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운명(運命) 그리고 사랑-34*

작성자제이서|작성시간24.02.14|조회수137 목록 댓글 0

 

 

 

 

 

 

 

 

*운명(運命) 그리고 사랑-34*

 

 

"혜정아. 정말 괜찮은 거야?"

"예. 괜찮아요. 의사인 저가 고통을 당하다가 이렇게 당신의 헌신으로 멀쩡하게 나아지니 저도 놀라겠 어요. 봐요."

나는 왼쪽 다리를 들어 보였다.

 

"그런데, 왜서 그런 통증이 온 거야? 또 그렇게 될 수 있어?"

"예. 가끔 그럴 수 있어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을 때나 신경계통의 발란스가 잠시 좋지 않을 때나…"

"오케이. 됐네요. 의사 선생님. 이제 우리 샤넬하고 좀 놀고 있어. 금방 저녁 준비할 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오케이?"

"옛썰, 써. 그런데 여보~"

"응! 왜?"

"ㅎㅎㅎ 놀라지 마시고요, 아까 당신이 다리와 허벅지를 주무를 때 짜릿짜릿하며 흥분되더라고요. 그때 나 좀 안아 주시지."

"어휴~ 이게 의사 맞아. 요부 아니야~"

"그래요. 저 요부예요. 다음에 또 그럴 때는 저 좀 안아 주세요. 오케이?"

"혜정아. 우리 샤넬이 듣고 있다."

"샤넬아~ 엄마들은 다 이렇 단다. 아이구~ 예쁜 우리 새끼."

 

나는 말은 웃으며 했지만 가슴속에 치오르는 뜨거운 감동은 눈물로 나타났다. 때를 놓친 눈물이었다. 나는 우리 샤넬을 안고 의자에 앉아 셔츠 단추를 풀고 젖가슴의 꼭지를 샤넬에게 물렸다. 샤넬은 기다렸다는 두 다리를 흔들며 좋아라 젖을 빨았다. 그런 우리 샤넬을 꼭 가슴에 안았다.

 

"혜정아. 우리 샤넬 숨 못 쉬겠다."

언제 왔는지 그이가 두 손에 쟁반을 들고 옆에 서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나는 정말 행복했다. 이런 게 가정이구나. 이런 게 남편이고 이런 게 진정한 사랑이구나. 생각하며 나는 눈을 감고 맘껏 음미했다. 그이는 내 눈물을 보았다. 쟁반을 탁자에 두고 뒤로 와서 손바닥으로 내 눈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여보~"

나는 감격해서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혜정아. 힘들었지? 이제 다시는 아프지 마. 명령이야."

"여보. 사랑해요. 당신이 옆에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아요. 우리 샤넬과 당신은 저의 목숨이에요."

"이그~ 목숨이라며 왜 그렇게 아파."

"ㅎㅎㅎ 그럴 때가 있어요. 당신이 고플 때는 또 아플 거예요."

"오 마이 갓. 내가 미리미리 채워 줄 테니 그런 것 다시 하 지마. 우리 샤넬이 다 듣는다."

나는 너무 행복한 여자였다. 더 이상 무얼 바라고 원할까?

 

"참, 여보. 아까 우리 샤넬을 업고 저를 안고 올 때 무겁지 않으셨어요?"

나는 웃으며 고개를 들어 그이를 보며 물었다. 정말 궁금하고 걱정했거든.

 

"나는 행복했는데. 그렇게 별 따러 가자 해도 갈 수 있었는데. 당신과 우리 샤넬을 위해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내 사랑 님들."

그이는 우리 둘을 꼭 안았다.

 

 

 

내일이 아내 혜정의 생일이다. 나는 샤넬을 안은 채 의자에 앉아 햇볕에 눈부시게 빛나는 아직 얼음이 덮인 바다를 보며 그녀의 생일 선물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그날은 토요일이다. 우선 아침에 미역국을 끓인다. 그리고 하얀 쌀밥을 한다. 미역을 잘게 썰어 무쳐 미역 나물 무침을 만들어 둔다. 그리고 소시지 구이와 오이무침으로 마감한다. 그녀가 눈치채지 못하게 일어나 소리 없이 이 일을 마쳐야 한다. 테이블 위에 셋팅까지. 그리고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바람이 아직 심하게 불지 않을 아침에 샤넬과 우리 셋이서 스키두를 타고 바다를 한 바퀴 돌 것이다.

 

"여보~ 제임스. 우리 샤넬은 요?"

"응. 내 가슴에 있는데."

"저 퇴근하려는 데, 차 가지고 오시겠어요? 저녁식사 예약해 두었거든요."

나는 우리 샤넬에게 원피스 흰색 가죽 옷을 입혔다. 이건 원주민 가게에서 샀는데, 부드럽고 따뜻해서 우리 샤넬이 편안하게 그 속에서 쉴 수 있다. 신발도 원피스 흰색 양가죽으로 만들었다. 곧 운동화를 사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걷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바닥에서는 사방으로 무릎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했고 아빠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특별한 외출복이 아닌 늘 입는 라이닝(안감)이 융으로 된 면바지 위에 점퍼를 입고 원피스 브렌든 스톤 부츠를 신었다.

 

 

 

"우리 샤넬, 이리 와. 아빠에게 어서 와라~"

나는 현관에서 샤넬을 불렀다. 참 묘했다. 이런 일은 전혀 나에게 발생하지 않고 그냥 끝나는 걸로 생각했었다. 아니, 생각 속에는 없었다. 그런데 나에게 아내와 아이가 있고 지금 내 아이를 부르고 있다. 이럴 때 나는 이게 꿈속에서의 일인가? 아니면 내가 처음 경험하는 또 다른 세계에서의 생활인가? 언제 갑자기 현실로 돌아가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면 결국 귀착되는 각오는, 오늘 속에 주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후회 없이 가장 충실하자는 것이다. 놀랄 일이 지금 또 일어나고 있다. 이제 겨우 3개월 된 우리 샤넬이 '아빠'라고 부르며 나에게로 기어 오고 있는 것이다. 나는 믿기 힘들었다. 이 나이의 내가 이런 상황을 만들었 다니.

 

"샤넬 그리고 제임스. 오늘이 제 생일 이브잖아요. 그래서 셋이서 저녁식사하려고요. 아가야. 엄마가 오늘 한턱 쏜다."

"What? 언제부터 생일 이브날이 생긴 거야."

"오늘부터요 ㅎㅎㅎ. 제가 좋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요. 샤넬 안고 뒷좌석에 타 주세요."

검은색 메르세데스 SUV가 도착한 곳은 최근에 무소니에 생긴 'The Keg Restaurant' 이었다. 여러 대의 차들이 주차하고 있는 주차장은 넓고 깨끗하였다. 곧 무소니에 월마트도 들어오고 팀하튼 커피점도 오픈 준비를 하고 있다. 해드무스에는 이미 개인 브랜드 커피점 '해드무스'가 브렌드 사용 승인을 카운티에서 받고 오픈하고 있다. 그렇게 무소니와 해드무스는 하루하루 다르게 커져 가고 있다.

주차장이 보이는 창가에 앉은 우리는 스테이크와 감자를 으깬 포테이토 매쉬와 야채 셀러드를 주문했다.

 

"여보. 샤넬, 저에게 건네주세요. 샤넬은 엄마 젖부터 배부르게 먹이게 요."

멋진 생각이었다. 혜정이는 샤넬을 안고 벗어 놓은 점퍼로 샤넬과 그녀의 앞가슴을 덮었다. 나는 자리를 혜정이 옆으로 옮겼다. 뒤와 옆에서는 우리의 뒷모습만 보일 것이지만, 혜정은 엄마였다. 나는 샤넬이 엄마의 뽀얀 젖가슴을 찾아 젖을 맛있게 빨아먹는 모습을 보았다. 혜정이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샤넬이 가슴에 안겨 있어서 더욱 행복해 보였다.

 

"여보. 부러워하시는 거지요? 집에 가서 당신에게도 젖 먹일 수 있어요."

나는 둘 다 몽땅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혜정아. 오늘 밤은 섹스 없이 전신 마사지를 해 줄게. 당신 다리의 문제도 다 해결해 버리게."

"정말? 섹스 없이? ㅎㅎㅎ 믿을 수가 없어요. 당신이 그렇게 해 주시면 혜정이는 죽어요. 그래도 당신이 써비스를 해 주시면, 저는 생일 선물을 받은 거라 생각하며 그 손놀림에 푹 빠져 죽을 거예요. 당신이 또 살려 주실 거니까. 아~ 좋아라. 어서 식사 마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나는 정말 그렇게 해서라도 혜정의 왼쪽 다리에 발생하는 근육통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싶었다. 사실 근육통은 신체의 어디가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다 기보다는 발생 부위가 장시간 냉온에 노출되었다거나 왼쪽 발의 운동량이 부족해서 등 신체관리적 문제라고 생각했다. 혜정이도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이곳의 겨울은 무척 춥다. 바람도 심하게 분다. 잠깐이라도 방어 없이 노출되면 혈액순환의 장애로 그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특히 혜정이 같이 연약한 피부를 가졌고 적응을 하지 못한 약한 신체에는 더욱 빨리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건 확실한 근거에 의한 생각은 아니지만, 그동안 이곳 주민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로는, 겨울 동안 대부분은 이런 근육 통증을 겪는다고 하였으며 내 생각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샤넬의 건강도 어릴 적부터 적응력을 기르게 해야 되고 알게 해 주어야 한다. 이 밤은 그 시작일 것이다. 나는 해마 오일을 구했다. 그리고 향기가 좋은 라벤드 오일과 섞었다. 화장용 로렐 크림도 준비하였다. 그때 혜정이 목욕을 마치고 가운만 걸친 채 거실로 나왔다.

 

 

"여보. 저… 다 했어요."

라벤드 향기가 좋았다. 게다가 목욕을 마친 혜정의 모습은 뛰어난 육감적인 매력을 다 드러내었다. 몸에 걸친 타월이 무색하였다. 누가 저 여인을 30대 애기 엄마라 보겠는가? 촉촉하게 젖은 검은 머릿결이 걸을 때 찰랑 찰랑거려서 더욱 섹시함을 느끼게 하였다. 곧고 길게 잘 뻗은 두 다리, 우윳빛의 부드러운 흰 피부와 잘 발달되어 위로 솟은 젖가슴과 팽팽하고 탄력 있는 히프. 모두가 현대판 최고의 비너스였다. 저 비너스를 오늘 밤 내가 점령하여야 한다. 가슴이 벌써 두근거리기 시작하였다.

 

"와우~ 화려하고 눈부신 아름다움에 눈을 바로 뜰 수가 없구나. 혜정이, 최고! 최고! 최고!"

"여보. 정말?"

"그럼. 정말이지. 내가 보는 눈은 정확해요. 특히 우리 샤넬 엄마의 나체와 마음을 보는 눈은 확실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그래서 말인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