보이는 여러 대의 흐르기가 보호하고 있는 은빛 흐르기에서 번갯불과 같은 피빛 빛의 섬광이 솟아 나오고 있었으며 그 섬광 빛은 모유다가 쏘는 최고의 강력한 힘이자 최후의 발악임을 와투칸은 느꼈다. 그도 그녀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는 모유다나 와투칸이나 위갑이 부족하였다. 어쩧든 동감적인 감정에 빠질 수 없었다. 와투칸은 은빛 흐르기의 정면 눈 앞에 서자 곧 상을 띄었다. 갑자기 나타난 헤로스의 지도자 천초령 신격님의 지키미 부대 지휘자인 와투칸을 보자 모유다는 놀랐다. 어느 개체도 찾아 올 수가 없는걸로 믿고 있었는데 와투칸이 앞 시야에 나타나 있다니 우선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놀랍구나. 와투칸! 당신이 멸절을 각오하고 이곳에 나타나다니."

"모유다! 당신은스스로 우초카 초카들을 거두어 이 전투를 끝낼 순 없는가? 이것이 우리가 존재할 마지막 기회이다."

"와투칸. 나는 존재하여 변화하는 신들의 세계를 보고싶다. 그러나 나는 여기까지이다."

"모유다. 그렇지 않다. 너가 존재했을 때 우초 신 파토님께서 변화에 대한 변화를 너희들에게 느끼게 해 줄 수가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어서 모두를 거두어 들이고 이 싸움을 끝내자. 모유다!"

"허튼소리. 내 몸에서 나온 마유다 미유다 그리고 마유가 미유가 마유하 미유하까지 모두 남김없이 멸절하였는데 어찌 내가 이 전쟁을 끝내고 존재한단 말인가? 어서 당신 와투카는 이 흐르기 모선을 떠나라.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공격을 받아라."

"아아- 모유다."

와투칸의 비통한 신음이 끝나자 바로 지킴이 부대와 두혼타들이 쏜 광빔이 흐르기를 폭발시키기 시작하였다. 위치가 들어 난 모선 흐르기도 광빔을 맞았다. 이미 본선으로 부터 피빛 빛선을 받은 우초카와 초카들은 위갑되어 광란같이 그들의 무기를 쏘아되었다. 마침내 모선위의 와투칸이 스스로 광폭발하였다. 그가 멸절되며 코발트색 빛이 화산의 폭발같이 터져 공중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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