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운명(運命) 그리고 사랑-32*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4.02.11|조회수126 목록 댓글 0

 

 

 

 

 

 

 

 

*운명(運命) 그리고 사랑-32*

 

 

"제임스 리. 닥터 리 그리고 샤넬 리, 우리 모두는 당신 가족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것들을 알게 하고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해드무스의 발전을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투자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하며 해드무스의 발전을 인도해 주시길 주민 모두를 대표하여 간곡히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제서야 환상에서 깨어난 듯 모두가 우리를 보며 일어나 박수를 쳤다. 샤넬이 놀라 울었다. 너무

소리가 컸다.

 

우리가 그들 주민들과 인사를 하며 밖으로 나오자 다니엘이 급히 달려오며 우릴 불렀다.

 

"제임스. 닥터 리. 그리고 샤넬. 잠깐, 우리에게 30분만 시간을 내 주겠 오? 사무실에 저와

스텝들이 기다리고 있오."

그는 샤넬까지 불렀다.

우리가 사무실로 들어가니 6명의 카운티 스텝들이 의자에 앉아 있다 일어나며 반겼다.

다니엘의 비서 까메리나가 뜨거운 핫쵸코를 두 잔 가지고 왔다.

 

"자. 그러면 우리가 본격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해 봅시다.

사실, 우리는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는 순서도 경험이 없어 잘 모릅니다. 그것까지 제임스에게

부탁하며 듣고 싶습니다."

다니엘이 말했다. 샤넬은 엄마 품에 안겨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나는 솔직히 이런 일에 깊이

관여해서는 안 되었다. 60이 넘어서는 조용히 세상을 정리하고 낚시나 즐기며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순조롭게 가고 싶었다. 나는 아내 혜정이를 보았다. 그녀는 미소로 나를 떠밀었다.

 

"우선, 올해의 목표가 필요합니다. 물론 적어도 3년 내지는 5년 계획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전에 먼저 이 카운티가 바라는 바가 무엇인가? 가 설정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주민 모두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설정된 카운티의 나아갈 바 즉 시정이 가령,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의 향상' 등으로 정할 수 있을 겁니다. 몇 가지 정한 후, 주민들에게

그에 대한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정해진 후 그것의 달성을 위하여 순차적 계획의 실행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법질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즉 카운티의 규칙을 만들고 실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주민들의 안전과 자유스러움을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건강을 지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느 것이 먼저 일 수는 없습니다. 이번 코비드-19 바이러스 사태는 여기 계시는 닥터 리의 노력에

의하여 모두가 백신을 접종하였습니다. 무소니의 3000명 정도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그리고

이곳 해드무스의 400명은 완료하였습니다. 이것은 닥터 리의 헌신적 노력이 아니었으면 힘든 일

이었습니다. 불안에 계속 떨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불안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해드무스를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입니다. 다 좋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없게 됩니다. 건강하자면

열심히 일해서 버는 돈을 자유스럽게 쓸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소득에 대한 합리적인 세금을

내어야 하고요. 열심히 일할 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카운티는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과 세금으로 건전한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하여 주민들이 소득을

획득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곳 해드무스에 가정을 만들어 안전하게 열심히 살고 싶게 하는 환경을 조상해야 합니다. 그것은 건전한 주민 수의 증가를 만듭니다. 그러자면, 질 좋은 병원과 유치원 학교 등과 도서관, 쇼핑몰과 레스토랑 더 나아가서는 열심히 일한 후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레저 시설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런 것들을 위한 상하수도와 전기 공급 도로와 항만시설 주택과 교통과 경찰서와 은행 등 인프라스트럭춰가 먼저 갖추어져야 합니다.

특히 교육과 건강은 질이 좋아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수정 보완 및 보충해 나가면 조만간 놀랄 정도의 촉진적 발전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또한 지도자의 건강과 건전한 생각과 철학과 발전에 대한 투철한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자유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행정력이 필요합니다. 즉,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 그럼 이곳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품목은 무엇이겠습니까? 쉽게 말하면, 이곳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천해의 해산물 보고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제가 확인했습니다. 골뱅이, 성게, 크랩, 오이스터와 머슬 등 온통 바닷속에 돈이 깔려 있습니다. 현재 캐나다인들과 동양인들이 즐겨먹는 오이스터는 불량한 미생물들의 활성화에 의하여 장내 소화기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SeaFood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미국의 또한 캐나다의 유명 연구 실험실에서 발표된 실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에게 기회입니다. 우리의 James Bay만은 아직 가장 청정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일부 자연산 오이스터는 가장 건강상 이상적입니다.

 

물론 영양과 맛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청정 James Bay Oyster를 청정 바닷속에서 생산하여 공급하여야 합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것들을 현실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는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문제도 고려 대상일 것입니다. 사람이 모든 것을 만들어 가니까요. 발전은 주변 환경을 파괴하니 그 점 염두에 두고 자연이나 환경과 문화 전통에 큰 변화가 없이 발전하게라는 운영의 묘도 찾아 실행하여야 합니다. 저는 원래 이곳 해드무스에서 조용히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해드무스 카운티의 건물을 나와 차에 탔다. 나는 좀 멍해 있었다. 내가 한 말들이 적당했는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사실, 가끔 생각은 했지만 준비하지 않았던 자리였기 때문이다.

 

"여보. 제임스. 사랑해요. 너무 존경스러워요. 당신은 도대체 정체가 뭐예요? 어떻게 그런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잘 말하세요. 정부의 큰 프라젝트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이 보기에 좋아 보였다니 다행이야. 우리 샤넬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가 전에 사업을 시작할 때의 경험을 급히 정리해서 말한 거야. 그건 기본이야. 아! 우리 빨리 집에 가서 삼겹살 구워 저녁식사하자."

"예. 좋아요. 그런데, 우리 샤넬은 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 젖. 어때요?"

우리의 샤넬이 분위기를 아는지 생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이건 정말 소소한 생활 속의 행복인 것이다.

나는 주어진 이 운명을 잘 가꾸고 활용하고 잘 관리한 후 보람되게 마무리할 것이다.

 

 

다행히 다니엘이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기초적인 일부터 잘 진행하고 있었다. 아직은 겨울의 막바지라서 추위가 여전하였다. 제임스는 내가 출근한 후 퇴근 때까지 샤넬과 함께했다. 환자는 매일 밀렸다.

주민들은 그동안 삭여왔던 병들을 가지고 수시로 찾아왔다. 그 와중에 나는 아이야나(Aiyana-영원의 꽃)와 칠남(Chillnam-Snowbird)이 간호 일을 제대로 하며 공부하도록 지도 도 하였다.

 

그 주 금요일 오후에 다니엘이 직원 한 명하고 병원을 방문하였다. 그때 내가 우리 샤넬하고 저거

엄마를 간호하고 있었거든. 직원은 황금색 판에 검정 글씨로 새겨진 동판을 하나 들고 왔다.

 

“제임스. 그리고 닥터 리, 오늘 주문했던 동판이 도착하여 병원 안에 제가 직접 달아 드리려고 가져

왔습니다. 제임스에겐 미리 말 못 해 미안하지만, 닥터 리 께서 원고를 주셔서 그대로 했는데, 마음에 들지…”

그 동판에는 영어와 한글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제네바 선언

Declaration of Geneva, Physician's Pledge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하나.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하나. 나를 이 길로 제대로 인도하여 주신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하나.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하나.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하나.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하나. 나의 위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하나.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노라.

하나.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하나.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하나.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나는 걱정하였다. 나는 의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런 구속적인 각오들이 나의 사랑 혜정이에게

강박관념을 가지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나는 내 아내를 내 스스로 지켜야 하거든. 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혜정을 보자 혜정이 웃으며 의자에서 일어나 우리 샤넬을 나에게 건네주고 동판을 받았다. 그리고 심각하게 쭉 읽었다.

 

“네. 됐어요. 다니엘 추장님,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적당한 곳에 걸어도 좋겠어요.”

”어휴~ 고맙습니다. 문제없다니 이제 숨 크게 쉬어도 좋겠군요 하하하. '자, 자네 저쪽 벽에 완전하게 잘 부착하도록 하게.' 또 다른 같은 하나는 입구에 영원히 기념으로 부착하겠습니다. 제임스~ 당신 걱정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 마을의 추장으로 두 분에게 아니지. 샤넬도 함께, 세분에게 우리 카운티와 카와타 족을 대신하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병원에도 근무 인원이 조금씩 늘어났고 그들의 숙소도 지어졌다. 병원 업무를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회계학을 전공한 Indigenous인 제니퍼가 다니엘의 추천으로 일하게 되었고, 역시 원주민인 테라칸과 모하비가 함께 일하며 잡다한 일들 도와주고 있었다. 이제는 해드무스 주민 전부의 환자 기록을 만들어 컴퓨터에 입력해 두었다. 아침 9시에 출근하여 오후 5시에는 퇴근하였지만, 거의 점심시간도 없이 일하였다. 의사로서의 보람을 매일 느끼고 있다. 낮 시간 동안은 딸 샤넬의 생각도 잊곤 하였다.

퇴근하면 제임스가 준비해 둔 저녁식사를 마치고 피곤해 그냥 자는 날이 자주 있게 되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5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금요일은 항상 좋다. 그다음 날들이

휴일로 기다리고 있기에. 밖에는 남편 제임스와 우리 샤넬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

환자를 보내고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정문을 나서니 막 지는 저녁 햇살이 눈부셨다.

 

"여보! 샤넬!"

아직 눈이 덮인 주차장에서 제임스가 안고 있는 샤넬을 발견하고 큰 소리로 불렀다. 샤넬이 뭐라고

웅얼거리며 손발을 흔들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의 샤넬이었다.

 

"혜정아. 수고했다. 어서 타. 오늘은 새로 생긴 레스토랑 감자탕에서 감자탕으로 저녁식사하는 거다."

"예. 좋아요. 그런데… 웬 감자탕이에요?"

추운 이곳에 1월 달에 문을 연 식당에서 시작한 한국식 감자탕이란다. 뜨거운 국물과 손으로 발라 먹는 돼지고기 뼈. 그리고 3개나 들어 있는 잘 삶은 감자. 오픈할 때 셋이서 가서 먹었는데, 먹을 만하였다. 남편이 힘 있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무슨 좋은 일이 있는가? 혼자 생각하며 샤넬을 받아안고 뒷좌석에 앉았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샤넬을 베이비 싯트에 앉게 하고 안전벨트를 채웠다. 나는 궁금해서 결국 물었다.

 

"여보~ 제임스.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응. 있어."

일단은 안심이었다.

 

차가 채 말도 마치기 전에 도착하였다. 나는 샤넬을 보자기에 감싸 안고 제임스가 먼저 내려 열어 준 문을 넘어 차에서 내렸다.

식당 안은 저녁 식사 시간이라서 손님들이 거의 찼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주인은 48살의 원주민이자 다니엘의 사촌 여동생 카나시아 이고 고혈압과 가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내 환자였다. 실은 이 마을 모두가 내 환자이다. 우리가 들어서자 갑자기 모두 일어나 소리쳤다.

 

"해피 버스데이 제임스!"

엥. 이게 무슨 말인가? 나만 모르고 있었단 말인가? 모두가 박수를 치며 우리를 반겼다. 오른쪽 구석에 우리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제임스는 일일이 고맙다 인사하며 나에게 의자를 꺼내 기다렸다 내가 앉자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그들이 돌아가며 나에게로 와서 인사하였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