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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랑이다-63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3.09.03|조회수74 목록 댓글 1

 

 

 

 

 

 

 

 

이것이 사랑이다-63

“초령검에서 발생하는 힘은 영휘라고 합니다. 초령검을 만들어 보라고 아우초 신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인간들이 발견하여 사용하고 있는 인위적이고 화학적인 것은 어느 것도 사용하지 않고 둘만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휘는 그 검속에서 저희들을 숙명적으로 지켜줄것임을 느꼈습니다. 그 검은 저희 둘의 사랑이 다이아몬드가 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 그 검은 헤로스 행성의 지도자이신 신격 천초령에게 돌려 줄 것입니다. 한쪽 다이아몬드인 지선경이 죽자 쏘울나들목에서 저는 스스로 죽었습니다. 죽고 난 후는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습니다. 무엇이라도 내 영혼과 조우한다면, 지선경을 구하겠다. 그리고 다시 건너오겠다 깍오(각오X수억번)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죽변바닷가 수많은 모래알 중 두개인 영혼입니다. 잊고 다시 돌려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다이아몬드는 깨어지면 끝입니다. 깨는 것이 재미있다면… ‘카르마하사 아바하수리야’. 무엇이든감사합니다.”

천지수는 생각을 마쳤다. 그는 야머 신님과 트와팅카 신님을 생각하였다.

 

"놀라워요. 당신은 스스로 죽었다고요? 자살하였다는 말씀이세요?"

지선경이 새삼스럽게 놀라며 천지수의 두 손을 꽉 잡고 얼굴을 가까히 한 채 생각을보냈다.

 

"음. 내가 당신을 다시 찾아 올 수 있을지는 전혀 가능성이 없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 나도 알아. 그러나 내가 세상에 태어나 살면서 죽기까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가장 가치있는 일이야. 당신이 없는 가치는 나에게 없어. 그리고 울루불루 추장이 나에게 준 암시가 있었어. 그와 싱할라마가 에버타(avata)라고 한 말. 지금 야머 신으로 부터 듣고서 알게 된 것이야. 그것은 천기누설이야. 그들은 나에게 천기누설을 한거야. 왜? 이것은 운명일 것이라 생각했어. 그 때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였고 당신과 쏘울나들목까지 간 것은 뭔가 연결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확실한 믿음보다는 당신과 이런 경험을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야.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당신없이 내가 살 수가 없었어. 내 존재의 가치이자 이유인데, 그것들이 오직 당신인데 당신이 없는 내 삶. 무슨 의미가 있겠어.

 

또 한편으로는 당신 영혼을 만난다는 황당한 소설같은 짙은 희망은 가지고 있었어. 울루불루 추장이 쏘울나들목으로 올라 가면서 한 말들이 생생하게 기억나며 많은 부분에서 믿음을 주기 시작한거야. 그러자 마침내 당신을 따라 죽더라도 운명같은 믿음을 따르자 이었고 이왕 그렇게 하는 것 모든 것을 지금까지 쌓은 내공을 총 결집한 본능과 내공의 하나인 내본공을 꼭 안고 죽었던거야. 물론, 서영이에게도 믿음을 절대 잃지 않도록 세뇌시켜 놓았어. 이제 우린 서영이가 부른 마지막 외침을 들었어. 이제 우리가 돌아 갈 시각이야. 우리가 이곳에 존재하든가 이곳에서 멸절되든가 아니면 다시 돌아가든가 하여야 할 때야. 당신이 내 손을 놓치 않은 한 나는 잡은 당신 손을 놓치지 않을거다. 나는 어떻게든 어느 쪽이든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다만,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우리의 딸 초령이를 전혀 생각치 못했다는 것이야. 그러나 초령이가 신격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심을 하였다. 이게 다야. 끝."

"그랬었군요. 서영이가 부르는 소리를 저도 들었어요. 여보. 내사랑 천지수. 내 다이아몬드사랑 천지수. 저는 죽어도 당신곁을 떠나지 않겠어요. 이렇게 영혼세계까지 사랑찾아 온 사람 또 없을거예요. 너무 너무 행복해요. 이곳에서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는 당신이 왜 어떻게 해서 죽었나 놀라며 너무 너무 속상했어요. 아~ 당신이 저를 만나러 스스로 죽음을 택하였다니 이런 바보가 어디 또 있겠어요. 당신은 너무 바보예요. 천지수. 지독스러운 바보. 내 사랑. 이 바보인 내 다이아몬드사랑. 여보. 천지수. 저는 다시 죽어도 전혀 미련없어요. 나 같이 행복한 여자 이 세상 그리고 영혼세계에도 없어요. 있으면 지금 손들고 나와보라 하세요."

"지선경. 내사랑 내 다이아몬드사랑 지선경. 이제는 어떻게 되드라도 함께하는 거다. 내 손 놓치마. 알았지?”

 

초령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다이아몬드사랑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보고만 있었다. 신들은 신이외의 어느 개체로 될 수가 없다. 그들은 신이기 때문이다. 초령이도 신이다. 신이 아름다운 행성에서의 한 개체가 되는 방법은 인간이 죽어 영혼이 빠져나간 몸에 이입되는 것이다. 그것을 에버타라고 한다. 초령 신격도 그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언젠가 부모님이 죽기 전에 에버타가 되어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초령아."

지선경이 사랑이 가득 담긴 생각의 소리를 초령에게 보냈다.

 

"네. 어머니."

초령이 사랑 가득한 목소리로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대답하였다.

 

"초령아. 이 초령검. 어떻게 만든 것인지 알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이 너를 태어나게 하였고 그 온전한 사랑이 이 검속에 스며 있어서 너를 지켜보며 너를 지켜줄 것이야. 언제나 검을 목에 걸고 있도록해. 알았니? 초령아."

"네. 명심하겠어요. 어머니."

 

지선경은 초령이를 꼭 안았다. 어느새 초령의 키가 지선경의 눈 높이에 맞추어 있었다. 초령이 두 손바닥으로 어머니의 양 볼을 감쌌다. 그리고 그 크고 맑은 두 눈동자로 자선경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지선경의 눈동자도 한없이 사랑스러운 딸 초령의 눈동자와 마주했다. 지선경은 울었다. 사랑하는 딸을 두고 멸절로 떠나야 하는 어미의 심정이었다. 눈물없는 울음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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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제이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03 급히 쓰고 올리다 보니 띄어쓰기와 오타가 생깁니다.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미 알렸지만, 아직 렙탑 컴퓨터 자판이 영어로만 되어있는 것을 사용하다 보니 영어 자판 속의 한글을 외어
    쳐야 하는 어려움과 헷갈림이 있습니다. 점 점 한글을 치는 속도가 줄고 있습니다.
    편안한 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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